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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죄인] 충청 本감영 옥사에 수감되면서...
휴... 이렇게 本감영 옥사에 수감되니... 마음속의 무엇인가가...짓느르고, 모든 것이 어둡고, 쓸쓸하고, 외롭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빈 옥사에... 외로이 혼자 수감되어 있는 기분이라, 일상생활에서 그리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죠...? 옥사 천장을 보며, 가만히 눈을 감고 회상해 봅니다... 아...내가 왜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가...? 아...내가 왜 이런 고초와 수모를 겼어야만 하는가...?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NO" 라는 것으로 마무리 짓게 됩니다... '난 결백하다...' , '난 죄를 짓지 않았다...' ... ... 후후...혹자들이 들으면 저 놈 미쳤다느니, 아둔하다느니... 이런 소리들을 한마디씩 내뱉겠죠...? 그럴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어엿한 증거자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은 제 심정을 모릅니다...! 제가 필시 고의로 그리 하였다면, 형옥 20일이 아니라, 마땅히 중죄인으로써 유배를 가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겠지요...? 하지만, 그건 결코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자료를 인용한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휴... 너무 지나치게 인용했던 것이 아무래도 화근의 뿌리가 된 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제 답안의 주제는 미괄식으로 그 주제를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해당 배경 자료가 반드시... 꼭... 인용되어야 했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남용한 것은 제 실수 였지요... 흠... 아무튼, 그 인용된 부분만 제외한다그래도 말은 됩니다... 휴...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건지...?? 왜 레포트를 쓴 다거나 보고서를 작성한다거나 기타 논문을 쓸 때도 자료를 인용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모두 부정행위가 된다면... 이 세상에 하나도 옳바른 학자들은 없을 것입니다... 모두다 저마다의 자기가 외치고 싶은 외마디 비명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비명을 곧이 곧대로 표현 한다면,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즉, 비명에는 형신료가 적절히 개입 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음식의 맛이 더욱 돋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그것이 바로 인용이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 만의 비명을 질러도 그 자체만으로는 여러분들께 의사 전달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게 다일 뿐입니다... 더욱 돋보이고, 명백하고, 신빙성 있게 하려면...무엇보다도 배경 자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즉, 보조 문장 같은 거...다시 말해서...향신료가 필요하죠... 후후...근데, 이번 과시에는 그 향신료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갔나 봅니다... 휴우... ... ... 아무튼, 이렇게 외로이 적적히 묵묵히 옥사에 앉아 있으니, 때아닌, 빗방울이 쏟아 지는 군요... 개국 611년 5월 11일(土)  백룡대 사감 ( ) 05/12[13:33] 인용하실때 출처만 명시하셨으면 채점에만 감안이 될 뿐 이런 사항은 전개되지 않았을 텐데 아쉽군요. 부디! 20여일간 몸 조심하십시오. 자주 면회를 오겠습니다.. |
http://www.1392.org/bbs?sajopris|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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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