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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유사당하] <참여> 공신 개정에 대해
공신 개정 논의에 대한 故이덕무님의 주장은 1) 현 사조가 조선왕조의 계승자임을 자부할 수 있는가와 2) 사조 창건이 과연 공신 작위 수여의 타당한 이유인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물론 1)번항의 경우, 이를 무턱대고 주장한다면 문제가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이에 있어 故이덕무님의 생각에 찬동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사조가 조선왕조의 계승자로 자부할 수 있는지는 이 논의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사조는 조선왕조의 모방이라는 점에서 출발한 것이며, 굳이 '계승'을 목적으로 시도한 사이트가 아니라는 점,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전의 개국 공신 등과 이 공신이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이 논의의 연관성을 전제로 해야 하지만, 만일 연관성 자체가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딴지'에 불과합니다. 물론 그 문제 외에도 다양한 안건이 걸리지만, 일단 가장 큰 이 문제만을 놓고 본다면 사조는 사조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봐야 합니다. 그리고 사조 창건이 공신 작위의 수여가 되느냐 - 이는 '된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여기서 공신은 조선 왕조 시대의 공신, 통일 공신, 개국 공신과는 무관합니다. 다만, 창건에 노고가 있으니 기여에 대해 기려주는 차원일 뿐이며 명예이므로, 실질적으로 이분들이 혜택을 받은 것도 없고 특별히 차별대우를 해온 것도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이를 두고 문제를 삼는 것은 역시 이유가 타당치 못합니다. 제가 운영자로 있는 한 사이트도 공작, 후작을 줍니다. 그리고 직분을 명예로 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사이트 운영에 기여하고 발전에 공을 세운 분들에 대한 명예이자 예우차원일 뿐이지, 특혜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있던 마지막 특혜도 최근 폐지했습니다. 사조는 그런 특혜라고 할만한 것도 없는데 굳이 왜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되어 위훈 삭제가 논의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타당성을 명백히 제시하지 못하고 엉뚱한 논리만 내세운 '위훈 삭제소'는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봐서는 공신 개정보다는 예전대로 명예롭게 예우하심이 마땅합니다. 개국613년 10월 15일, 비변사 유사당하 박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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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