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상유
작성일 개국620(2011)년 12월 11일 (일) 20:53  [술시(戌時):초경(初更)]
ㆍ추천: 0  ㆍ열람: 181      
[다정랑] 가주에게
오랜만에 들어왔다.

가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


지방관으로 나가서 고생하고 있다는 점.. 알고있다. 하지만, 평정 결과에 불복하여 어전에까지 아뢴 점은 아쉽구나.

나 역시, 언젠가 병조의 평정 결과에 불복하고 사헌부 재심사 갈 것도 없이 직접적으로 병조에 평정 결과 이의 제기하여 수정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로 인해 파직을 당했는데, 물론 절차상의 문제라든지 병조에 이의를 제기하는 내용의 단어 선택 문제도 좀 있었지만 말이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면 검색해보면 나올테니 그만 각설하고,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각 관청에는 그 관청에 합당한 권한과 책임이 있다는 거야.. 물론 그 것은 사람이 행사하기에 잘못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잘못된 결과 조차도 관계된 규정에서 이탈되지 않는 정당한 절차를 통하여 발생된 것이라면,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이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권한을 아니, 관청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굳이 어전에 올려 판단을 받아야 했을까? 아마 그 누구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꺼라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아는 너였다면, 결과를 받아들이고, 묵묵히 그 자를 지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였다.

어쩌면 넌 상점을 꼭 받아야 했을 만큼 최선을 다했고, 병조, 사헌부의 판단이 잘못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가주 너도 알고 있잖아? 내가 위에 말하지 않았더라도, 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말야..

그런데 말야.. 나는 그 당시에 '왜 내가 상점이 아닌거지?, 평정을 개판으로 하네'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 온통 그 생각만으로 앞뒤 가리지 않았던 것 같다.

뭐, 조금은 늦은듯 하지만, 유언장까지 올려놓은 너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적었다.


이제 쌀쌀한 겨울인데, 한번 봐야 안겠어? 소소하고 놀러오라구!

서울에서 한시간이다! 내가 마중 나갈께..^^

맛있는 장어라도 먹자!


다정랑 씀.

多情郞 / 敬和齋 임상유(林常愉)
내일이면 다 잘 될겁니다.
자택 방문
http://www.1392.org/bbs?moim10:1211 게시물 링크 (클릭) 게시물 주소 복사하기
답글 : 제한 (접속하십시오) 서찰(메일) 수정/삭제 : 제한 (접속하십시오) 추천     윗글 밑글     목록 쓰기
[1] 김관
620('11)-12-13 11:37
우리 다정랑의 말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마.. 사진
   
 
  다른 아이콘 비공개 설정 사조 백과사전 맞춤법 문법 검사기 0
2000
저장(입력)
광역단체 : 모임 공터
번호 분류  문서 제목  이름 작성일 열람
982 [가주] 벌써.. 김관 621/01/02-12:34 137
981 [다정랑] [1] 임상유 621/01/01-20:54 174
980 [가주] 연말 [1] 김관 620/12/27-17:47 168
979 [자촌] <신청> 입적신청서 [1] 김세상 자택 620/12/17-16:24 204
978 [가주] 조정에 이러한 일이.. [2]+4 김관 620/12/17-12:58 214
977 다시떠나면서 [2] 박찬 620/12/13-19:16 16
976 [다정랑] 가주에게 [1] 임상유 620/12/11-20:53 181
975 세상에... [1] 박찬 620/12/11-14:35 173
974 [가주] 회의(懷疑) [1] 김관 620/12/08-19:38 205
973 [히로] .. [1] 오도영 620/12/06-21:16 226
972 [가주] 유언 [5] 김관 620/12/06-12:30 234
971 [가주] 가원들에게 [1]+1 김관 620/11/16-22:57 159
목록이전다음쓰기 1,,,111213141516171819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