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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이유진님께
유진님~! 이쁜 우리유진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흑흑 오늘 하루동안 면회가 허락된다는 소식을 듣고 손꼽아 기달리다가 지난 새벽부터 서둘러 상경하여 이제서야 당도하였답니다. 근자에 들어 유진님의 아리따운 모습을 뵙기 힘들어 궁금하였는데...... 어찌 이런 곳에서 뵙게되었습니까...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여기 형조 관리어르신들이 한결같이 공명정대하신 분들이시오니, 그래도 몇일간 이곳에서 보내심에 있어 바깥과 같지는 않을지라도 부당한 대우는 없을줄 알아 마음이 놓인답니다. 오늘 가족들도 다녀 가시겠군요. 이곳에서도 이렇게 의연하고 아름다우신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시어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현명한 아가씨가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 약간의 사식을 넣어드렷습니다.무엇보다 건강에 유념하시옵고 여벌옷을 넉넉히 가져다 놓았으니 유진님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유진님, 모쪼록 다시 그 아름다운 모습을 경상도땅과 사조 곳곳에서 뵙기를 기대하오며 이만 조용히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진이 ( ) 05/10[13:18] 겸이언니~~ 넘 고마워요ㅜ.ㅜ 사식 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겸님도 건강하시구요 하루하루 즐거운 일만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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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