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서당] 제16강 : 고조선 건국의 역사적 의의는?

----------------------------------오늘엔 무엇을 배울까?--------------------------------------
안녕하세요~ 태백서당의 훈장인 홍유풍입니다. ^^
제가 민국의 학교에서 농촌봉사대라는 봉사대가 있는데 그 봉사대 일 때문에 충북 보은엘 다녀왔답니다. ^^;
덕분에 강의도 약 1주일정도 불가능했었구요.. -_ㅠ
자 그럼 오늘은 무엇을 배울까요? 오늘은 고조선의 사회모습과 단군의 고조선 건국의 의의를 배워볼 것입니다. 그럼 제 16 강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단군의 고조선 건국----------------------------------------
청동기 문화가 형성되면서 만주 요령 지방과 한반도 서북 지방에는 족장(군장)이 다스리는 많은 부족들이 나타났습니다. 단군은 이러한 부족들을 통합하여 고조선을 건국하였습니다.
단군의 고조선 건국은 우리 나라의 역사가 매우 오래 되었음을 말해 줍니다. 또, 단군의 건국 사실과 홍익인간의 건국 이념은 우리 민족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단군의 건국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민족이 처음 나라를 세웠을 때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단군의 건국 이야기를 간단하게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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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의 아들 환웅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비,바람,구름을 주관하는 부하들을 거느리고 태백산에 내려 와 신시를 건설하고, 곡식,생명, 병, 형벌 등 인간 생활의 360 여 가지의 일들을 맡아 보며 사람들을 다스렸다. 그 때 곰이 찾아 와 인간이 되기를 원하므로 환웅은 곰을 여자로 변하게 하고, 그와 혼인하여 단군을 낳았다.단군 왕검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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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의 아들 환웅=애니미즘 신앙 반영
2.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 =홍익인간 의 건국이념
3. 비,바람,구름=농경사회
4.형벌 = 법률이 있음을 반영
5.곰,호랑이=토템신앙 반영, 호랑이를 신으로 모시는 부족의 배제. 농경부족과 수렵부족과의 병합을 의미
6.단군왕검=제정일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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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조선의 성장과 변천--------------------------------------
고조선은 청동기 문화의 발전에 따라 점차 정치,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세력을 확장해 갔습니다. 그리하여 기원전 4세기경에는 요령지방을 중심으로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잇는 넓은 지역을 통치하는 국가로 발전하였습니다.
기원전 2세기경, 서쪽 지방에서 세력을 키운 위만이 준왕을 몰아내고 고조선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때가 기원전 194년입니다. 이 시기에 철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조선은 이를 바탕으로 주위의 여러 부족을 통합하여 세력을 크게 확장하셨습니다. 또 한반도 남부 지방에 위치한 진국의 여러 나라와 중국의 한나라 사이에서 중계 무역을 하면서 경제적인 이익을 얻어 부강해졌습니다.
고조선이 강성해지면서 한나라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커 가자, 한나라는 대군을 보내어 수도인 왕검성을 포위, 공격하였습니다. 위만의 손자인 우거왕은 막강한 한나라의 대군을 맞아 1년 동안 버티면서 잘 싸웠으나, 내부의 분열로 인해 왕검성이 함락되고 고조선은 멸망하였습니다. 이때가 기원전 108년이지요.

-----------------------------------고조선의 사회 모습---------------------------------------
고조선 사회는 생산력의 증가로 사유 재산이 늘어나면서 빈부의 차이가 생기고, 정치와 군사를 담당하는 지배 계층과 생산을 담당하는 피지배 계층이 생겼습니다. 통치 조직이 확립되어 왕 밑에는 상, 대부, 장군 같은 여러 관직도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법률도 제정되었습니다. 원래는 8개조였다는데 지금은 3개조만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유명해서 다들 알고 계시는 법률일 겁니다. ^^
1.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한다.
2. 남을 다치게 한 자는 곡물로 갚는다.
3. 도둑질한 자는 잡아다 종으로 삼는다. 용서를 받으려면 많은 돈을 내야 한다.
이 법을 보면 고조선 사회는 사람들의 생명(이라기 보다는 노동력이라고 봐야겠죠 ㅡㅡ;)과 재산을 중시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에 힘썼음을 알 수 있다.

