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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용
[강의] 제358강 : 항공여행 잔혹사 - 폭파편
항공여행 잔혹사 - 폭파편 오늘은 항공사고 중 폭발 사건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자세히 보면 결국 항공여행 중 폭발 사고는 대체로 테러 사건에 가까운 편이 많은 편입니다. =========================== 악몽의 1985년, 결국 보안이 강화된 - 에어 인디아 182편 폭파사건 (1985년) 이 사건은 인도 내부 정치 갈등에 따른 시크교 세력이 일으킨 테러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인도 본토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런던을 거쳐 인도로 가는 에어 인디아 182편이 폭탄 테러를 당한 곳은 어이없게도 아일랜드 인근 대서양 해상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특히 1985년이었기에 더 충격적인데, 이 해에 단일 항공사고 사망자가 200명이 넘는 대형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해였기도 했씁니다. 비행기 안의 화물칸에서 폭발물이 폭발하여 파괴된 것인데, 사실 어떻게 반입이 되었냐면 테러리스트들이 가짜 승객을 내세워서 폭발물을 비밀리에 반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항공여행을 하는 자들은 수하물뿐만 아니라 여행자 자신도 함께 탑승해야 한다는 국제 항공법 규정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팬암 제국의 해체로 이어진 - 팬암 103편 폭파사고 (일명 로커비 테러사건, 1988년) 이 사건도 테러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비행기뿐만 아니라 항공사까지도 붕괴된 참사이기도 합니다. 이 테러를 사주한 것은 2011년 리비아 혁명으로 축출되어 처단된 그 유명한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입니다. 사실 미국은 1986년 이른바 엘도라도 캐넌 작전을 단행하여 공군을 투입하여 리비아의 카다피 거처로 추정되는 장소와 테러리스트 캠프를 습격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정밀 타격을 통해 큰 타격을 입히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카다피는 이 공습에 대한 보복작전으로 정보기관의 테러 음모가 추진되었고, 결국 미국의 상징으로 통하던 팬암기를 습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작전 2년 뒤 보복테러로 이어졌는데, 독일(당시 서독)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여 미국으로 가던 팬암 103편은 엉뚱한 장소인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리비아가 설치한 폭탄이 폭발하여 259명의 모든 탑승객이 일거에 사망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거기에 하필 로커비가 사람이 사는 곳이라 이 여파로 지상의 거주자 11명까지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도 일부 가해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며, 리비아는 2002년에 가서야 정식으로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고 배상금 총액 27억 달러를 피해자들에게 지불했습니다. 팬암도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완벽히 몰락하여 1991년 해체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항공여행 역사를 풍미한 팬암 제국은 이렇게 허망하게 한 순간에 몰락한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생긴 항공여행 규칙이 있는데, 바로 모든 여행자와 여행자가 부친 수하물이 일치해야만 이륙할 수 있다라는 규칙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여행자가 타지 않게 되면 짐을 빼야하는 규칙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이륙지연 사태가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여행자와 짐의 불일치 현상을 방지하여 항공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빼도박도 못하게 북한의 책임 -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1987년) 항공기 폭파 사건은 한국 국적기에도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대한항공 858편 폭파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의심이 사실이지만 북한의 책임입니다. 훗날 국가정보원이 과거 국가정보원(과거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 관련 포함)에 얽힌 조작 의심 사건 재조사를 단행했지만, 국가정보원조차 이 사건은 대한민국 정보당국의 조작 사건이 아닌 명백한 북한이 사주한 테러임을 공식 발표했을 정도입니다. 이 사건의 테러 가해자는 그 유명한 김현희가 저지른 테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김승일이라는 테러리스트도 공범이지만 김승일은 증거 인멸을 위해 자살하였고, 김현희는 대한민국 정보당국의 추적끝에 체포되어 결국 투항했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생활하며 가끔 안보강의 등을 나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은 직항편이 별로 없어서 이라크 바그다드를 이륙한 대한항공 858편은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를 경유한 뒤에 서울 김포국제공항으로 오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이 와중에 북한 테러리스트들은 아부다비까지 위장 탑승한 뒤 폭발물을 비밀리에 설치하고 아부다비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 폭탄이 폭발한 것은 버마 인근 해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위조 여권 사용을 명목으로 체포되었으나 추가 조사결과 테러리스트임이 발각되어 결국 대한민국으로 압송되었는데, 이 당시 정치적 음모가 컸던 것은 1987년 대통령선거 직전에 압송하는 바람에 야권의 공세를 줄이려는 정치적 음모가 아니었냐는 해석이 지금도 있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였고 지금도 몇몇은 미스테리로 남은 사건입니다. 대통령선거를 노린 음모, 그러나 사실은 작전 실패 - 아비앙카 항공 203년 폭파사건 (1989년) 이 사건은 남미의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원인은 마약 카르텔의 음모였습니다. 당시 마약 카르텔은 콜롬비아를 어지럽힌 집단이었고, 심지어 지들끼리도 싸울 지경이었으며 마약 카르텔 두목은 아예 미국으로 압송될 수준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1990년 대통령선거가 벌어졌고, 주요 정당인 자유당은 세사르 가비리아 후보를 후보로 내세웠는데, 그의 공약은 마약 카르텔 토벌이었습니다. 결국 주요 마약 카르텔 두목인 이른바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아비앙카 항공 203편을 타고 다른 지역 유세를 가비리아가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폭파 음모를 꾸몄지만, 정작 가비리아는 보안 문제를 이유로 진짜로 탑승하지 않았고, 애먼 사람들만 죽이게 된 꼴이 되었습니다. 또, 이 항공편에 미국인 2명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에 정보력을 지원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선거는 이 사건의 여파로 동정론이 일면서 가비리아가 당선되었고, 1994년 퇴임하였습니다. 정작 에스코바르는 그 임기 중인 1993년 미국 마약단속 부서와 군 특수부대와의 교전 와중 사살 처분되었다 합니다. 인과응보인 셈이죠! ========================= 오늘은 주요 폭파 사건들을 이야기해봤습니다. 사실 폭파사건은 항공보안이 강화되면서 최근에는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항공 폭파 테러는 그래도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승객 난동 사건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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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632('23)-08-0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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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정치공작 행위중에서도 항공기 테러로 자행되는 정치공작 행위야 말로 응징해야 마땅한데...대부분의 항공기 테러 사건은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아리송한 음모론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런지... 강의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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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용
![[2]](./data/board/member/img/1/a_citizen.gif "[2]")
박현철 632('23)-08-06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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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미 김현희가 압송되어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당시 그 충격이 엄청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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