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시습
작성일 개국621(2012)년 1월 27일 (금) 01:07  [축시(丑時):사경(四更)]
문서분류 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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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學而時習
논어의 첫머리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니만큼 그 뜻을 모르는 이가 없다고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배우고 때로 익히면..."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학이시습"이 배우고 때로(때때로) 익힌다일까요?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배운 바를 말씀드리겠습니다.참고로 저는 안동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정통 한학을 배웠답니다^^

時는 시의적절하게 혹은 시기적당하게를 나타내는 요즘 말로 타이밍의 뜻이며
習은 현직이 아닌 임시직무자로서 그 임무에 종사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즉 현장실습의 의미인거죠.
이렇게 時와 習의 뜻을 이해하고나면 "학이시습"의 뜻이 달라집니다.
"배우고 그것을 시의적절할 때 ,즉 타이밍에 맟추어 선비의 신분을 유지한 채로  현장에서 활용하면"이 되는 것이지요.
즉 "學而時習 不亦說乎"는 "배운 것을 공명을 탐하지 않는 선비의 기개를 살려 시의적절할 때 선비의 신분으로 세상에 적용하여 그 어려움을 해소시키면 또한 선비로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되는 것이죠.

아조에서의 제 이름이 "시습"이고 또 본 서원의 강당이 공교롭게도 "시습당"이다보니
時習에 대한 정확한 뜻을 이 곳에 남겨야겠다는 의욕이 앞서 주제 넘는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뒤로한 채
감히 "學而時習"에 대한 뜻풀이 글을 남깁니다.

 P.S 우리 안동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만, 퇴계선생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묘비에 "處士 아무개라고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시자 당시 유림에서 "고관대작으로 모든 공명은 다 누려놓고는 이제와서 선비로 살다
       선비로 생을 마감한다는 의미인 處士를 탐한다"고 흉봤다는 얘기가 전해지는데, 이 말은 "學而時習"을 배울 때
      같이 듣는 말인 바 그만큼 옛선비들은 선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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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지함
621('12)-01-27 18:06
시습님에게 좋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전통한학을 배우시다니.. 대단하시네요(훈장님이 되셔서 강의하셔도 되겠어요 ^^)
   
[2] 오덕성
621('12)-02-02 17:00
덧붙이자면
學은 과거의 것을 배움을 이르고
時習은 현재를 배우는 것을 이르니
이는 인간은 과거-현재-미래를 이어나가는 역사적 존재라고 정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시습 배웠더라도 배우라,또 배워야 할 것이다에 대한 말이지요, ㅎㅎㅎ
맞습니다 맞고요^^
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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