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학] 제35차 대과 문과 응시
: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했다고 알려졌던 가수 타블로가 '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학력위조설 등으로 사회적 관심 대상이 되었다. 타블로에 대한 논란이 크게 번지게 된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타블로의 학력위조에 대한 이야기가 몇 년 전에도 이어졌다함은 우리나라 안에서의 고정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본래 출세라는 타이틀을 내걸어 일제 시대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학력이 중요시되는 시기가 되어왔고 우리나라 고대사나 중세사, 그리고 근대사로 이어지면서 신분이 천함에도 불구하고 출세한 이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의심하지 말아야할 점이다. 가령 예를 들어, 삼국시대하고도 고구려 때 맹활약을 해왔던 온달이 있는 것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에선 무신정권 시기에 집권하기도 한 이의민이 천민이라는 신분에 있었음에도 집권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여는 계기가 되어 최충헌의 종이었던 만적이 일으키는 명분을 추켜세웠다. 그 후 문전박대를 당해왔던 조선시대에 와서 한명회와 권람과 같은 배척세력과 허균, 박제가 등의 서얼들이 차별당하는 수모를 본다면 출세의 길이 각박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차별이 암암리에 반영되었음을 알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조선이 국치를 겪고난 후 양반제도는 무너지고 오로지 평등하고도 불평등한 사회라는 새로운 황무지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민족은 일본 유학과 중국 유학, 그리고 미국 유학을 하는 부류의 신지식인들을 형성하는데 크게 일조했지만 식민지인 조선의 현실에서보면 암흑기나 다름이 없었다. 그랬던 우리민족은 고작 학력이라는 꼬리표를 만들어 졸지에 민족을 빨갱이로 내모는 상황과 같이 학력을 의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학력이 아닌 학문의 기틀을 닦는 데에 일조해야할 터이다. 이런 모순이 우리나라에서는 잔재해있기에 가수 타블로가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일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열정으로 교육을 개혁하여 혁신을 해냈다면 우리나라에 있어 큰 반향과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선 그 첫 번째로 우리나라는 엄연한 민주주의국가이니만큼 주입식 교육이 아닌 예를 들어 어느 주제를 설정하여 토론하면서 서로의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도록 해야한다. 그것은 기본적이고도 어려운 존재다. 우리나라의 요즘 학생들을 보노라면 미래의 행복한 삶에 얽매이고 집착하여 학교를 우습게 보는 것과 더불어 학교에 다니는 것 자체가 수치고, 학원에 다니면서 배우는 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싫으며 특히 교사가 만만히 보여지는 경향이 있다. 그 경향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은 사교육의 도를 넘어선 공교육 행세를 하는 돈에 집착하는 인간의 습성상 그리하는 것이다. 그 일로 하여 만일 진정한 교육이 무너진다면 나라도 망하는 격이요, 수치요, 국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이토록 민국을 철저한 완벽주의국가로 만들었더란 말인가. 오죽하면 학력위조가 나오며 또 진심으로 유학을 갔다온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이 있더란 말인가. 아! 한탄하기 그지 없는 그런 수모. 참으로 고통스러운 우리네 삶이 아닐까 싶다. 특히 주목해야 될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민국의 학문(학력과 통틀어)에 대한 오류, 즉 교육관에 대한 고리타분한 생각이 여기에 반영이 되는 듯하다. 이는 우리나라에 있어 큰 걸림돌이요 우리 민국을 짊어져야할 젊은이들을 모조리 구렁텅이로 내몰려 파멸시키는 그야말로 야만적으로 대하는 이런 풍토가 이제 사라져야할 시기다. 더더구나 우리는 세계에서 십위 권에 드는 경제대국이지 않은가. 그런 나라가 이렇게 철저히 위선자처럼 젊은이들에게 희망에 옹호하고 운운만 하면서 정작 직업을 갖지 못하는 젊은이에게 뜬 구름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마치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서 만행을 저지르던 일본이 조선 민족, 지금의 우리 민족의 청년들에게 학병을 강요하며 권유하여 집요한 유혹을 하여 모욕을 주어 그들을 파멸시키는 데에 일조한 것과 그 무엇과도 같으랴.