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신문] 제0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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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선국 전라도 해동신문사 발행 - 종합 소식지 제056호 - 개국618(2009)년 11월 1일 무시간(無時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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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학당 서원승격 차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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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장 김민승을 중심으로 정석학당을 서원으로 승격시키려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정석학당은 10월 1일에 충주목에 서원승격신청서를 제출하였고 미비점을 보완한 뒤 10월 12일에 예조로 이첩되었다. 예조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40차 윤대에서 아뢰었는데, 상께서 현실정상 승격을 재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셨다. 이에 조정 내외에서 서원승격을 재가해 달라는 청원이 이어졌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조에서도 이를 두고 서원승격심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지 여부를 두고 논의를 하였고, 일단은 심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도 결정하였다. 2차 심사까지 통과한 정석학당은 향후 1개월간 운영 과정을 관찰한 뒤 승격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에는 어전에 심사결과를 아뢰고 재가를 받는 절차가 남아있다. 하지만 상께서 이미 윤대에서 재가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신 만큼 정석학당의 서원승격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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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차 대과 시행 다수 급제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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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차 대과가 지난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문과에서는 여아 살해범에 대한 처벌논란 중에서 유기징역의 상한에 대한 찬반논란을 응시자에게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무과에서는 북한선박이 아무런 제지 없이 귀순함에 따라 구멍이 뚫린 국방에 대해 이것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보완대책을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가 제출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응시자들이 대과를 치룬 결과 무효시권을 제외하고 문과에서는 9권의 시권이, 무과에서는 4권의 시권이 제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에 현재 문무과의 시관들이 채점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며 곧 방문을 통하여 급제자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하관이 많이 부족한 현 조정에서 이번 대과를 통한 관원의 충원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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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박물원 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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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지방관회의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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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개국618년 10월 25일, 충청도에 민간연구모임 여민박물원(與民博物院)이 발족했다. 충청도 백성 김민승의 주도로 시작한 이 모임은 상설 전시관 형태로 시도되는 본조 최초의 모임이다. 여민박물원은 상설전시공간으로 고미술민속관, 고고역사관, 현대미술관, 국제관 4관을 갖추고 있으며, 특별기획전시를 위해 마련된 기획전시관과 교육과 문화 교류를 위해 별도로 교육문화실을 마련하여, 본래 목적인 소장품의 온라인 전시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본조의 교양 진흥에 이바지할 것임을 천명(闡明)했다. 지금까지 여민박물원은 고미술 5점, 고고학 유물 2점, 현대미술 2점, 국제유물 1점 등 다양한 전시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맹자의 여민해락 정신 계승을 표방한다고 밝히기도 했던 여민박물원에서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박물원에서는 개관특별전으로 '조선왕실유물전'을 준비하고 있다. (칼럼전문기자) |
제2차 지방관회의가 지난 1일 함경도사의 주최로 함경감영에서 개최되었다. 지방관회의에는 현직 지방관이 모두 참석하고 있다. 본 회의의 주된 안건은 세 가지로 지방관회의 명칭, 지방관회의 정례화문제로 이는 회의의 규례화와 관련된 것이고 마지막은 관속과 훈장의 임명기준문제로 본 회의의 주된 논의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습시간의 도입, 1서당 1훈장으로의 제한, 관속 훈장의 평가제, 관속훈장의 정안 작성등 여러가지 방안이 현재 제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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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재단 잰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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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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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의 체계적인 확립을 위하여 8월 3일 창립된 한국사재단이 창립 100일이 가까워오고 있지만 여전히 잰걸음을 걷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국사재단은 국사편찬위와 국사시험위를 중심으로 재단이 구성되어 있으나 현재 국사시험위와 국사편찬위는 구체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편수관이었던 김민승이 탈퇴를 함에 따라 그 앞길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재단은 창립이후 부단한 노력을 통하여 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국사 제작과 한국사시험 운영에 초점을 두었지만, 어느 쪽이든 인적구성 이외에는 특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재단의 활동이 이루어질지 더 지켜보아야 할 상황이다. 한편 평안도 모임 사조전우회는 해체의 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장) |
현재 아조는 로그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서 호적신고와 사망신고는 따로 할 필요가 없이 가입/탈퇴 절차가 걸치면 된다. 하지만 철조 이전에는 본인이 직접 호조에 호적신고와 사망신고를 해야 했다. 그런데 사망신고에는 사망사유를 적어야 했다. 그래서인지 사망사유에 재미있거나 당혹스러운 것들이 있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보자면 "민국의 고등학생인 관계로 사조 활동에 대한 부모님의 만류", "학문에 열중하다가 심한 고열로 인해 즉사" 와 같은 사유를 찾아볼 수 있다. 많이 공감되는 사유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당혹스러운 사유도 있으나 차마 지면상에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 사망신고서는 대개 사유를 간단하게 적고 있는데, 자신의 심정을 길게 적어놓은 경우도 적지 않다. 마치 유서를 적듯이 써내려 갔을 당사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은 탈퇴라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쉽게 사망처리된다. 하지만 예전에는 스스로 사망신고를 하고 사유를 적었다. 사유가 현실성이 없으면 반려되거나 미결로 남겨두기도 했다. 그래서 사망신고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지금 사망을 탈퇴 정도로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전 사람들의 이런 흔적을 한 번 돌아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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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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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단신] |
618.10 16 - 행호조계사 성삼문이 행의정부사록으로 임명되다.
