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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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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준경
척준경 또는 탁준경 拓俊京 또는 卓俊卿 (생년미상 ~ 1144년) 한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고려의 여포"·"한반도의 소드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람이 바로 척준경입니다. 주인 된 사람의 검이 되었음에도 정치적 식견이 부족하여 잘못된 주인조차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 유배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감옥에 갇혔을 때 구해주었던 윤관을 따라서 여진 정벌을 다니며 공을 세우고, 윤관을 구해주었던 일화나 함께 여진 정벌을 다니며 종군했던 왕자지가 말을 잃었을 때 여진족의 말을 노획하여 구해주었던 일화, 자신의 성미를 이기지 못하고 낙향하였다가 인종이 척준경을 달래어 다시 관직을 제수한 일화를 본다면 다혈질의 의리 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인의 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인종의 꿈을 해몽하여 왕비를 바꾸게 했다는 일화를 본다면 꼭 그런 것도 아닐 수 있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고려사에 기록된 척준경의 열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사 권127, 열전40, 반역1에 기록되어있습니다. 【 고려사 권127, 열전40, 반역1, 척준경 】 「고려의 문관 출신 무관이다. 지금의 황해도 곡산 사람으로 선조는 곡주의 아전이었다. 집이 가난해 공부를 못했던지라 무뢰배들과 더불어 놀다가 서리의 자리를 구했으나 불가능했다가 고려 숙종이 즉위하기 전 계림공이 되자 그 부(府)의 종자가 되었다가 마침내 숙종이 왕위에 올랐을 때 추밀원의 별가가 되었다. 숙종 9년(1104년)에 평장사 임간을 따라 동여진을 정벌하였는데, 아군이 패배하자 척준경은 임간에게 부탁하여 무기와 갑옷 입힌 말을 청하여 적진으로 돌진해 적장 한 명을 베고 아군 포로 두 명을 되찾았다. 마침내 교위 준민과 덕린과 함께 활을 쏘아 각각 한 명씩 거꾸러뜨리자 적들이 약간 물러났다. 척준경이 퇴각하는데 적이 100기로 추격해오니 또 대상인 점과 함께 적장 두 명을 활로 쏘아 죽였다. 이에 적들이 감히 전진하지 못하니 아군은 무사히 성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며 이 공으로 천우위 녹사 참군사로 제수되었다. 예종 2년(1107년)에는 중군병마녹사가 되어 윤관을 따라 동여진을 정벌하였는데 석성과 영주에서 싸워 크게 이기니 윤관이 왕의 분부를 받들어 척준경을 합문지후에 제배하였다. 또 길주 전투에서 공을 세운 일이 보고되자 공부원외랑을 제수하였는데 이 내용은 윤관의 전기에 나와 있다. [ 고려사 열전 윤관의 전기 내용 ] 「 … 좌군이 석성(石城) 아래에 이르러 여진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통역자인 대언(戴彦)을 보내 항복을 권유하니 여진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한 번 싸워 승부를 결정지을 것인데, 어찌 항복을 말하는가.”라 하였다. 드디어 적군이 석성으로 들어가니 적이 막아 싸우는데 화살과 돌이 비가 내리는 듯하여 군사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다. 윤관이 척준경에게 말하기를, "해가 저물면 일이 급하게 될 것이니, 너는 장군 이관진과 함께 그들을 공격하라."고 하였다. 척준경이 말하기를, "저는 일찍이 장주에서 일을 보았는데, 잘못하여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공이 저를 장사라고 하면서 조정에 용서해주실 것을 청하였으니, 오늘 제가 몸을 희생하여 은혜를 갚을 때입니다."라고 하였다. 