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승(奇大升)
기대승(奇大升)은 일찍이 이름난 선비인 기준(奇遵)의 조카이자 기진(奇進)의 아들로,
명(明) 가정(嘉靖) 6년에 태어났다.
그 뒤 가정 25년, 향시(鄕試) 진사과(進士科)에 합격하고, 가정 28년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였다.
관직으로는, 가정 37년 10월 문과 을과로 급제하여 출세하였다. 그리고 가정 38년부터 12년에 걸쳐,
퇴계 이황(退溪 李滉)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논쟁을 벌였는데, 처음에는 퇴계(退溪)의 설(說)에,
석연찮은 의심을 갖고 주변 지인과 이를 논하고는, 퇴계에게 질의의 형식을 빌은 논쟁을 벌였는데,
끝내 퇴계(退溪)와 교신에 감복되어 기존에 자신이 주변 지인과 논하던 설을 버리고 퇴계의 설을 취하였다
한다.
가정 42년, 인순왕후의 외척 이량(李樑)의 주도 하에 삭직되었으나, 4개월 뒤 탄원의 형식을 빌어
홍문관 부수찬(副修撰)으로 복직하였고, 언로(言路)의 개방을 역설하였다.
가정 45년, 사헌부 지평·홍문관 교리 등을 거쳤다.
그리고 4년이 지나 관직이 더 올라서 대사헌(大司憲)에 이르렀으나, 신진 사림(士林)의 공세적인 등쌀에
더는 관직 수행이 어려움을 절감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융경(隆慶) 5년, 홍문관 부제학(副提學), 이조참의(吏曹參議)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사양하고 부임하지 않았다.
융경 6년 11월, 병으로 인해 졸(卒)하였다.
사림의 집권에 있어 과도기에 있던 인물로, 학문을 통한 본인 역량 심화에 치중하던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하겠다.
다만 고위관직에 너무 일찍 오르게 된 점이 흠이라면 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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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당
문서 등록자의 본문 인물 능력치 평가 (명성 제외 능력치 합계 239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