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제국

ㆍ작성자	황제
ㆍ작성일	2009/08/10 (월) 06:58
ㆍ문서분류	덕홍전

ㆍ추천: 0 ㆍ열람: 568

[황제] 문안인사 드리옵니다

소자가 즉위한지도 한달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아바마마께 문안인사를 드리옵니다.
그간 옥체 강녕하셨는지요? 진즉 찾아 뵈었어야 했는데 그리하지 못한 이 불효를 용서하여 주시옵서소.

소자 아바마마의 뜻은 잘 알겠사옵니다. 그러나 송현은 중앙관청의 수장으로서 장기간 조정에서의 활동이 보이지 않았사옵니다. 아바마마 말씀대로 분명 소자가 작성한 조서에도 그리 썼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5일 이상 조정 업무가 보이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이옵니다. 이에 소자가 한마디 해온 것인데 송현은 자신을 나무라는 것만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바마마께서 송현을 아끼시는 맘은 잘 알겠사오나 이번 사안은 결코 쉽게 넘기지 않을 것 입니다. 누군가 지적한 다는 것은 어딘가에 문제가 있어서 입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송현의 잘못도 없다 할 수 없습니다. 부디 아바마마께오서도 소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옵서소.

소자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숭례원년 8월 10일
황제

상황

2009-08-12 23:44

황상께서 나라를 돌보느라 매우 분주할 터인데도 불구하고 이리 덕홍전까지 행보를 하니 어찌 아드님의 효심을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짐의 옥체는 무탈합니다. 황상이야 말로 옥체를 보존하셔야 할 것입니다. 황상에게 제국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비록 송현이 장기간 조정에서의 활동이 보이지 않았다고는 하나 꼭 그 것이 삭탈관직하여 유배까지 보내야 할 대죄입니까. 관리가 특별한 이유 없이 조정을 떠나는 것은 분명 죄입니다. 허나 유배형에 처할 만큼의 중죄는 아니란 말입니다. 그저 강계(降階)하여 죄를 물었어도 되는 일 아닙니까.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송현 또한 중앙의 수장이라 하여 실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기회를 한번 더 주어 스스로 잘못을 정정하게끔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제국이 심히 피폐하고 관원이 부족하여 조정이 제대로 돌아가질 못하니 아비 또한 선제들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황상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이번 한 번만큼은 아비의 청을 거절치 말아주세요.

황제

2009-08-13 07:47

소자도 이미 유배를 내리라는 명을 내린 이상 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바마마의 부탁도 간과할 수 없는일 따라서 송현의 유배 및 삭탈관직을 하옥 1개월로 대체하겠사옵니다. 이 이상 소자도 어찌 할 도리가 없사오니 아바마마께오서도 소자의 뜻을 헤아려 주시옵서소.

상황

2009-08-14 12:37

아비의 뜻을 헤아려 주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송현의 일은 하옥으로 죄를 묻는 것으로 마무리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