618.10.17 - 박규수가 조산대부으로 승품되다.
618.10.19 - 강동엽이 소위장군 행호분위부사직으로 임명되다.
618.10.20 - 봉직랑 김관이 통선랑으로 승품되다.
618.10.20 - 봉훈랑 이익수가 봉직랑으로 승품되다.
618.10.21 - 봉훈랑 장지용이 봉직랑으로 승품되다.
618.10.21 - 승훈랑 민진후가 승의랑으로 승품되다.
618.10.21 - 선무랑 성삼문이 선교랑으로 승품되다.
618.10.22 - 선무랑 정태수가 행승정원주서로 임명되다.
618.10.22 - 승의부위 행수어청초관 이상수이 통사랑 행평안도검률에 임명되다.
618.10.22 - 승의부위 행훈련원봉사 황희이 통사랑 행경상도검률에 임명되다.
618.10.22 - 수의부위 행군기시참봉 신정명이 수의부위 행수어청초관에 임명되다.
618.10.24 - 과의교위 행병조좌랑 이운이 과의교위 행병조좌랑 겸훈련원주부으로 임명되다.
618.10.26 - 예조정랑 박현철이 행승문원교감으로 임명되다.
618.10.27 - 이벽이 조봉대부로 승품되다.
618.10 29 - 효력부위 행군기시참봉 이경환이 파직되다.
618.11.01 - 선공감정 박연이 공조참의로 임명되다.
618.11.01 - 보공장군 행호분위사직 손오공이 면직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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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 |
며칠전 선공감정이 이조정랑의 당상가자를 주청드리는 차자를 올렸다. 상께서는 이조정랑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라 하시며 당상가자가 그저 평점이 많이 쌓이고 조정에 오래 있었다 하여 당상으로 올릴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상의 말씀이 하나도 틀림이 없다. 현 아조에서는 1년에서 1년 6개월만 근속하면 통훈에 이를 수 있으니 조정에는 참하는 찾아보기 힘들고 통훈은 많다. 통훈이 늘어나는 만큼 당상에 오르려는 욕구가 커질 것임은 분명하다. 당상에 아무나 올릴 수 없다고는 하지만 통훈이 계속 늘어난다면 언제까지 그러한 명분을 내세울 수 있을까. 이제 승품과 가계 기준을 정비해야할 시점이 되었다. 지금은 큰 잘못 없이 근속만하면 누구든 통훈에 이를 수 있고, 통훈에 이른지 오랜 시일이 지나면 당연히 당상에 오르고 싶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승품과 가계 기준을 지금보다 높임으로서 통훈이 늘어남을 가능한 억제해야 하겠다. 그리고 당상가자의 기준을 더욱 명확히 하여야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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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라는 연작 SF물이 있다. 아프리카 케냐의 영산(靈山) 키리냐가에서 제목을 딴 이 소설은, 예일과 케임브리지에서 공부를 한 지식인이지만, 다른 케냐인들처럼 검은 유럽인이나 진배없이 되기보다는 키쿠유족(케냐의 부족 중 하나)의 문두무구(주술사)로 남기를 바라는 주인공 코리바가 등장한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몇몇 키쿠유족을 이끌고 근미래의 케냐를 떠나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여 '키리냐가'라는 동일 명칭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한다.
