종묘제례가 9일에서 10일 이틀간 종묘에서 엄숙히 시행되었다.
초헌관에는 훈련도감 중군 서양갑, 아헌관에는 이조정랑 박범, 종헌관에는 사헌부장령 김희종, 대축관에는 한성부서윤 한유찬이 각각 임명되어 제례에 임하였다.
9일에 제례글이 작성되어서 10일 제례를 시작해 저녁 7시에 제례를 끝마쳤다. 이에 전하께서는 제례에 임한 관원들에게 인사평점 1점을 가산하여 주시면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셨다. 한편 이번 제례에 전하께서는 친림(親臨)하지 않으셨다. |
지난달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 26차 대과가 무사히 치러졌다.
먼저 이번 대과의 무과에서는 총 3인이 응시하여 2인이 급제하였다. 강원도 검률 김진(金眞)이 평점 6.67점에 을과 제 1인으로, 황해도 도사 박윤상(朴倫相)이 평점 5.33점에 병과 제 1인으로 급제하였다.
대과 문과에서는 총 5인이 응시하여 이중 3인이 급제하였는데, 종사랑 한명회(韓明檜)는 평점 6.00점에 을과 제 1인으로, 진사 이색(李穡)은 평점 5.67점에 병과 제 2인으로, 승문원 부정자 박승종(朴承宗)은 평점 4.67점에 병과 제 2인으로 급제하였다.
이들 중 진사 이색이 초입사 급제자가 되었다.
한편 이번 대과에서는 초입사(初入仕) 급제자가 단 1명에 불과하여 아쉬움을 느끼게 하였다.
| 제26차 대과(大科) 문무과 급제자 명단 |
| 문과 |
을과 |
한명회(韓明檜) |
| 병과 |
이색(李穡), 박승종(朴承宗) |
| 무과 |
을과 |
김진(金眞) |
| 병과 |
박윤상(朴倫相) | |
박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