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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제22차 대과 문과 응시
문과 시제 (시험 문제) : 나라를 잘 다스리는 요점은 인재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조정 안팎의 상황을 보면 중앙에는 관원이 부족하고 지방에는 관속이 없다. 마땅히 널리 인재를 구해 등용해야 하겠지만, 과거나 천거를 통해 관직에 나오는 인재가 많지 않고, 관직에 임명된 후에도 도중에 잠적하거나 물러나는 자가 적지 않다. 특히 관속은 한 도(道)에 한두 명을 채우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초래된 원인을 무엇이라고 진단하는가. 또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타개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에는 무엇이 있겠는가. 평소 마음 속에 분연히 품고 있던 생각을 글에 실어 보도록 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지금도 사조에 백성들은 끊임없이 입적을 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모두 활발하게 활동을 해 준다면, 이와 같은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철조뒤 새롭게 아조가 등장하게 된 이후에, 이러한 문제는 끊임 없이 제기되었고,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것은 두 가지면에서 파악해야 하는데, 그 하나는 새로 들어온 백성들을 사조에 계속 접속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관직자들이 중간에 갑작스럽게 나오지 못하는 현상을 막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들어오기는 하나 실질적으로 게시판을 통하여 흔적을 남기는 백성은 많지 않습니다. 설령 흔적을 남긴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며 게시판 이외에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결국 그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사조에 계속 접속할 수 있는 기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게시판에 흔적을 남기는 것을 보면, 사조에 애뜻한 관심이 있어서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그러하지 않은, 일반 백성들을 관심이 많은 백성처럼 사조에 묶어 두어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관직자의 경우에는 관직을 담당함에 있어서 그 긴장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현재의 창국대전이나 여러 절목들을 살펴보면 그들로 하여금 관직생활에 만족감을 얼마나 많이 느낄 수 있게하며 지속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유인책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의 제도로는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적을 뿐더러, 그 적은 부분조차도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예컨대 백성들이 사조를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부족하며, 관직자들은 운영체제의 미흡으로 관직으로서의 실질적인 일이 별로 없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 하겠습니다. 소인은 이 두 가지가 현재 사조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가장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케인즈는 20세기초 공황에 빠진 미국에서 테네시 강 유역 개발계획을 실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가주도의 경제부흥정책으로 미국을 공황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계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지금의 사조도 이러한 정부가 중심이 된 제도 및 참여의 창출정책으로 나아간다면, 충분히 이 상황을 타개해 나아가리라 봅니다. 첫째로, 백성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우선 백성들이 사조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한데, 백성 개인의 노력이 아닌 제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소인은 훈련원의 경우가 가장 성공한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훈련원 제도는 사조 이외에는 맛을 보지 못하는 조선 정병체험입니다. 그래서 신규 백성의 경우 일부가 훈련원의 정병이 되어 사조의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훈련원과 같은 제도를 경국대전이나 대전회통에서 찾아 새로운 제도로 신설하여 널리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또한 훈련원은 더욱더 발전하여 훈련도감군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제도의 신설과 활발한 운영은 또 다른 제도의 신설을 불러오게 마련입니다. 둘째로, 백성들에게 급전적인 혜택이 많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조의 재정은 관리자 무한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얼마전 게시판의 글을 보면 상위 15위는 모두 전현직 관직자들입니다. 소인 또한 한달 반 남짓 부지런히 모았으나 천냥이 채 되지 못합니다. 공조에 의한 물품 이벤트를 실시할 경우 백성들이 참여하는 것은 요원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재정이 넉넉한 관직자들만의 이벤트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 이벤트의 참여도 또한 활발하여 현재의 경매제도하에서는 한도끝도 없이 그 값이 올라가는 폐단이 있습니다. 관직자가 아닌 백성들을 위한 물품 이벤트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 횟수도 적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셋째로, 각 지역의 특색을 조선시대의 동국세시기 같은 민속자료를 활용하여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호적을 작성할 때 자신의 고향이나 연고지에 호적등록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역제 자부심을 가지고 애향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고향의 유래나 특색 정도는 알아야 하지만 지금의 각도 게시판에서는 그것을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고문헌을 살펴보고, 각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자료들을 들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지역특화작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각도로 나뉘어져 있는 현재 사로의 영화나, 서평, 사진 등의 특화작업은 지역을 특화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며, 지역색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의 특화작업은 현재 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만한 지역 축제의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넷째로, 각 육조와 다른 조정의 기관들의 업무가 너무 소략합니다. 대전회통 및 육전조례의 조선시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활용하여 많은 업무가 주어져야 합니다. 직무가 간소하기 때문에 복잡다기함 속에서 나오는 긴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실수도 나오고 잘못도 나와야 실질적으로 그것을 처리하는 기관이 활발히 움직여 나갈수 있다고 봅니다. 업무는 관직자들의 창조적인 구상을 통하여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각 관직의 수장은 적극적으로 업무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되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사람이 있어야 그를 따라서 많은 하급자들이 그를 믿고 따르며, 더욱더 많은 백성들을 위한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섯째로, 지방관을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로 추천해야 합니다. 앞에서는 중앙관직자에 의한 다양한 정책수립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지만, 백성들을 대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지역특화나 백성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장의 문제는 모두 지방관의 의중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모내기, 추수 이벤트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각종의 지역특색과 모임, 서당, 서원같은 것은 모두 지방관이 어떻게 이끌어주고 도와주느냐에 따라 그 성과의 여부가 결정이 됩니다. 백성들은 끊임없이 호적등록을 하고 있으며 과거를 통하여 관직자들이 배출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조선왕조에 대해서는 그 아는 것이 요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사조 구조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경국대전과 대전회통 등등의 조선시대 국가구조에 대한 자료를 많이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적극적으로 현재의 구조에 살을 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체제로는 현재의 백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백성의 증가와 참여를 유도시키기에는 부족하므로 그에 맞게 체제 또한 정비되고 늘려가야 합니다. 아마도 그 체제를 경장하고 확대시켜야 할 시점이 지금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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