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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나 자는 글씨를 잘 쓰는 그런 친구와 반년을 붙어있었다. 이제는 제법 필체라는 것도 흉내 내볼 만하다 길쭉한 듯 반듯하게 굵은 듯 얇게. 친구들은 편지봉투를 내밀고 만년필과 붓펜을 내밀고 사주지 않을 밥 약속을 하지만 아무래도 나는 행복하다. 그런데 정작 내 이름만은 그대로다 가꾸려 손을 대도 그 석 자, 마치 돋보기를 댄 것처럼 규격을 벗어나 못나게도 제 스스로를 고집한다. 문득 고개 들어 웃었다 이게 내 마지막 양심인가 싶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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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4('25)-03-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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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많이 괴롭고 아파서 정신과도 주기적으로 다닙니다 저도 시 속의 나의 마지막처럼 행복하게 웃게 되고 싶네요 좋은 시 덕분에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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