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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당
[평안도/백성] <상소> 연산군 복위에 관련된 소
신이 어리석으나 삼가 생각컨대, 연산군은 신언패라 하여 언로를 사실상 일축해버려, 조선의 활발한 언론문화를 자신의 통치를 위해 짓밟다시피한 폐주이나이다. 폐비윤씨와 관련된 궁의 일은 옛날의 일인데다 궁의 지밀(至密)한데서 일어난 일이니 신은 알 수가 없나이다. 그러나 그것을 말미암아 자신의 직권으로 궁인들과 훈구대신 그리고 신진사림을 사실상 도륙낸 것은 임금의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밖에 어리석은 신은 생각이 되지 않나이다. 비록 연산군의 독립적인 개인사로 심리적 이해가 최근 들어 재조명되고 있지만, 그렇게 치면 억압받은 언론문화는 어찌 된 것이며, 궁중 암투로 사실상 도륙난 이들은 과연 자신들의 사정을 하소연할 여지나 있었단 말입니까. 그러나 이렇다고 해서 어리석은 신이 연산군의 복위에 최종적인 왈가왈부를 하자는 건 아니옵고, 일찍이 극한 대립으로 한번 폐위된 군주의 복위에는 이러한 사정도 참작해야 마땅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신이 삼가 소를 마칩니다. 개국633년 1월 11일 평안도 백성 김애당 |
http://www.1392.org/bbs?sangso: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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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a_minister.gif "[1]")
정예림
633('24)-01-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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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자 비답에 의거하여 상소를 봉입하지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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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