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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한
수양제, 전쟁과 대운하에 미친 중국 최악의 폭군
 중국사에서 폭군 하면 몇 명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인 수나라의 양제 양광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책에서는 그의 아버지인 양견부터 어떻게 양씨 가문이 권력의 중심이 되었는지, 황제가 되어 대국을 건설했는지, 그리고 양광이 집권하면서 어떻게 몰락해 갔는지 전체적으로 개관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중국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수 양제만이 특별히 폭군이 아니었음을 설명하는 글이 있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p.10-11 수 양제라고 하면 누구나 바로 떠올리는 이미지가 중국 역사에서 보기 드물 정보의 음란하고 포악한 군주, 먼 옛날 은나라의 주왕이 살아 돌아온 듯한 천자일 것이다. (…) 이 시기(남북조)에는 음란하고 포악한 천자가 수양제 외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등장했다. 말하자면 난폭한 천자의 예사스런 등장이 시대 풍조였다. 수양제는 그 가운데 한 사람에 불과했다. 책을 쓴 미야자키 이치시다는 교토대학 문학부 동양사학과를 전공했고 중국의 사회, 경제, 제도사 등을 연구하였습니다. 그간 통설로 전해지던 수 문제에 대한 양제의 시해 의혹, 수나라 한자에 대한 의문점 등을 고찰해보는 내용을 담음으로써 사료의 잘못된 해석들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p.232 수국공 양견이 훗날 북주를 찬탈하여 천자가 되고 나서 '隨'라는 글자에서 '走(달아나다)의 의미를 지닌 '()'이 있는 것을 싫어해 빼버리고 '隋'라는 글자로 나라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 그런데 이 설과 관련된 확실한 사료가 있는 지를 찾아보면 의외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다. 중국사를 다루지만 어렵지 않게 풀어 써 내려가고 있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는 편이며 분량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비록 수나라가 단기에 흥망성쇠를 누린 나라지만, 이때의 정치와 제도, 경제 등이 바로 이어지는 당나라의 기틀이 되었고, 이것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한다면 주목할 만한 역사입니다. 책의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긴 하지만 이런 내용들을 잘 생각해서 본다면 의미있는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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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寧進)
홍봉한(洪鳳漢)
재조산하 
http://www.1392.org/bbs?moim08: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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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용
홍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