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381강 : 항공업계의 ESG 이야기

항공업계의 ESG 이야기

먼저 훈장님이 3주간 민국 생업에 있어서의 소속 변경 과정을 겪느라 강의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강의를 3주 펑크낸 것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항공업계의 ESG 경영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경제계가 다들 ESG를 이야기하는데, 항공업계는 어떻게 행동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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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ESG란 무엇인가?

ESG는 "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의 줄임말로,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환경 · 사회 책임 · 투명 경영 등의 사안을 중점으로 측정하는 새로운 경영 이론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세계 경제에서 이 가치는 매우 중요한 가치로 발전하여 요즘 웬만한 기업은 ESG 원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는 편입니다. 특히 유럽연합(EU)는 이행 정도를 매우 깐깐하게 따지는 편입니다. 심지어 유럽연합 바깥에 본부가 있는 기업도 유럽연합 권역에서 기업활동을 하려면 이 가치를 꽤 따진다 합니다.

환경 문제 책임지기

요즘 환경 문제에서 항공업계가 지키는 것은 바로 '탄소 배출 줄이기'입니다. 특히 항공 산업은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아지는 문제가 단골 지적사항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특히 많이 극복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먼저 항공연료의 혁신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개념이 도입되었는데, 이는 쉽게 말해 '탄소중립항공유'라고도 합니다. 이 목표는 석유 기반의 항공유를 바이오 기반 항공유로 교체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주로 식물성 기름, 고순도 알코올, 바이오매스 가스 등을 항공유로 화학적 전환을 바탕으로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 효율성은 탄소배출을 기존보다 85%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과 항공유만 바꾸는 것이기에 항공기 개조 사업 등을 벌일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를 2025년부터 유럽연합 권역 출발 항공편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혼합비율은 2050년까지 63%로 늘릴 방침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이미 1% 이상 구매나 세금을 내야하는 규정이 이미 있습니다. 미국도 2050년까지 아예 100% 사용을 목표로, 일본은 2030년부터 일본 출발 국제선 급유 연료 10%를 사용하겠다는 등의 공약이 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에서는 관련 준비를 진행하여 2017년 인천-시애틀 간 운항편에서 사용 실험에 성공하였고, 현재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등 국내 에너지 기업과 협력 중에 있으며, 티웨이나 에어프레미아는 도입 준비 중입니다.

(당분간 대동학당 해외여행 강의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건은 강의 언급을 줄일 방침입니다. 이는 미국 당국의 합병 승인시 곧 폐업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항공유 이외에도 쓰레기 줄이기 이슈를 실현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여 기내식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63%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일본항공에서는 의류대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일본 도착시 숙소로 의류 대여품 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을 방문할 때 수하물을 덜 들고 와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무거운 짐 때문에 들어가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단, 이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나 노후 물품을 재활용하여 쓰레기 줄이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명조끼를 활용해 파우치를 개발하는 것, 폐항공기의 잔재를 모아 태그를 만드는 것 등이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지기

사회적 책임은 주로 사회 공헌이나 직원 내 다양성 등 강화 등의 이슈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직원들의 봉사활동이나 기부 활동입니다. 그렇지만 보여주기성 행동에 가깝다는 지점이 있습니다.

직원 내 다양성 문제에서 해외 기업은 인종이나 종교 등의 다양성은 잘 실현하고 있지만, 한국 국내 기업은 단일민족 국가에 종교적 다양성 문제로 이러한 이슈는 대체로 장애인 고용 문제로 발전합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는 국내에서도 외국인 승무원 영입 등으로 해결하려는 경향도 살짝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조종사도 고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국내 항공업계의 장애인 고용 현황을 보면,

대한항공은 저조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근 장애인 체육단 창설이라는 카드를 내놨습니다. 장애인 체육도 최근 패럴림픽 ·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 해당) 등의 인지 제고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뒷받침할 체육 선수 육성이 과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장애인 체육단 소속 선수는 정식 대한항공 직원 대우를 받으며 해외 원정 경기시 대한항공 직원 혜택의 항공권 지원 등의 특전이 있다 합니다. 사실 대한항공은 점보스 남자 프로배구단과 탁구단(신유빈 선수도 이곳 소속입니다)이나 빙상단 (이승훈 선수가 이곳 출신입니다) 등을 운영하면서 노하우가 생긴 바가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장애인 고용을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장애인 고용 의무기업은 별도 법인을 세워서 장애인 고용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해당 법인의 명칭은 '모두락'으로, 청각장애인 여성을 승무원 등의 네일아트 담당으로 채용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 청소 담당 직원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성별 다양성 이슈는 걱정 덜 해도 되는 사안은 승무원이 대체로 여성 승무원이 많기 때문에, 법인 문제상 남녀 균형이 이상하게 맞춰진 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에로멕시코와 에어프랑스는 객실 승무원 이외에 조종사도 여성 100%로 편성한 비행을 시행한 적은 있었습니다.

또한, 성별+인종 복합으로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조종사는 기본이고 승무원에 이어 지상 요원까지 전원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 편성한 비행을 시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는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 파일럿인 베시 콜먼의 비행 허가 100주년 기념 비행이었다 합니다.

그 외 성소수자 고용 등의 이슈도 있으나 한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이슈는 수면 아래의 이슈입니다.

그 외에도 소비자에 대한 책임 문제, 임직원의 사회에 갑질 등 물의를 빚을 수 있는 행동 자제 등도 또 다른 사회적 책임 문제 등에 해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배구조 문제 : 사실 잘 모를만한 것

지배구조 문제란, 쉽게 말해서 투명한 경영이나 기업범죄 방지 등을 의미합니다. 흔히 말하는 총수일가 횡령 · 배임 등의 문제가 바로 이러한 것이 타파하려는 과제입니다.

최근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거나, 책임 경영을 강조하는 경우, 공기업 등의 지분 참여 등이 이러한 지배구조 이슈때문에 일부분 있는 사안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국민주 항공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개편 과정에서 국민주주 항공사로 개편하자는 제안은 있습니다. (한국에서 완전 국민주 방식의 경영으로 유명한 것은 한겨레신문이 대표적입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지배구조의 분산 방식 등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것이 강조되는 것은 주식시장 문제때문인데, 주식거래소에서 최근 들어 주식 공시를 할 때 이 사안을 자주 언급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즉, 주주 가치 등의 문제가 있어서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눈치챈다 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

ESG 경영이 추구하는 목표는 바로 '지속 가능한 회사'입니다. 이러한 것이 장기적으로 이윤을 가져다주면서 지속 가능한 회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러한 문제 해결은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것을 잘 해야 요즘은 투자금 유치 등 기업 재무적인 이슈나 세금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정책이 도입되고 있어서 항공업계도 ESG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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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항공업계의 ESG라는 약간은 무겁지만 의외로 요즘 이래저래 여기저기서 따지는 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항공편도 점점 끝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항공여행 중 건강 이슈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