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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최준
ㆍ작성일	개국630(2021)년 12월 26일 (일) 15:52 [신시(申時)]

ㆍ추천: 0 ㆍ열람: 291

[문학회지] 제133호

경기도 조선문학회 발행 - 단체 발행 소식지제133호 - 개국630(2021)년 12월 26일


시편_01		시편_02

지나간 것들에 대하여 과거지사 지나간 것들에 대해 우리는 늘 생각하고 있지만 지나간 시간, 물건, 사람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나간 것들에 연연하며 살고 있는 우리 모든 것을 알면서도 지나간 과거를 기다리는 지금의 그 모습에 다시 오지 못할 그날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		인생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드넓은 바다에 서 있는 듯한 느낌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알지 못하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우리는 찾게되고, 그 길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게되겠지 그렇기에 우리들의 삶은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길고 긴 터널과도 같다 그런게 아마, 우리들의 인생일지도...


시편_03		시편_04

기도 간절한 기도의 한 마디를 통해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그 자리에 서서 하느님을 향해 기도 드린다. 작고 간절한 기도의 한 마디를 통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나는 그 자에 서서 하느님을 향해 높이 아주 높이 기도 드리며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고자 한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인생, 두 글자 속 내포되어 있는 그래서 더 가볍게 볼 수도 무겁게 만 볼 수도 없는 의미 우리는 그 경계선 어디에 서 있는가 그런 물음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그래서 더 가볍게 볼 수도 무겁게 만 볼 수도 없는 의미 그런 것이 인생인가 싶다


시편_05		시편_06

말라버린다는 것 수분 기 하나 없이 말라져 있는 잎사귀 가던 길 멈추고 우둑커니 서서 그냥 바라보며 삶 역시 말라가고 있다는 걸 느끼며 그저 그렇게 바라만 보고 있다 어느새 한 손 위에 놓여있어 손 위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감정 그런 행위를 통해 인생의 허무함을 느껴본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그런 것들을 위해 그렇게 서서 생각해본다 수분 기 없이 말라져가는 것들을 위해서.......		죽음, 그 진실에 관하여 죽어간다는 건 무엇이며,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나는 지금 어두운 길거리를 헤매이고 있다. 그 너머의 진실에서 우리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까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곧 죽음을 의미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물어볼 차례인 것 같다 ..... 그 누구에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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