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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穿] 봄이 오기까지
유리 빛이 녹을 때 책상에 앉으면 생각보다 앉아 자는 것이 힘들어요 방문 틈새의 뒷시선이 느껴져서 눈은 여전히 감은 채 연필만 쥐고 모의고사 지문의 시나 씹어대다가 현관의 찬바람이 아지랑이로 피면 드디어 울려 퍼지는 구둣발 소리랍니다 전기장판 이부자리에 뛰어들며 아부지, 아부지, 오늘은 늦게 들어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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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穿
박준혁(朴俊奕)
男兒一言重千金 사내의 약속 한마디는 그 중함이 천금과 같다 
http://www.1392.org/bbs?moim09: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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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학회 대표 : 대표 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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