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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한성부/백성] <상소> 명을 거두어주시옵소서
금일 예조참의의 계본에 내리신 전교를 듣고 놀라 황급히 소를 올리나이다. 왕세자 책봉례가 이루어진지 채 3개월이 되지 않았나이다. 지금까지 시강원이 세워져 강학이 이루어진지 단 한번도 없사옵니다. 허나 어찌하여 이리도 빨리 대리청정의 명을 내리시는 것이옵니까. 또한 왕도는 하루이틀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오니 부디 신중하게 생각하여 주시옵소서. 전하의 보령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옵니다. 허나 전하께 큰 병이 있으신 것도 아니오며, 다른 변고가 있는 것도 아니옵니다. 우매한 신의 짧은 생각일지는 모르겠사오나, 부디 어리석은 백성의 말이라 뿌리치지 마시고 다시 한번만 생각하여 주시옵소서. 삼가 물러나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23년 09월 20일 한성부 백성 신 정도전 |
http://www.1392.org/bbs?sangso: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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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a3ee7639d8.gif "[1]")
김시습
623('14)-10-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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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 전하께서 대리청정을 명하신 바가 없으므로 본 상소는 봉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리청정과 관련된 여러 차자중에서 형조참의의 차자에 대하여 주상 전하의 비답이 계셨습니다. "청정과 관련된 여러 차자를 읽고 선임 관원에게 하교한다. 만일에 대비하려는 뜻에서 예조로 하여금 제도를 마련하라 한 것이다. 대리청정을 명한 것도 아닌데 조정 관원의 예단과 염려가 시세를 앞섰다."(623.9.21)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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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
이강
정예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