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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준혁
작성일 개국634(2025)년 3월 7일 (금) 19:24  [술시(戌時):초경(初更)]
문서분류 운산마당
ㆍ추천: 0  ㆍ열람: 37      
[山穿] 필체
요즘엔 내 글씨가 칭찬받는다
잠이나 자는 글씨를 잘 쓰는
그런 친구와 반년을 붙어있었다.

이제는 제법 필체라는 것도
흉내 내볼 만하다
길쭉한 듯 반듯하게
굵은 듯 얇게.

친구들은 편지봉투를 내밀고
만년필과 붓펜을 내밀고
사주지 않을 밥 약속을 하지만
아무래도 나는 행복하다.

그런데
정작 내 이름만은 그대로다
가꾸려 손을 대도 그 석 자,
마치 돋보기를 댄 것처럼
규격을 벗어나 못나게도
제 스스로를 고집한다.

문득 고개 들어 웃었다
이게 내 마지막 양심인가
싶어서 말이다.

山穿 박준혁(朴俊奕)
男兒一言重千金 사내의 약속 한마디는 그 중함이 천금과 같다
자택 평안당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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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애당
634('25)-03-07 20:33
요즘엔 많이 괴롭고 아파서 정신과도 주기적으로 다닙니다 저도 시 속의 나의 마지막처럼 행복하게 웃게 되고 싶네요 좋은 시 덕분에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준혁 허억..! 같은 가문의 가원께서 그러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제 시가 즐거우시다니 영광이면서도 속한 쾌차를 빕니다 ㅠㅠㅠ 03/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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