코리바는 케냐가 타락한 원인이 문명의 이기를 받아들여 재래의 방식을 버린 데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는 한 여자는 두 영혼을 낳을 수 없기에 쌍둥이가 태어나면 하나를 죽여야 하는 미개의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유토피아로 존속하는 비결이라고 여긴다. 코리바는 아무리 하이에나들이 주민들을 습격해 죽여도 그들의 신 응가이가 마사이족에게는 창을 주고 키쿠유족에게는 호미를 주었으므로, 하이에나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들의 몫이 아니라고 하며, 단지 문두무구의 주술과 위엄으로 마을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유토피아의 상태를 언제나 유지할 것처럼 보였던 키리냐가는 점차 변화의 물결로 가득차고,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데 수 개월씩 걸리는 코리바의 주술은 주민들에게 이제 의심쩍기만 하다. 한때 절대적이었던 문두무구의 전통적 지배질서는 유럽 기계문명의 편리함에 밀려 더 이상 유토피아의 주민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코리바는 다시 케냐로 돌아오면서 '과연 키리냐가가 유토피아였던 적이 있었는가. 있었어도 나는 그것을 알아챌 수 있었을까' 라는 자조섞인 한탄을 곱씹는다.
코리바가 꿈꾸는 비문명적인 유토피아는 그가 유럽 문명을 깊숙히 체험한 사람이기에 가능했다. 전통을 서서히 침식하는 문명의 중독성과, 그 이면의 해악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그것이 주는 모든 편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유토피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그의 믿음은 근거가 없다. 게다가 그는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에게 변화를 선택할 권리마저 주지 않고 자신의 권위만으로 유토피아가 유지할 수 있다고 여겼다.
코리바는 자신이 꿈꾸었던 유토피아를 실제 공간에 구현하기 위해서 자신의 종족에게 과거의 생활로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그 유토피아가 실현된 순간부터는 그 변화는 멈추어야만 한다. 하지만 변화라는 공동체의 본질적인 속성은 권위만으로 제거할 수 없다. 당연히 주민들은 변화를 좇아 그의 유토피아를 스스로 벗어나려 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유토피아가 마주칠 수밖에 없는 근원적 모순이다.(칼럼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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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
교육기관이 현재와 같이 활성화된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복조 이후 아조에서는 서당급 교육기관이 활성화되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많은 백성들 또한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노력이 현재와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서당의 활성화와 서원의 발달, 성균관의 원활한 운영은 역시 서당에 대한 관심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각 서당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본래 교육기관 지원금은 서당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많은 백성들이 서당에 참여하게끔 도와주는 보조장치로 사용되었던 것이고 훈장의 수당은 교육기관에 많은 훈장을 초빙할 수 있도록 만든 조치였다. 그러나 오히려 교육기관 지원금에 대한 활용은 지극히 소극적이었던 반면 다른 백성들로부터 기금을 모집하는데 초점을 두는 경향이 크게 앞서고 있었다. 강의가 훌륭하고 많은 백성들이 참여한다면 지원금은 애초에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백성에 대한 장학금은 정부의 지원금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될 수 있고 모자랄 경우에는 기금이 활용될 것이지만, 기금이 우선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양질의 강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있다. 기금은 그 다음이다.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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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편집장 = 박연
논설위원 = 이화
기자 = 한유찬
수습기자 = 강동엽
칼럼전문기자 = 이벽
명예이사 = 故묵의
* 본지에 게재할 광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 본지에서는 백성들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
* 본 신문사에서는 수습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개월 수습 뒤에 정식기자로 임명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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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호 
![[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default.gif "[2]")
박문유 ![[3]](./data/board/member/img/1/i_455faf234d.gif "[3]")
김민승 ![[4]](./data/board/member/img/1/i_5c504795e8.gif "[4]")
이상수 ![[5]](./data/board/member/img/1/i_5ce33a2ee2.gif "[5]")
손수건 ![[6]](./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d1.gif "[6]")
성삼문 ![[7]](./data/board/member/img/1/i_45808b42c6.gif "[7]")
하동구 ![[8]](./data/board/member/img/1/i_ff233c8e4b.gif "[8]")
이희철 ![[9]](./data/board/member/img/1/i_160600bf3e.gif "[9]")
이연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