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장지용
ㆍ작성일	개국630(2021)년 11월 7일 (일) 18:58 [유시(酉時)]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al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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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 촉감이 부드러운 옷

사실 저를 비롯한 자폐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옷의 촉감에 대단히 민감하되, 그 민감성은 각자마다 똑같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른바 찍찍이라 부르는 벨크로 테이프를 붙였다 뗐다 하는 소리가 너무 거슬립니다. 그렇다고 끈 있는 신발을 신자니 신발끈 매는 법을 어려워합니다.

오늘 춘추동 잠옷을 1벌 사러 시내에 교회 끝나고 잠시 다녀왔는데, 옷이 까끌까끌한 것만 보다가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 혼방으로 된 촉감이 부드러운 옷이 1세트 있어서 그것을 샀습니다. 손으로 촉감을 확인해보니 부드러웠고 집에 돌아와서 입어보니 진짜 촉감이 좋았습니다.

안 그래도, 영국 자폐인 친구와 대화해보니 자기도 촉감 관련해서 벨크로 테이프가 거슬린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딘가에서는 통하는 것도 있긴 한데, 사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폐인인 템플 그랜딘조차 옷 입는 것의 촉감 문제에서는 민감한 이슈가 있다하니 나름 어떤 공통분모는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