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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봉당] 춘추(春秋) 제7부
9월, 내관이자 죽은 백선길의 아들 백홍사(白紅沙)를 금천현감에 명하였다. 10월, 금천현감 백홍사에게 좌도수운판관을 겸임하게 했다. 11월, 윤온을 지평현감(砥平縣監)에 명하고 우도수운판관에 겸임하도록 명했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위덕 2년 정월 기원전 2272년, 의정부 인사가 단행되었다. 영의정에 천진, 좌의정에 남궁진, 우의정에 권공, 좌찬성에 궁공, 우찬성에 궁서신, 좌참찬에 궁서자, 우참찬에 궁용의, 의정부사인에 조기, 의정부검상에 정범, 의정부사록에 양광웅을 명했다. 2월, 영의정 천진이 세상을 떠나고 좌의정에게 직무를 대리케 했다. 3월, 좌의정 남궁진이 가운을 충좌위장으로 명할 것을 청하니, 왕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어 충좌위의 인사들을 명했다. 임은을 충좌위상호군(忠佐衛上護軍), 봉인호를 충좌위대호군(忠佐衛大護軍), 궁봉을 충좌위호군(忠佐衛護軍), 최우도를 충좌위부호군(忠佐衛副護軍), 최현을 충좌위사직(忠佐衛司直), 초학을 충좌위부사직(忠佐衛副司直), 초경을 충좌위사과(忠佐衛司果), 채형을 충좌위부장(忠佐衛部將) 겸부사과(兼副司果), 동방표를 충좌위사정(忠佐衛司正), 온동을 충좌위부사정(忠佐衛副司正), 온서를 충좌위사맹(忠佐衛司猛), 온남을 충좌위부사맹(忠佐衛副司猛)으로 삼고 온남을 충좌위사용(忠佐衛司勇)에, 온북을 충좌위부사용(忠佐衛副司勇)에 명했다. 그리고 계원충을 성환도찰방(成歡道察訪)에, 계영강을 연원도찰방(連原道察訪), 계용남을 율봉도찰방(栗峯道察訪)에 명하고, 대심원을 금정도역승(金井道驛丞)에, 손훈을 시흥도역승(時興道驛丞)에, 문주를 이인도역승(利仁道驛丞)에 명했다. 설덕수를 오수도찰방(獒樹道察訪)에, 주영덕을 참례도찰방(參禮道察訪)에, 주신중을 청암도찰방(靑巖道察訪)에, 강덕상을 경양도역승(景陽道驛丞), 강창훈을 벽사도역승(碧沙道驛丞), 유중성을 제원도역승(濟原道驛丞)에 명했다. 공청(公淸)과 전라(全羅)의 인사들을 이렇듯 단행한 것은 모두 빈번히 쳐들어오는 주나라 오랑캐로부터의 침입을 막고자 함이었을 뿐만 아니라, 중앙의 관직에 배제하고자 한 왕의 숨은 뜻이 있었다. 전 좌의정 장대인이 죽으니, 내관으로 있는 아들 장양(張陽)에게 위로하고, 부친상(父親喪)을 마치는 대로 금천도찰방에 부임하도록 명했다. 여규상을 성현도찰방에, 편상우를 안기도찰방에, 제갈을을 유곡도찰방(幽谷道察訪)에, 홍흥선을 장수도찰방(長水道察訪)에 명하였다. 4월, 남희를 사근도역승(沙斤道驛丞)에, 남웅희를 소촌도역승(召村道驛丞)에, 남기옥을 송라도역승(松羅道驛丞)에, 남무화를 자여도역승(自如道驛丞)에, 도창을 창락도역승(昌樂道驛丞)에, 신공신을 황산도역승(黃山道驛丞)에 명했다. 경상도 일대의 행정체계가 확립되지 않음을 근심하여 행한 인사조치였다. 5월, 서해도의 인사들을 단행하니 신원빈을 금교도찰방(金郊道察訪)에, 박일을 청단도찰방(靑丹道察訪)에, 구중을 기린도역승(麒麟道驛丞)에 명하였다. 서해도 일대가 어김없이 조선국의 백성들이 제 영토마냥 맹위(猛威)를 떨치므로 이곳에 지방관들을 파견하여 나라의 내치를 굳건하게 하려는 것이다. 6월, 왕이 강원도의 행정이 차츰 안정세를 되찾자 보안도찰방과 은계도찰방, 그리고 상운도역승과 평릉도역승을 강원도에 사는 관속(官屬)들로 하여금 맡기도록 명하니, 이후에 전국적으로 각 지방 감영의 관속들이 벼슬을 하는 관례가 만들어지게 된다. 7월, 방서를 형조판서(刑曹判書)에 명하여, 검교사의 관제를 혁파하는 동시에 나라의 기강확립에 만전을 기하도록 명했다. 8월, 황진태를 부평도호부사(富平都護府使)에 명했다. 9월, 왕후가 아들을 낳으니, 이에 온 왕실이 기뻐했다. 왕은 왕자에게 소무(昭武)라는 칭호를 내렸다. 10월, 소무를 태자로 책립(冊立)한다는 명을 내렸다. 이에 만조백관(滿朝百官)이 감축하였다. 이를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에 고할 뿐만 아니라 조선국의 왕검단군에게 고하니 왕검단군이 매우 기뻐하여 정공(靜公)에 봉하였다. 11월, 예흥여왕에게 주예(柱藝)라는 시호를 올렸다. 이후의 치세가 태평성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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