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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제57차 대과 무과 응시 (무효)
---------------------------------------------------------------------------------- 무과 시제 (시험 문제) :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것을 두고 민국(대한민국)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아프가니스탄과 동일한 결과가 벌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응시자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3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아프가니스탄과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매우 상반된다. 지리적인 면으로서는 내륙에 위치하느냐, 반도에 위치하느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차라리 우리나라의 지리적 형세를 고려할 때 이탈리아와 견주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이탈리아와 우리나라는 모두 반도에 위치한 국가로서 수많은 외침을 받은 유사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역시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로마'라는 문명 속에서 민주주의 정치와 경제가 발달함에 따라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바가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신라가 일본에 선진 문물과 제도를 전달함으로써 선진국으로서의 위엄을 떨친 바가 있지 않았던가.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 국가들이 강성함에 따라 국력이 쇠해질 뿐만 아니라 잦은 외침을 받았다. 로마라는 나라가 게르만족이라는 융성한 민족에게 짓밟혔다. 더 세월이 지나서는 동쪽에는 오스만튀르크가, 서쪽에서는 프랑스, 북쪽으로는 독일이라는 나라가 웅거하였으며 중세 시대 이후에는 각 영주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왕국들이 세워지는 과정에서 분단된 바 있다. 심지어 일부 영주들은 외세와 손을 잡는 등의 태세를 취함으로써 이탈리아 안에서는 민족의 상잔을 겪기도 했음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상잔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예로 이탈리아의 통일 운동을 들 수 있겠다. 그뿐인가, 우리나라는 마찬가지로 북쪽으로는 거란과 여진, 몽골이 침략하고 남쪽으로는 일본이 직접 침략을 일삼아온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와는 반대로 온 민족이 대동단결하여 우리 국토를 살리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서희의 담판, 윤관의 북관대첩, 그리고 팔만대장경과 거북선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례들이 있다. 이 사례들을 통해 보아도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의 확립과 함께 민족문화의 자긍심도 동시에 일깨워주고 있음을 말해준다. 앞에 언급한 침략의 역사 속에 내재되어 있던 까닭에 민국에서는 주한 미군의 철수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다. 그 시초는 아마 박정희의 유신 체제(1972년~1979년) 때일 것이다. 유신 체제 당시 미국을 방문했던 지미 카터 대통령이 한때 평화주의를 표방하며 미군 철수를 운운한 것이 그렇다. 당시 박정희 정권으로서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다. 만약 미군이 철수한다면 공산주의에 물들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권도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는 불안감이 함께 엄습하였기에 유신 정권의 관료들이 미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접근하여 생떼를 쓰며 미군 철수를 막아달라며 읍소한 적이 있다. 오늘날의 문재인 정부도 같은 선상에 놓여 있음은 두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부 초기에 북한과 정상회담을 개최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화협력 관계도 유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일회용에 지나지 않음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시기에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가 나온 것이다. 다른 면으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가 작용했으리라고 본다. 북한과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으로 갖추지 않은 것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군사력의 증강이다. 이스라엘과 같은 분쟁 국가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여자들을 의무적으로 자원입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민국도 지난 1950년 6.25 전쟁을 겪었뿐만 아니라 분단국가로 자리하고 또 분쟁지역으로 남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민국 정부도, 앞서 열거한 지리환경과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미국과 같은 사례와 같은 병역제도를 하루 빨리 개편해야 한다고 본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특정 이념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찾아오게 마련이다. 소위 '레드 콤플렉스(공산주의에 대한 콤플렉스)'에 찌들은 민국의 국민들에게 있어 미군 철수는 섣불리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과제로 기억되는지도 모른다. 이를 고려할 때 민국 문재인 정부는 무조건적으로 평화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발적으로 민국 문재인 정부가 점진적으로 내치에 더욱 힘써야 할 때임을 자각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군 철수라는 사건을 통해 병역제도의 개편과 함께 차후에 닥쳐올 국제 정세에 대해 촉각을 더욱 곤두세워 자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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