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이운 ㆍ작성일 개국623(2014)년 9월 13일 (토) 23:10  [자시(子時):삼경(三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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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선국 전라감영 발행(대행) - 진주목사 이운 - 전라관보 제024호 - 개국623(2014)년 9월 13일 - www.1392.org     진주목사 이운입니다.   안녕하세요. 진주목사 이운입니다. 무관으로 녹을 먹은 지 오래되다 보니 제가 글을 써보겠다고 작심한 것이 언제인지 한참을 생각해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염치없지만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이번 전라관보에 제 생각을 몇 자 적어 보려 합니다. 저는 이번 진주목사까지 하여 5번의 지방관을 맡았습니다. 그간 지방관을 하며 늘 감영과 백성이 소통하는 도정을 펼치고 싶었지만, 저의 능력이 모자란 탓인지 번번이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천운으로 이번에는 관속들을 포함하여 여러 좋은 분들이 곁에서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의 기대에 부응코자 부단히 노력해도 모자람이 있을 것인데 일전의 사헌부로의 공문 발송 때문에 앞날이 기대되던 경상감영의 강해 공방의 행방불명을 포함, 많은 분에게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졸필로 인해 저의 충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조정을 위한다는 것이 과하게 되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일들을 겪고 나니, 지방관을 맡을 때마다 결심했던 그 뜻을 펼치는 데 주력해야 하는 것이 선(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감영과 백성이 소통하는 도정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생각한 바를 실천적 활동으로 옮기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할 가장 큰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삼남의 도민 분들 앞에서 맹세합니다. 사람은 늘 자기가 있는 곳에서, 자기 분수를 알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목사라는 소임도 이미 저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차고 넘치는 것이기에 저는 지방관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분발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애민(愛民)의 마음으로, 더욱더 지방관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뜨겁게 움직이겠습니다. 이상 진주목사 이운이었습니다.       [기획] 목사를 알고 싶다.   지난 9월 모일, 부임한지 약 한 달을 맞이한 진주목사 이운에게 지난 소회와 앞으로 그가 그리는 삼남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문. 벌써 부임한지 한 달을 맞이했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한다. 답. 지난 8월 17일 부임한 이래로 정신없이 이런저런 일 들을 하며 바삐 지내다 보니 한 달을 맞이한 사실도 몰랐네요. (웃음) 개인적으로 지방관이 이번이 다섯번 째 이지만 하삼도는 처음입니다. 이전 4번 모두 중부에서 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하삼도에서의 지방관 생활은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가 큽니다. 남은 기간도 더 노력하여 발전하는 하삼도를 만들겠습니다. 문. 도정 운영의 기본 철학은 무엇이며 삼남 지역의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중에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답. 이전 지방관을 하면서도 그러하였지만 저의 도정 운영의 철학은 '소통하는 감영 친근한 지방관' 입니다. 감영이나 지방관이 단순히 백성 개개인의 민원 업무 처리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닌 언제든 자유롭게 백성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걸 도정에 반영하고 싶지만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탓이진 5번 지방관 하는 동안 한번도 이뤄 본 적이 없네요. (웃음) 크게 뭘 해보겠다 보다 하삼도의 발전과 소통하는 관민이 되었음 합니다. 문. 삼남의 총 책임자로 관속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과 요구하고 싶은 관속상을 제시한다면? 