척준경이 드디어 석성 아래에 이르러 갑옷을 두르고 방패를 잡아 적진 한가운데 돌입하여 추장 여러 명을 때려죽였다. 이에 윤관의 휘하들이 좌군과 합세하여 여진을 공격하고 죽을 각오로 싸워 크게 무찌르니 적은 혹 바위에서 투신하기도 하였으며 남녀노소를 모두 섬멸하였다. 척준경에게 능라 30필을 상으로 주었으며 … … 이듬해(1108년) 윤관과 오연총이 정예병사 8,000명을 거느리고 가한촌 병목의 작은 길로 나갔다. 적이 나무가 우거진 곳 사이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윤관의 군대가 이르기를 기다려 갑자기 공격하니 윤관의 군사가 모두 궤멸되고 간신히 10여 명만 남았다. 적이 윤관 등을 여러 겹으로 포위하였고, 오연총은 화살에 맞아 형세가 매우 위급하였다. 척준경이 용사 10여 명을 이끌고 와서 그들을 구원하려 하였다. 척준경의 동생인 낭장 척준신인 만류하며 말하기를, "적진이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으니 헛되이 죽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척준경이 말하기를, "너는 돌아가서 늙은 아버지를 모셔야 하지만 나는 몸을 나라에 바친 것이니 의리상 그만둘 수 없다."라고 하고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적진으로 돌진하여 10여 명을 때려죽였다. 최홍정과 이관진 등이 골짜기에서 병사를 이끌고 와서 구원하니 적이 포휘를 풀고 도망하였는데, 추격해서 36명의 머리를 베었다. … … 적의 보병 20,000명이 영주성 남쪽에 와서 진을 치고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싸움을 걸어오자 윤관과 임언이 말하기를, "저 무리는 많고 우리는 적어서, 세력이 대적할 수 없으니 마땅히 굳게 지킬 뿐이다."라고 하였다. 척준경이 말하기를, “만약 나가서 싸우지 않는다면 적병은 나날이 늘어날 것이고, 성안에 식량이 다하고 밖에서 도움이 오지 않는다면 장차 어찌할 것입니까? 전날의 승리를 여러 공들이 보지 않았습니까? 오늘 또 나가 죽을힘을 다하여 싸울 것이니, 청컨대 여러 공께서는 성에 올라 보십시오.”라 하였다. 이에 죽음을 감수한 병사를 이끌고 성을 나가서 싸워 19명의 목을 베니, 적이 패전하고 북쪽으로 달아났다. 척준경이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며 돌아오니 윤관 등이 누각 아래로 나아가 맞이하여 손을 잡고 서로 절하였다. … … 윤관과 오연총이 여러 장수를 이끌고 중성대도독부에 모였다. 권지승선 왕자지가 공험성에서 병사를 거느리고 도독부로 오다가, 갑자기 오랑캐의 추장 사현의 병사를 만나 싸우다가 패하고 타고 있던 말까지 잃어버렸다. 척준경이 즉시 굳센 병졸을 이끌고 가서 구원하고 적을 물리쳤으며 갑옷 입은 말까지 잡아서 돌아왔다. 여진의 병사 수만 명이 와서 웅주를 포위하였다. 최홍정이 군사들을 타이르니 무리가 모두 싸우기로 생각하고, 즉시 네 곳의 문을 열고 동시에 나아가 힘을 다해 공격하니 적이 크게 패하였다. 80명을 잡아 목을 베었으며, 병차(兵車) 50여 량과 중차(中車) 200량, 말 40필을 노획하였으며, 나머지 병장기는 일일이 기록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때 척준경이 성 안에 있었는데, 고을의 수령이 말하여 이르기를, “성을 지키는 것이 오래되어 군량이 떨어질 것 같은데 밖에서 도움이 오지 않으니, 공이 만약 성을 나가서 군대를 거두고 돌아와 성 안을 구원하지 않는다면 사졸이 한 사람도 남지 않을까 두렵습니다.”라고 하였다. 척준경은 병사의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밤에 줄을 타고 성에서 내려왔으며, 정주로 돌아가 군사를 정돈하여 통태진을 통과하고 야등포에서 길주까지 적을 만나 싸워 크게 패배시켰으니, 성 안의 사람들이 감격하여 울었다. …」 [ 고려사 세가 예종3년의 내용 ] 「 8월 무자일. 병마판관 왕자지와 척준경이 함주와 영주에서 여진과 싸워 33명의 목을 베었다. 9월 계해일. 행영병마판관 왕자지와 척준경이 사지령에서 여진을 공격해 27명의 목을 베고 세 명을 사로잡았다. 」 왕은 척준경이 여러 차례 전공을 세우므로 그 부친 검교 대장군 척위공을 내전으로 불러 은근히 위로하면서 술과 음식 그리고 은 1정과 쌀 10석을 하사하였다. 그 후 척준경은 거듭 승진하여 위위경 직문하성이 되었다. 