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일본 유학에 갔다오기도 했던 춘원 이광수가 변절자로 내몬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것은 바로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던 장편소설 〈무정〉의 말미 부분에서 비롯된다. 아아, 우리 땅은 날로 아름다워간다. 우리의 연약하던 팔뚝에는 날로 힘이 오르고 우리의 어둡던 정신에는 날로 빛이 난다. 우리는 마침내 남과 같이 번적하게 될 것이로다. 그러할수록에 우리는 더욱 힘을 써야 하겠고 더욱 큰 인물 큰 학자, 큰 교육가, 큰 실업가, 큰 예술가, 큰 발명가, 큰 종교가 나야할 터인데 …(중략)… 해마다 전문학교에서는 튼튼한 일군이 쏟아져 나오고 해마다 보통학교 문으로는 어여쁘고 작은 도련님, 작은 아씨들이 들어가는구나. 아니 기쁘고 어찌하랴. 그의 변절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드러내준다. 우리의 사회도 이런 사회를 반복한다는 점이다. 이광수가 이런 이상적인 말을 하였건만 정작 본인은 친일로 변절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이 마치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뜬구름을 잡는 격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이가 이런 변절을 한 것에 대해 이해를 할 뿐이다. 내가 왜 이렇게 거론하는 것인지 궁금할 뿐더러 말해보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민족의 무지함에 달려있는 것이다. 무조건 학력이 좋다고 우대하는 세상, 그 좋은 학벌 때문에 사는 것이 좌우되는 세상을 춘원은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자신의 일생을 민족을 위해서 헌신해온 그였지만 이런 모습을 지금까지 생존해서 보았더라면 헛살았다고 그럴 터이다. 춘원의 理想(이상)처럼 민족의 계몽에 크게 공헌해야하는 것이 우리네의 사명임은 분명할 뿐이다. 그 사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들이 시급한 점을 시사해준다. 그 대책으로 한 과목의 단원에 대해 공부하여 첨부하듯 토론을 해주는 형식으로 주어져야 한다. 단 학원에 다니는 것은 소용이 없는 대책이다. 학원에 다니는 그 대책은 곧 학생들을 로봇으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처사다. 그러니 학력보다 학문을 중시하는 풍토가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요인이다. 두 번째는 서로의 학력에 대한 의심을 버리는 것이다. 본래 학문은 한 이치를 바탕으로 두고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학문을 제외하고 학력에 맹렬히 비난하는 것 보다 서로의 커뮤니테이션을 통해 학력을 초월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민국이 진정한 민주사회국가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중요하지 않던가. 이 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어디 있으랴. 이제 마지막으로 말할 것은 학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학력은 회사를 좌우된다는 민국의 사회는 본시 왕이 다스리는 전제국가와 같은 존재요 이치로 각인된다. 하지만 이런 몹쓸 일을 만든다면 통합하기도 단합하기도 힘이 들며 서로의 불신을 일으켜 그 갈등을 일으키게 만드는 요인이다. 우리 젊은이들은 완전히 세뇌당한 분위기인듯 하다. 출세에 대한 욕망이 결국 학력위조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취하게 하는 근본적인 요인이 된다. 때문에 우리는 이런 사회적인 모순에서 벗어나 학교나 집에서든 오로지 학력보다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원은 단순히 학교에서 수업받는 것을 베껴서 배우는 학원으로서의 기능이 아닌 교양지식을 축적하여 세상의 이치를 창조하는데 크게 공헌해야하는 임무 만이 주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면 진정한 지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여러분들의 생각에 달려있음을 알린다. ------------------------------------------------------------------------------- |
http://www.1392.org/bbs?sajoex1:1029  
|
| 
|
이수현
이화
이현성
임랑
정병욱
심기열
김성
조호랑
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