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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강의] 제165강 : 국어학개론 12강
조음음성학은 발음기관의 모양에 따라 분류하고 그 과정을 기술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청취음성학은 귀의 해부학적 구조와 신경전달에 관한 지식이 필요한 이 분야는 신경학자나 의학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입니다. 음향음성학은 일종의 파동이므로 주파수, 파장, 진폭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람의 말은 성대의 모양에 따라 주파수가 다르므로 성대의 모양 차이로 떨림의 주기가 차이남에 따라 음성의 기본 진동수가 다르게 됩니다. 문법론 - 문장, 절, 구, 단어, 형태소 * 문법단위 - 모두 의미를 가지는 단위로, 형태소, 단어, 구, 절, 문장 등으로 나눈다. ⓐ 어휘 의미 ⓑ 문법적 기능 1. 형태소 최소의 의미 단위 문법단위 중 최소 단위는 형태소입니다. 흔히 유의적 단위, 즉 의미를 가지는 단위라고 할 때의 의미는 보통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의미와 같습니다. '흙, 얼굴, 나무' 등의 어휘로서의 의미를 비롯해 '책을, 밥을, 사람을'의 '을'이 목적어를 만들어 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뛰어라, 먹어라, 읽어라'의 '~어라'가 명령을 나타내 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규정해주고 있습니다. 문법적 의미까지를 포함합니다. (어휘와 문법과도 포괄) 이형태 (= 변이형태) '흙'을 예로 들면 '흙이, 흙으로'에서는 '흙'으로 발음되지만 '흙도, 흙바람'에서는 '흑(방언에 따라서는 '흘')'으로 발음되며 '흙만으로, 흙먼지' 등에서는 '흥'으로 발음됩니다. 한 형태소가 주위 환경에 따라서 이처럼 음상을 달리하는 일을 교체 또는 변이라고 합니다. 이 교체에 의해 달라진 한 형태소의 여러 모양을 각각 그 형태소의 이형태 또는 변이형이라고 합니다. 기본형 이형태 중 어느 것을 기본형으로 정하느냐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이 방향에서 기본형을 정해야 합니다. 주격조사 '이'와 '가'처럼 음상이 비슷하지 않을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상보적 분포 * 책를 읽었다. * 밥를 먹어라. * 잡지을 읽었다. * 국수을 먹어라. -> 명령의 변이형태 위와 같이 두 형태가 놓이는 환경이 서로 겹침이 없이 배타적인 분포가 보일 때 상보적 분포라고 합니다. * 자립형태소 2. 단어 * 유일형태소 – 하나만 만남 특별형태소 – 여러 특색과 만남 -> 아름-답다 -> ‘아름’이란 단어가 없음 오솔-길 -> ‘오솔’에 대한 해석이 없음 단어는 대체로 자립형식(自立形式)이어야 한다는 제약을 받으므로 다른 요소와의 결합 없이 문장에 나타날 수 있는 언어형식을 가리킵니다. 자립형태소와 비슷하지만 ‘최소’라는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읽어라’나 ‘크게 읽어라’, 또는 ‘비가 온다’나 ‘뛰는 가슴’ 등이 모두 자립형식이기는 하나 자립형태소가 아닙니다. ‘흙, 얼굴’처럼 자립형태소는 그대로 단어가 될 수 있지만 ‘읽-’이나 ‘푸르-’, 또는 ‘-어라’, ‘-고’와 같은 의존형태소는 훌륭한 형태소이기는 하지만 단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단어의 특성 단어는 최소의 자립형식으로, 그 내부에 휴지(休止 띄어쓰기)를 둘 수 없다는 특성을 지닙니다. 휴지를 둘 수 없으면 분리성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언어 형식이 단어인가 아닌가를 가려내는 일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국어의 ‘것, 때문, 수, 줄’ 등의 형식명사는 자립형식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가령 ‘알 것 없다, 알 수 없다’의 ‘알’과 ‘것’ 또는 ‘알’과 ‘수’ 사이에 휴지를 두거나 다른 단어를 두기도 어렵습니다. 단어는 언어 단위 중 가장 기본적 단위로서 사전도 단어 단위로 만들고, 아이들이 처음 모어를 배울 때나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단어를 단위로 배우기 시작합니다. 어휘소와 어형 * 품사 9개 (조사) {-가} {-어라} 어휘소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뛰다’를 예로 보면 ‘뛰어라, 뜁니다, 뜁니까, 뛰자, 뛰었다, 뛰면, 뛰는’처럼 여러 다른 모양으로 실현되는데 이 모두를 묶는 추상적인 단위를 어휘소라 하고 이들 각각을 어휘소의 어형이라고 합니다. 형태론 형태소 : 의미를 가진 최소의 문법 단위 단어가 우리에게 더 친숙한 말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단어를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띄어쓰는 단위인 어절을 단어로 정의한다면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던 중세국어와 지금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일본어에는 단어가 없다고 하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우리말의 '잡으시었습니까'는 다음과 같은 개별적 의미를 가진 여러 개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하나의 어절입니다.
형태소는 언어의 불연속적 특성 혹은 분절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소리의 면에서도 성립되는데, 발음기관에서 낼 수 있는 아주 섬세한 차이를 가진 무한히 많은 소리를 언어는 몇 개로 나누어 사용합니다. 이를 분절음입니다. [t]를 발음하는 위치와 [k]를 발음하는 위치(연구개) 사이에 무수히 많은 조음 위치가 있지만, 미세한 조음 차이에 따라 수십 가지의 파열음을 이용하는 언어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의미의 층위로 불연속적입니다. 색체의 경우, 우리가 보는 색의 스펙트럼은 본질적으로 빛의 파장에 따르는 연속체입니다. 이러한 연속체를 몇 개의 색채어로서 나누어 구분합니다. 어떤 언어는 세 개, 어떤 언어는 다섯 개 또는 그 이상의 색채어를 사용합니다. 여러 개의 색채어를 가지고 있다 해도 결국 무한한 색의 스펙트럼을 유한한 숫자로 분할하여 제한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듯 의미의 최소 단위인 형태소는 의미의 비연속적 분할을 구현하는 최소의 단위로서 인간이 발화하는 문장이 의미를 가진 단어와 형태소의 연속체로 분석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언어는 분절적입니다. 소리 층위의 분절성과 형태소 단어 층위의 분절성을 합하여 인간 언어의 이중 분절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하나의 형태소가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교착어가 아닌 굴절어에 까지 확장하여 말하자면, 언어의 이중분절은 소리와 형식 두 층위의 분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형태론 강의를 통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참고문헌 강범모(2010), 언어-풀어 쓴 언어학 개론(개정 3판), 한국문화사. 이익섭(1986), 국어학개설, 학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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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정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