인종 초 이부상서 참지정사를 거쳐 개부의동삼사 검교사도 수사공 중서시랑평장사에 제배되었다. 얼마 후 스스로 고향 곡주로 돌아가니, 왕이 시랑 최식 봉어 이후를 보내어 우봉군에까지 쫓아가 설득하므로 이에 다시 되돌아와 문하시랑평장사로 옮겼다. 인종 4년(1126년) 2월에 이자겸과 함께 군사를 동원하여 대궐을 침범하였다. 왕이 왕실을 위해 진력하라고 타일렀는데, 마침 척준경은 이자겸과의 사이에 틈이 벌어져 5월에 척준경이 이자겸을 체포하여 유배 보내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이자겸의 전기에 나온다. 그 공으로 문하시중에 제배되었으나 척준경은 서열을 뛰어넘는 인사라 하여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이에 추충정국협모동덕위사공신 삼중대광 개부의동삼사 검교태사 수태보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 판호부사 겸서경유수사 상주국에 제배하고, 부인 황씨를 제안군대부인(齊安郡大夫人)으로 삼았다. 그리고 의복, 금은 그릇, 포백, 안마(鞍馬), 노비 10구, 토지 30결을 내려주고 공신각〉 벽에 초상을 그려 안치하였다. 다음 해 좌정언 정지상이 척준경이 이자겸을 제거한 후 그 공을 믿고 발호할 뿐 아니라 또한 왕이 척준경을 꺼림을 알아차리고, 마침내 상소하여 말하기를, “병오년(1126년) 봄 2월에 척준경과 최식 등이 대궐로 침범해오니, 주상께서 친히 신봉문의 누각에 납시어 군사들을 효유하자 모두가 갑옷을 벗고 환호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독 척준경은 왕명을 받들지 않고 군사를 협박하여 계속 쳐들어가게 하였으니 화살이 날아와 폐하에게까지 이르렀습니다. 또한 군사를 이끌고 액문까지 돌입해 들어와 궁궐을 불태웠습니다. 다음날 남궁으로 이어할 때 좌우에서 모시던 사람들을 모두 잡아 죽이었습니다. 예로부터 난신이라도 이 같은 자는 드물었으니 진실로 천하의 큰 악입니다. 5월에 했던 일은 일시적인 공적이나 2월의 일은 만세의 죄입니다. 폐하께서 비록 차마 어쩌지 못하는 인자한 마음을 지니고 계시더라도 어찌 일시적인 공적으로 만세의 죄를 덮겠습니까? 청하건대 관리를 보내어 척준경을 벌하십시오.”라고 하니, 이에 엄타도로 유배 보내었다가 이듬해 죄를 경감하여 다시 곡주로 옮겼다. 인종 8년(1130년)의 조서에 이르기를, “척준경이 대궐을 침범한 죄가 엄중하기는 하지만 그 공적 또한 작지 않으니 처자식들과 함께 모여 살도록 하고 그 아들에게는 직전을 돌려주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얼마 후 3품 이상의 관리와 대간 및 시신을 도성에 모아서 이자겸·척준경 일당과 그 자손들의 죄를 기록하여 담당 관청에 보관하도록 하였다. 인종 22년(1144년)의 조서에 이르기를, “척준경은 비록 신하로서의 충절을 잃었으나 또한 사직의 공적이 있으니 조봉대부 검교호부상서를 제수함이 가하다.”라고 하였다. 수십일 뒤에 등창이 나서 곡주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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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392.org/bbs?lasp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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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a_teacher.gif "[1]")
장지용 631('22)-02-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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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척준경은 '고려의 소드마스터'라 불려도 손색 없는데, 문제는 권력 문제에 얽히는 바람에 반역조에 기록되고 말았다는 것이네요! 그야말로 요즘이었으면 히어로 물에 출연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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