--------------------------------놀라운 사실! 단군 유골 발견.----------------------------------
북한은 최근 평양 강동군 소재의 단군릉을 발굴, 개축작업을 벌인 결과 무덤에서 단군의 유골을 출토했으며 그 연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5천11년전의 것으로 확증됬다고 2일 밝혔다. 단군릉 발굴작업을 주관했던 북한 사회과학원은 이날 단군릉발굴보고를 통해 무덤에서는 단군과 부인의 것으로 보이는 남녀 한상의 유골을 발굴했으며 이중 단군의 유골로 추정되는 남자의 뼈를 전자상자성 공명법을 적용해 2개의 연구기관에서 현대적 측정기구로 각각 24회, 30회씩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증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 보고는 이어 단군의 유골이 5천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삭아 없어지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석회암지대에 묻혀 있었고 매장되어 있던 지점의 토양이 뼈를 삭히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군의 유골이 발굴됐던 무덤에서는 두사람분에 해당하는 86개의 뼈가 출토됐는데 골반뼈를 기초로 감정을 벌인 결과 하나는 남자인 단군의 것으로, 하나는 단군 부인의 것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남자의 뼈는 길고 상당히 굵으며 키는 1백70cm 정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단군이 생존했던 시대의 일반적인 남자의 키가 1백63cm를 넘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단군은 당시로서는 크고 체격이 웅장한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이 보고는 지적했다. 단군릉에서는 사람뼈 이외에 금동 왕관 앞면에 세움장식과 돌림띠 조각이 각각 1개씩 출토됐다. 또한 여러개의 도기조각과 관에 박았던 관못도 6개가 출토됐다. 단군의 유골이 발굴된 단군릉은 돌로 쌓은 고귀여양식의 돌칸 흙무덤이다.

                                              -19931003 조선일보, 북한 "단군부부 유골발굴"/평양 중앙방송 보도 -

남한 학자들은 이에 대하여 그동안 반박을 해 왔다고 합니다. 그 근거는 전자상자성 공명법이라는 것은 적어도 5만년 이상의 유골이나 유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5,011년전이라면 BC 3,011년으로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시기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에 대하여 북한의 고고학자 박진욱 교수는 "영조실록 등에 강동구역에 단군릉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그 곳에서 유골이 나왔으니 단군이 아니고 누구이겠는가. 측정기의 오차는 +-267년으로 보고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펑펑! 사진자료실 열려라~----------------------------------

← 북한의 단군릉입니다.

←고조선의 세력범위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입니다. 단군이 제사를 지냈다는 곳이죠.

-----------------------------------이런점이 궁금해요!---------------------------------------

Q : 고조선의 나라 이름이 진짜 고조선인가요?

A :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때 제나라의 재상이었던 관중이라는 사람이 지은 [관자]라는 책이 고조선의 역사를 가장 오래전에 알려주는 역사책인데, 거기에는 "조선은 좋은 무늬가 있는 짐승 가죽이 많이 나느데 8천리밖에 있다."라고 써있습니다. 즉 고조선의 국명은 조선이었습니다. 삼국유사에도 조선이라고 되어 있지요. 그러다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게 되자 그 뒤부터 단군의 조선과 이성계의 조선을 구별하기 위해 옛 고(古)를 써서 고조선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Q : 기자 조선이라는 나라도 있었나요?

A : 이야.. 이런 질문은 역사 상식이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질문인데... 기자 조선이라는 나라는 은나라 사람 기자가 주무왕이 은나라를 세우자 조선으로 도망와서 8조법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다스렸다는 데서 기자 조선이라는 말로 불렸습니다. 근데 현재 역사학계는 이를 한나라 이후의 사대주의에 의한 조작된 역사사실로 생각해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Q :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에 세워졌다는데 단군이 나라를 세웠다는 기원전 2333년은 신석기 시대 아닌가요?

A : 아마 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그 연대는 신화적인 연대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15강에 올린 기사문에도 잇듯이 기원전 1500년 전에 만들어 진 청동기 유물들이 남강 수몰지구와 강원도 지역에서 쏟아져 나와 우리나라 청동기 연대를 적어도 기원전 1500년 이전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삼국유사에서 제시한 기원전 2333년이 청동기 시대일 가능성도 생긴 것입니다. 정확한 것은 학자들이 좀더 연구를 해야 하겠지만요. ^^;

-----------------------------------퀴즈퀴즈! 문제 풀자!--------------------------------------

북한에서는 거대한 단군릉 앞에 높이가 7M나 되는 청동 검을 세워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청동검은 비파형 동검일까? 세형 동검일까?

HINT : 제 15강과 위의 지도를 비교해서 잘 살펴보세요. ^^

-----------------------------------다음에는 뭘 배울까?--------------------------------------

다음에는 철기시대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강의가 올라올 때까지 제가 내드린 퀴즈 잘 생각해보시고 다음시간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모두 다음시간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