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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최준
ㆍ작성일	개국630(2021)년 6월 13일 (일) 00:11 [자시(子時):삼경(三更)]

ㆍ추천: 0 ㆍ열람: 270

[문학회지] 제126호

경기도 조선문학회 발행 - 단체 발행 소식지제126호 - 개국630(2021)년 6월 13일


시편_01		시편_02

思索 오후 4시 48분, 늦은 오후까지 낮잠을 실컷 자고나서 창 밖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지나가는 자동차, 그리고 동네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 속에서는 나는 왠지 모르게 삶이 공허하다는 생각에 잠겨버린다 그렇게 공허함과 왠지 모르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한 참 한 후에야 비로소 사색의 문을 열고 나와버렸다 그렇게 또 오늘 하루가 지나갔다.		요즘들어 어려워 그래 매 순간 매 초가 어려워. 그래도 계속 해야 해. 내 진심을 운명이다....... 치부하고 놔버릴 순 없어. 왜냐면....... 나는 내 진심과 평생 같이 살아야 하거든.


시편_03		시편_04

나의 묘비문 모든 건 꿈이었고, 또 우리는 그 꿈 속에서 살아간다. 꿈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이기에 우리는 그 꿈을 꿀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 그렇기에 불가능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것 또한 가능성 있는 꿈을 꾸고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비오는 6월 3일 아침부터 창 밖에는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고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 손에는 다양한 색상의 우산들이 들려있다. 그렇게 비는 내고 또 내리는데 나는 창 밖 세상만 바라보고 있다. 6월 3일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나는 그렇게 창 밖만 바라보고 있다.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그렇게 비오는 6월 3일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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