답. 제가 운이 좋은 편인지 몰라도 항상 좋은 분들과 일을 하여 따로 당부의 말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관속분 들께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씀을 드려야죠. (웃음) 제가 원체 일을 밀리는 걸 싫어하여 맡은 일은 제때 제때 빨리 끝내자여서 빠르고 정확한 업무 처리를 하는 그런 관속을 희망합니다. (웃음) 문. 원활한 지방 공무를 위해서는 중앙 관청들과의 관계 또한 중요하다. 지방과 중앙과의 관계 정립에 있어 기본적인 입장은 무엇인가? 답. 수령7사 중 '조정(어명, 중앙 관청)의 지시를 이행하고 관속을 잘 통솔하는 것'의 내용이 있습니다. 지방감영으로서 조정의 지시를 잘 받아들여 관속을 잘 통솔하고 나아가 관내 백성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잘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문. 끝으로 삼남 도민 여러분들께 한 말씀 한다면? 답. 남은 기간 '소통하는 감영 친근한 지방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영과 지방관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과 건전한 비판바라며 이상 대담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경상예방 정예림       민국 故윤 일병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재판 결과   지난 8월 7일, 충청도 백성 정우일이 고발한 이번 <故윤 일병 폭행 및 가혹행위>사건은 지난 3월부터 2개월 가량 민국(民國)의 경기도 연천 소재 제28보병사단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이찬희 (병장), 하선우 (병장), 이상문 (상병), 지정현 (상병), 유경수 (하사)등의 피고발인들은 모 부대에서 복무하던 윤 모 상병(추서, 사망 당시 일병)을 지속적으로 폭행하여, 결국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국에서도 큰 화두가 된 이 사건은 아조의 경기감영으로 고발장이 접수되었으며 지난 8월 30일 형사3부 재판정에서 개정하였.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3부의 재판관은 진주목사 겸진주병마첨절제사 이운, 검사는 행한성부서윤 성삼문, 변호인은 국선으로 여절교위 박문유가 맡았다. 검사의 기소와 변호인의 변론이 이어진 후, 재판관인 진주목사는 다음과 같이 선고하였다. '본 재판에 대한 검사와 변호인의 의견을 잘 알겠다. 먼저 검사는 피고가 故 윤 일병의 상황을 인지하고도 지속적으로 잔혹한 구타를 계속하였다는 점과 피고인 대부분이 대학에서 의료 관련 학과 재학 중 입대하여 일반인보다 우월한 의료지식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로 사망할 수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이 가능한 점을 제시하였고 변호인은 가담한 병사들의 주도한 병사와 비교했을 때 동급이거나 낮은 계급인 점을 감안해, 일종의 명령불복종에 대한 불이익 등으로 인해서 암묵적으로 동조를 했을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는 것과 담당 간부인 유겸수에 대해서는 '직무를 방기하여 타인에게 중대한 해를 입힌 자'에 대해서만 적용하여 형량에 대해 약간의 경감을 주장했다. 이에 대한 본 재판관의 생각은 일단 故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르도록 주도한 피고 이찬휘는 다수의 양형 조건에 부합되고 그것이 가중이 되므로 명백한 피고 이찬휘에게 잘못이 있다 생각된다. 이외에 동조한 병사들 역시 크게 다를 것이 없으나 변호인의 주장대로 명령불복종으로 인한 불이익으로 인하여 암묵적 동조의 가능성이 있기에 검사의 뜻에는 동감하지만 형량을 감하였다. 담당 간부로서 본 사건을 방치한 피고 유겸수는 병사들의 폭행을 묵인하고 동조까지 하였고 마땅히 문제가 있음에 먼저 나서서 해결을 해야하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방관하였기에 사건에 대한 방관과 폭행에 대한 것이 가중되어 본 형량으로 심리를 하였다. 피고 이찬휘를 정형에 처한다. 피고 하선오, 이성문, 지장현 등은 하옥 30년에 처한다. 피고 유겸수를 하옥 20년에 처한다.' 이에 검사와 변호인 모두 이의 없이 승복하였다. 현재 재판 결과에 대한 계사가 어전에 올라간 상태이며 전하께서는 '정형(正刑)에 해당하므로 마땅히 재심을 거쳐야 한다. 지금 의정부가 기능하지 못하므로 형조에서 맡아 진행하라.' 고 하명하셨다.   - 경상예방 정예림       진주성 보수 공사 사업 완료   지난 4일, 진주성 보수 공사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지난 2일에 시행된 공사는 그 규모가 나무 3개, 벽돌 3개, 지게 2개, 삽 4개 총 12인의 작지 않은 규모였으며 공조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애초 계획보다 하루 늦게 시작하게 되었음에도 하삼도 백성들의 열성적인 참여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었다. 