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병욱
[강의] 제174강 : 국어학개론 21강
* 1980년대 - 자기 방언에 대해서는 대개 긍정적인 느낌을 갖지만 타도 방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 지방 방언의 경우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자기 방언에 애착을 갖는다는 것이다. - 표준어(서울/경기지방)를 제외하면, 타 지역 방언에 대해서 긍정적인 느낌이 별로 없는 것을 넘어서서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는 사람들이 꽤 있다. * 2000년대 - 자기 방언에 대한 긍정적 느낌은 과거와 현재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부분적으로 그 정도가 좀 더 커졌다. (호남방언에 대해 듣기 좋거나 상냥하다는 답이 훨씬 많아졌음.) - 과거에 표준어 이외의 방언의 경우 여자가 남자보다 자기 방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나, 현재의 조사 결과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많이 약화되었음을 보인다. - 과거에는 타 방언에 대한 '듣기 싫다'는 무조건적인 부정적 태도가 호남방언에 대해 두드러지게 많았는데, 현재는 영남, 호남, 충청방언들에 대하여 10~20% 정도로 모두 비슷한 정도로 나타난다. 언어와 성 우리말에서, 여자가 화자일 경우 나타나는 여러가지 언어 특징이 있습니다. '짝다, 쪼끔' 등 경음의 과도한 사용, '요걸로' 등의 표현에서 나타나는 'ㄹ'첨가가 있습니다. '근데, 그치, 어쩜' 등 축약어를 많이 사용하고, '요것, 고기, 조것' 등 작고 귀여운 어감의 지시사 사용, '어머나, 흥, 피이, 어쩜' 등 여성 특유의 감탄사 사용이 있습니다. 여성 발화어의 통사적 특징으로,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말투, 공손한 표현의 사용 등입니다. 남자가 대화를 주도하는 반면, 여자는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음은 외국의 말차례 가로채기 연구의 결과에서도 나타납니다. 금기어와 속어 * 금기어 * 완곡어법 변소라고 부르기에는 좀 껄끄러워 '화장실'이라는 점잖은 말로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 욕설은 언어 폭력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좋지 않은 것입니다. 언어의 접촉 : 피진과 크레올 * 피진 (무역,통역이 필요치 않음) * 크레올 (모국어) 피진은 어휘 수가 작고, 복잡한 문법 규칙이 없는 기초적인 언어 형태로, 하나의 완전한 자연언어가 아니라 주변적 언어입니다. 피진이 사용되는 지역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들이 피진을 모국어로 습득하게 될 때, 피진이 하나의 모국어로 가능할 때 이것을 크레올이라고 합니다. 언어와 문학 : 텍스트 장르와 문제 * 텍스트 : 문장 - 시, 소설, 시나리오 시의 언어 운율 문학은 언어의 예술입니다. 따라서 언어를 연구하는 언어학이 문학과 관련이 없을 수 없습니다. 고대의 문학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그 문자와 언어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언어학적 이해가 문학적 이해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고대로부터 시와 산문의 중요한 차이는 리듬, 곧 운율의 유무입니다. 반복적으로 어떤 언어 형식이 나타나는 리듬이 음악적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반복적인 언어 특성은 언어의 형식적(음성적) 특성을 반영하였기 때문에 각 개별 언어의 음성적 특성에 따라 그 언어의 시의 형식에 제약이 있습니다. 영어와 같이 강세가 중요한 언어는 강약에 따른 리듬이 시에 반영됩니다. 그리스어, 라틴어와 같이 음의 길이가 중요한 언어에서는 음장이 시의 율격을 결정합니다. 중국어는 성조(소리의 높낮이)가 있는 언어로, 율시는 성조의 패턴으로 정형화됩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주로 고정된 음절 수를 이용한 율격이 시에 사용됩니다. 시조는 3장 6구 45자 안팎의 음절로 이루어집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향가에서 유래, 10구체 * 두운 - 처음 부분의 자음 반복을 말함 각운은 하나의 음절에서 모음 앞에 오는 음절 초 자음(들)을 뺀 부분입니다. 자음을 보면 이것들 모두가 양순음(각음)입니다. 은유 문학적 은유 "문학적이다"라고 간주하는 표현 중, 하나의 사물(원관념)을 다른 사물(보조관념)에 빗대어 표현하는 은유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 "잔인한 운명의 투석기와 화살을 마음 속으로 참는 일과 무기를 들고 고난의 바다에 분연히 맞서는 일 중에서 어느 쪽이 장한 일인가……" -> "인생"을 표현한 것임. * 병의 목, 병의 주둥이, 책상 다리, 장롱의 발, 선풍기의 날개, 바늘귀(바늘눈) 이미 관습화된 이 표현들은 더 이상 은유적 표현은 아니지만, 우리말로 '바늘의 눈'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은유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 언어 속의 은유 사랑을 물건을 담는 그릇이나 용기와 동일시함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 사랑에 빠지다 * 사랑에서 헤어나지 못하다 사랑은 또한 물건, 꽃 혹은 식물로도 비유됩니다. * 사랑을 받다 * 사랑이 깨지다 * 사랑을 빼앗다 * 사랑을 나누다 * 사랑이 꽃피다 * 사랑이 싹트다 남녀 사이의 대화에서 다음의 말들이 사용될 경우를 고려하면 이렇습니다. * 지금 갈림길에 있어요. * 돌아갈 수 없어요. * 어디에 있나요? * 힘든 길이 될 거예요. * 지금 길에서 벗어났어요. 인생이 여행과 동일시됨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인생의 전환점 * 인생의 항로 * 인생의 종착역 * 인생은 나그네 길 이렇듯 은유가 두 사물(영역)의 유사성에 입각한 표현의 대치라면, 환유와 제유는 현실 세계에서 두 사물 사이의 연관성에 기인한 표현의 대치입니다. 제유는 일부로서 전체를, 혹은 특수한 것으로 일반적인 것을 나타내는 표현법입니다. 환유는 부분-전체 관계 이외의 여러 가지 연상에 의해 어떤 표현이 다른 표현을 대치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환유는 특정 맥락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은유, 환유와 같은 비유의 기제는 문학 작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언어 사용에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임을 보이고자 하였습니다. 문학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가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문학의 시, 소설, 수필 등과 일상 대화는 다른 종류의 텍스트입니다만 텍스트 산출의 목적 등 언어 사용 상황이 다른 여러 장르의 텍스트는 그 나름대로의 서로 다른 언어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강범모(2010), 언어-풀어 쓴 언어학 개론(개정 3판), 한국문화사. |
http://www.1392.org/bbs?laed51:284  
|
| 
|
김관
김관
김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