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370강 : 훈장님, 도쿄에 다녀오다 (5)

저, 김포공항은 2시간 전에 오시면 됩니다!

훈장님과 이성필님은 훈장님 강의대로 정석대로의 시간인 이륙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했었지만 정작 탑승 수속의 시작은 김포공항은 특별 규정으로 이륙 2시간 전 공항 도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성필님이 김포공항을 조금 헤메는 바람에 적당한 시간에 접선해서 근처 카페에서 한 잔 하면서 최종 예정된 일정을 공유하는 등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다음엔 낮 비행기를 타고 말거야!

훈장님과 이성필님이 탄 비행기는 김포-하네다 노선인 KE2105편이었습니다. 이 비행편은 저녁 비행기인데, 사실 훈장님은 일요일 일정인 교회 출석은 빼놓을 수 없다는 명분으로 이렇게 밀어붙인 것인데, 솔직히 말해서 다음번에는 일요일에 가도 낮비행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나리타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대신 인천-나리타 노선은 하루 두번 정도만 다니고 김포-하네다 노선은 하루 세번이라 이것이 묘한 변수입니다. 실제로 한-일간을 왕래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김포-하네다 노선은 의외의 실용적인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지용님, 복지카드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훈장님은 셀프체크인을 시도해보려고 했습니다. 사실 좌석배정은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인 '밥 잘 사주는 예쁜 교회 승무원 누나'가 알려준 대로 사전 지정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좌석 배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긴 되었습니다.

(훈장님의 실제 항공권)

그래서 신나게 셀프체크인을 하려는데, 이성필님은 성공했지만 훈장님은 안 되어서 결국 창구에 갔더니만 결론은 "장지용님, 복지카드 확인 부탁드립니다!"였습니다. 훈장님이 법률상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어서 장애인 할인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등록 장애인은 대한민국 국내선에 한정하여 대규모 항공료 할인이 있고, 국제선에서는 일부 할인이 제공된다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반 표를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하물 셀프체크를 하건 말건 비디오 판독은 필수야!

(훈장님의 실제 수하물 태그)

김포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 규정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는 수하물을 실을 때 비디오 판독을 거쳐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수하물을 실을 때 X레이 등 특수 사진 판독을 통해 부적절한 적재물이 있는지 검사받은 뒤에야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안내 화면에 부적합 사유가 등재되고, 통과하면 자신의 수하물이 일정 선을 넘은 순간 출국 수속 등을 밟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어서입니다.

다행히 훈장님과 이성필님 모두 이 '비디오 판독'을 통과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몇몇은 판독에서 걸렸는데, 상당수 여행자들의 지적 사유는 보조배터리 적재 문제였습니다.

출국 수속 와중에 : 노트북은 별도 규정입니다

출국을 위한 출국 수속 전 보안 검사를 통해 금속성 물품 검사 등을 거쳐야 합니다. 이는 안전상 금속성 물품이 반입되어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우려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전자제품의 경우, 전자 방식으로 항공 테러를 할 우려가 있어서 반드시 여행자가 직접 들고 타야 합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등은 묶어서 검사하지만 노트북은 특수한 규정에 따라 심사대에 별도로 적재해야 했다 합니다.

다행히 훈장님과 이성필님은 이 과정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그 뒤에 벌어진 정식 출국 심사도 전자 지문 검사와 사진 촬영 등을 거쳐서 정식으로 안전하게 출국 승인이 떨어져서 에어사이드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에어사이드 : 라운지에서 노닥대기

에어사이드로 진입한 이후 노닥대기가 시작되었는데, 이성필님이 라운지 이용권을 쏴주셔서 라운지에서 이륙 직전까지 라운지 내부에 있는 카페테리아와 음료 등을 먹으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그 날 있었던 K리그 경기 결과(그 날 1부리그 스플릿, 리그 후반기 편성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와 막 진행되던 프로야구 경기 등에 대한 잡담이 좀 있었습니다.

그 이후 탑승 시간이 되자 훈장님인 훈장님 아버지께 이제 곧 이륙시간이 되었으며, 이제 출발한다고 연락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18시 30분을 맞아 대한항공 2105편 이륙을 위한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탑승의 순간 : 빨리 타!

대한항공 직원들은 탑승이 시작되자 얼른 들어가라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항공권과 여권을 최종 검사했습니다. 그 뒤 비행기 입구에서 다시 승무원들이 환영인사를 하면서 다시 항공권을 확인하고 훈장님과 이성필님은 알아서 좌석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어린이나 어르신 여행자 같은 경우에는 승무원이 좌석으로 안내하는 편입니다.

훈장님이 탑승한 비행기 기종은 A321neo 기종으로, 최신형 항공기였습니다. 해당 기종은 최근 대한항공이 역점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 방면으로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도입된다 합니다.

그 뒤 여행자들은 메고 온 짐을 위쪽 짐칸에 실었으며, 훈장님도 그랬습니다. 이어서 AVOD 이용을 위한 이어폰 증정이 있었고, 안내방송으로 환영 인사를 들은 뒤, 정식 이륙 시간이 되어 문이 닫히고 택싱에 이은 진짜 이륙이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즐기기 : 신나게 비행하자!

이륙 직전부터 AVOD 작동이 허가되어 훈장님은 영화 〈머니볼〉을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훈장님이 미리 대한항공 홈페이지로 라인업을 다 보고 왔기 때문에 바로 골랐다고 합니다. 여행자들은 이러한 경우 AVOD 이용 시간표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그때 이성필님은 자동차 경주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고 합니다. 덤으로 훈장님과 이성필님 둘 다 보는 JTBC 《최강야구》도 그때 대한항공에서 몇개 에피소드를 편성했다 합니다. (훈장님과 이성필님 모두 엄청난 야구광이거든요. 그리고 강의 시점에도 편성되어있다 합니다.)

덤으로 가끔씩 AVOD의 자동 항법장치 연결을 통해 비행기의 현재 위치를 검색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기내식 시간은 동해를 건널 즈음에 나왔습니다. 또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못 찾았는데, 알고보니 AVOD 내부에 승무원 호출 버튼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 기종에서는 별도의 승무원 호출 버튼이 있었습니다.

(훈장님의 실제 기내식)

기내식은 정상적으로 배치되었으며 간단한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한 가벼운 기내식이 편성되었습니다. 훈장님은 음료 서비스로 그냥 간단한 사이다만 주문했는데, 이는 훈장님이 여행 직후 병원 내분비내과 방문, 즉 채혈을 통한 중성지방 등의 검사 일정이 있어서 맥주를 마실 수 없어서였습니다. 이런 경우에 많은 여행자들이 맥주나 와인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참고로, 현재 대한항공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한항공 맥주인 KAL 라거를 제식 맥주로 채택했습니다.

참고로, 훈장님과 이성필님 옆에는 미국인 여행자가 탑승했었습니다. 해당 항공기가 3-3 구조인 협동체 여객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비행기는 하늘을 날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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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많아서 출발 비행기 탑승 에피소드까지만 다뤘습니다.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착륙 이후부터 첫날 일정 종료까지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