진주성은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여 임란 3대첩 중의 하나가 벌어진 곳으로 기록에 보면 1605년 병사 이수일이 진을 성내로 옮기고 성이 너무 넓어 수비가 곤란하다 하여 내성을 구축하였다. 그 뒤 병사 김태허가 1607년 포루 12개를 증축하였고, 1618년 병사 남이흥이 성 수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금의 진주성은 대략 이때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겪으며 유서 깊은 진주성의 성벽은 무너지고 허술해졌고 진주목사는 이러한 성벽을 수리하여 외적 침입에 대비하고자 이번 공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며 이것이 본 공사의 목적이었다. 아쉽게도 본 사업에 참여하였지만, 유효 사업 참가자가 되지 못한 김일식 외 1인 외에 조병찬 외 11인에게는 소정의 임금이 지급될 것이다.   - 경상병방 방인하       하삼도 교육 활성화   하삼도 관속 활성화     최근 몇 달새 하삼도 지역에서 강의를 하는 훈장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경상도의 영남학당에는 4명의 훈장이 있어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영남학당에는 7월에 정진 훈장, 8월에 박승, 이벽손 훈장이 차례로 강의를 시작하였고, 9월 들어 새로 임명된 라우주 훈장도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충청도의 정석학당 또한 2년간 강의를 진행하던 김시습 훈장에 더해서 새로 부임한 김관 훈장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라도의 고산서당은 1년 가까이 이혜 훈장이 강의를 진행해 오다가 훈장의 사망으로 중단되어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후속으로 남세준 훈장이 고산서당에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하삼도 교육기관의 강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 경상도 영남학당 - 정진 훈장 (기초주산) - 박승 훈장 (조선후기 왕실재정) - 이벽손 훈장 (HTML & CSS) - 라우주 훈장 (히틀러, 예정) * 충청도 정석학당 - 김시습 훈장 (사자성어) - 김관 훈장 (형법학) * 전라도 고산서당 - 남세준 훈장 (해외여행) - 경상이방 남세준 하삼도에 새로운 관속이 부임했다. 9월 5일에 경상도 이방으로 부임한 남세준과 경상도 예방으로 부임한 정예림은 입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얼굴로, 입조 후 첫 활동으로 하삼도 관속을 선택하여 부임하게 됨으로써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9월 11일에는 전라도 이방 최준이 하삼도 관속에 지원,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하삼도에는 이들 말고도 기존에 경상도 병방 방인하, 전라도 병방 한신, 전라도 형방 김철수 3인이 관속을 하고 있었다. 비록 경상도 공방 강해가 돌연 행방불명이 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으나, 남은 신구(新舊) 관속들이 합심하여 위로는 지방관의 지시를 잘 이행하고 아래로는 도민들을 잘 보살핀다면 하삼도 지역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상이방 남세준       [공고] 없음       [인사] 1. 관속  - 623.09.05_경상이방 남세준  - 623.09.05_경상예방 정예림  - 623.09.11_전라이방 최준 2. 훈장  - 623.09.05_영남학당 훈장 라우주  - 623.09.10_고산서당 훈장 남세준       [정오] 없음       [단신] 없음

http://www.1392.org/bbs?local:222

정태수 623('14)-09-13 23:22	예전과는 무언가 다른 측면의 알찬 관보로군요 ㅎ 관보 잘보고갑니다 ^^

정예림 623('14)-09-13 23:24	제 엉터리 질문들에 대해 성심껏 답해주시고 최종적으로 관보 편집하느라 힘드셨을 목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홍봉한 623('14)-09-13 23:25	알찬 내용이네요. 여태껏 본 관보 중에 역대급에 포함된다 생각합니다. 관보를 발간하시느라 목사님 이하 관속여러분들께서 수고가 많으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시습 623('14)-09-14 01:49	경륜이 묻어나는 훌륭한 관보입니다. 관보 잘 보았습니다.

정진 623('14)-09-14 09:41	관보 잘 보았습니다.

손수건 623('14)-09-15 08:53	관보 잘 보았습니다.

최석정 623('14)-09-15 09:48	관보 잘 보았습니다. 하삼도의 중요 소식이 한눈에 파악되니 그 용도가 참으로 유익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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