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126강 : 숙박 (2)

(구글에서 '한인민박' 으로 검색한 결과. 주로 '식사' 와 '교류' 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한인민박의 특징 1 - 일반 가정집

‘민박’ 의 사전적 정의에 부합하는 부분입니다. 해외의 호텔을 한국 사람이 운영하거나 한국인 직원이 있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민박은 호텔 같은 시설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가정집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사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호텔 수준의 시설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숙박업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률을 준수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 민박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에 대한 보상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발생한 문제다보니 아무래도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민박 측에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이용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한인민박의 특징 2 - 한국 사람끼리의 대화 및 교류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민박을 이용하는 이유는 ‘한국 사람’ 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민박 운영은 보통 현지에서 자리잡은 한국인이 담당합니다. (중국 조선족이 운영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별 차이는 없습니다) 또한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현지에서 유학중인 한국인이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현지에서 거주하는 한국 사람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 현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 영어나 현지 언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무래도 가정집을 이용하는 민박의 특성상 그 규모가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숙소에서 묵는 한국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됩니다. 민박에서는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이를 통해 여행자의 입장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류 중에 자연스럽게, 또는 민박 주인의 주도로 같이 현지 투어를 가기도 합니다.

한인민박의 특징 3 - 한식 제공

한인민박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로 한국 음식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타지에 나가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먹을 것을 가져오거나 현지의 한국 식당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 한인민박에서는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한국 음식을 식사로 제공합니다. 이 때문에 언어적인 문제, 음식의 문제 없이 편안하게 현지에서 지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가끔 한식을 제공하지 않는 민박도 있으니 한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민박에 묵기 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Bed & Breakfast

한인민박이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민박이라면, Bed & Breakfast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민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름은 직역하면 ‘침대와 아침' 이 되는데, 풀어 쓰면 ‘잘 곳을 주고 아침을 준다' 라는 말로, 특히 호텔이 아닌 집이나 방을 빌리는 숙박 종류를 이야기합니다. 줄여서 비앤비(B&B, BnB) 라고 부릅니다. 비앤비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며 호텔과 달리 서비스가 체계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현지인과 직접 소통해야 하지만, 현지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비앤비 시스템이 널리 알려진 것은, 에어비앤비(airbnb) 라는 사이트가 등장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집이나 방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로, 싼 가격에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을 구하는 여행객과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집 주인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탄생했습니다. 집 주인은 비어있는 공간을 언제, 그리고 얼마에 쓸 수 있는지를 올리면, 이렇게 올린 정보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빌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숙박 파트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강의에서는 해외에 나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환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국624년 9월 13일

고산서당 훈장 남세준

장지용

624('15)-09-14 00:26

이성필

624('15)-09-14 00:53

조병찬

624('15)-09-19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