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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준
[강의] 제128강 : 입국심사와 비자
앞으로의 강의는 여행지 중 한 곳을 선택해서, 여행 일정을 짜고, 이에 맞추어 여행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하면, 강의를 통해 해외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된 여행지에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해외여행’ 자체에 대한 분위기는 충분히 알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조금 더 짚어보고 가는 시간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입국 심사 다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서 입국을 허가해야 합니다. 모든 나라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외국인의 입국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입국 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하여 외국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 바로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입국 심사는 외국인의 입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절차로, 신분 증명서인 여권을 통해 신상을 확인하고, 입국 목적이 무엇인지를 확인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입국 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확인합니다. 1) 신상 정보 (이름, 생년월일, 여권번호, 직업 등) 2) 입국 목적 3) 입국하는 국가에서의 체류지 신상 정보는 사실대로 작성하면 되고, 입국 목적은 별 일이 없을 경우 '관광 (sightseeing)' 으로 작성하면 무난합니다. 체류지는 묵게 될 호텔이 되겠죠. 호텔의 이름과 주소를 적으면 됩니다. 입국 심사를 위해는 여권과 입국 신고서를 작성해서 대기하고 있는 심사관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보통 별다른 일이 없으면 심사관이 여권과 입국 신고서를 확인하고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면 입국 심사 과정은 끝나지만, 입국 신고서에 문제가 있거나, 간혹 깐깐한 심사관을 만날 경우 추가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체류지를 보고) 여기서 얼마나 묵는가, 예약은 했나 -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은 무슨 일을 하는가 - 가지고 있는 현금을 보여달라 - 또 가는 나라나 도시가 있는가. 돌아오는 표를 보여달라 보통은 영어로 물어보기 때문에, 영어로 하는 말을 듣고 말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영어가 서투른 외국인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물어볼 때에는 쉬운 말로 천천히 물어보고, 단어로만 답해도 상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 있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말을 더듬거나 하면 무언가 다른 생각이 있다고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2] 비자 비자(Visa)는 사증(査證)이라고도 부르며, 외국인의 입국을 허가하는 허가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나라에서는 비자를 통해 외국인의 입국을 허가하고, 입국한 외국인이 그 나라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결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그 나라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받거나(취업), 교육기관에 속해서 교육을 받는(유학) 등의 활동을 말합니다. 외국인은 기본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생활 수준이 좋은 나라로 이주하기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외국인의 자유로운 입국을 통제하며, 심사를 거쳐 목적에 맞는 활동과,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정해 줍니다. 만약 외국인이 허가되지 않는 활동을 하거나 허가된 체류 기간을 넘어서 체류한다면, 불법체류가 되어 그 나라에서 추방되고 이후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게 됩니다.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해외에서 일을 하거나 장기간 거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 관광 목적의 "단기 체류 비자" 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비자를 받으면 국가별로 다르나, 보통 90일 정도의 기간 동안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주어진 기간 이상으로 체류하고자 하면 취업이나 유학 등 체류 목적에 맞는 장기 체류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번 강의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비자는 입국하고자 하는 나라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찾아 신청해야 하는데, 관광 목적으로 단기간 체류하는 것은 비자 없이 여권만으로도 입국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단기간 체류라면 비자는 아래와 같이 4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1) 무비자 :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유효한 여권이라면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해 줍니다. 이 나라의 사람이라면 별도 심사가 없어도 불법체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관계로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게 됩니다. 무비자 여부는 국가별로 결정하며, 생활 수준이 높은 선진국들 위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주고 있습니다. 2) 사전 신청 허가 : 사전에 입국을 신청하는 경우에 한하여 비자 발급을 면제해 주는 경우입니다. 미국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ESTA라고 부르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 에 미리 신청을 해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3) 도착비자 : 사전에 비자 발급이 필요하지 않고, 입국할 떄 비자를 발급해 줍니다. 무비자는 야예 비자 발급이 필요 없다는 것이고, 도착비자는 입국 시 절차에 따라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인데,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고 가는 것돠 달리 이미 도착한 상황에서 돌려보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무비자와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도착비자라는 과정을 거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나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비자 필요 : 사전에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단기 체류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입국할 때 비자가 없으면 입국이 거부되며, 비행기를 타는 경우 출발하는 공항에서 사전에 비자 발급 여부를 체크하여 탑승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불법체류의 가능성이 많아 정말로 관광 목적에서 입국하는지 심사가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며, 자국민이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할 수 있는 경우 반대로 그 나라의 국민이 입국하려는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중국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국가를 나타는 지도입니다. 초록색은 무비자 또는 사전 신청 무비자, 연두색은 도착비자, 회색은 비자가 필요한 국가입니다. 중국,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받아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3위 정도에 드는 무비자 비율이라고 하네요. 한국인이 그만큼 불법체류의 가능성이 적은, 선진국 국민이라는 것을 많은 나라들이 보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국624년 10월 25일 고산서당 훈장 남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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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392.org/bbs?laed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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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dcf79fa7be.gif "[1]")
장지용 624('15)-10-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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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관련 규정 설명에서 추가하셔야 하실 부분이 있다면, 쉥겐협정 관련 규정일 듯 하네요. 이게 유럽여행에서 은근히 골치아픈 규정이라고 합니다. 한국 외교부에서도 정식으로 안내할 정도거든요. (검색하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공고문을 인용한 스페인 체류 한인 카페 글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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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c81dc33b56.gif "[2]")
조병찬 624('15)-10-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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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니 보통 마약소지나 총기소지 혹은 입국목적을 물어보는 것 같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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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