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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유생] <제출> 문과 제1강 과제 제출
그러나 저는 무오사화가 사초의 내용이나 대신과 대간들의 대립이 무오사화의 발단이 된 것이 아니라, 왕권추구를 바라는 연산과 그의 칼이 된 대신, 사냥감인 대간들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연산은 당시에 유일하게 궁궐에서 태어난 적장자(당시의 폐비 윤씨는 중전이었기에 적장자로 봐야 할 것입니다.)였습니다. 문종은 세종이 사저에 있을 시절에 태어났으며 단종은 당시에 복위운동으로서 노산군으로 강등되었기에 당시에는 적장자로 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성종 7년 11월 7일 ‘전날밤 원자가 탄생하여 대사령과 백관의 하례를 시행하기로 하다.’ 기사에서 도승지 현석규와 우승지 임사홍이 “우리 조정이 개국한 이후로 문종과 예종은 모두 잠저에서 탄생하시어서 오늘과 같은 경사는 있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하례를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그 아버지인 성종은 적자이긴 했지만 예종의 적장자 제안대군과 덕종의 적장자이자 형인 월산대군을 제치고 왕이 되어 여전히 정통성이 비교적 약하여 신하들의 말을 최대한 수용하였고 특히 이번 사화에 발단이 된 사림세력을 키워 대신들과 왕을 경계시키는 일을 담당케 하였으니 이것이 대간입니다. 그러나 성종 본인부터 이 대간들의 억센 반대를 받아내었고, 어떻게 보면 왕세자 시절부터의 대간들 앞에서의 약한 아버지의 모습을 본 연산은 ‘왕권 강화를 위하여 저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연산과 대간의 대립은 즉위 초부터 시작됩니다. 강의에 나온 수륙재의 논쟁, 외척의 임용, 폐모추숭 등의 문제로 꾸준히 대립과 갈등을 지속해온 연산은 때로는 유화책을 펼치기도 하였으나 그의 성격상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폭발하여 방도를 찾던 중, 혹은 조의제문이 매개체가 되어 폭발하였기에 무오사화가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위를 능멸하는 풍조’라고 누누이 말하였던 능상(凌上)을 혐오하던 왕이었으니 대신이란 칼을 잡고서 대간과 언관을 참하였다고 말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히 하고자 하는 점은 대신들이 왜 처형되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사초사건 당시의 연산군 4년 7월 26일 ‘사초 사건 관련자들의 처벌에 대하여 전교하다.’ 기사를 보면 연산의 전교 중에 “백관 중에 보기를 꺼려서 혹 고개를 돌리거나 혹은 낯을 가리거나 참예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모조리 이름을 써서 오라 내가 장차 그 죄를 다스리겠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실록청 관리 중 이극돈, 유순, 윤효손, 홍귀달, 조익정, 안침, 조위 등이 파직 내지 유배를 당하였습니다. 물론 상기된 전교가 이루어 진 것은 아니나 사초를 쓴 것 등에 대한 직접적 문제가 아니라 “이극돈과 유순은 처음에 아뢰려고 했다지만 빨리 아뢰지 않았으니 좌천시키는 것이 마땅하며, 어세겸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그 일을 총괄하여 다스렸는데 누가 알지 못한다고 이르겠느냐.”라는 내용의 전교를 내렸습니다. 즉, 민감할 수 있는 것을 빨리 아뢰지 않은 것으로 처벌 받았으니 이 또한 피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때 까지는 왕과 대신 대 대간의 형세였으므로 이에 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갑자사화에 대하여 : 갑자사화는 연산군 10년(1504년)에 일어난 조선시대 두 번째 사화로서 연산군의 친모인 폐비 윤씨와 관련되어 많은 대간 및 대신들이 숙청된 사건입니다. 사화(士禍)라는 이름에 맡게 주 피화인은 사림이며, 훈구파 및 대신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피화를 당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이후로 권력의 정점에 달한 연산의 왕권은 흥청망청 노는 것에 사용되었습니다. 갑자사화는 특히, 권력에 정점에 달하기 위한 연산의 마지막 한 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간 뿐 아니라 대신들도 숙청한 점, 갑자사화 이후 폐위되기 전의 2년 사이 실질적인 조선왕조 사상 최고의 왕권이 성립되는 점, 갑자사화 전후 본격적으로 흥청, 운평, 광희 등을 설치하는 등의 유흥을 즐기기 시작하는 점에서 친모를 폐비한 일이 주가 됐다고 보기보다는 대신과 대간을 모두 숙청하여 약화시키고 최고의 권력을 손에 쥐려 하였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입장에 동조하며 결국 연산대에 일어난 두 번의 사화 모두, 왕이 정치권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대신들을 칼로서 대간을 팽하고(무오사화), 이후에는 그 칼마저 내버려 훈구대신과 사림대간 모두를 팽하는(갑자사화) 양상으로 변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명 태조, 조선 태종의 숙청은 국가 초기의 왕권 안정이라는 변명을 댈 수 있으며, 선조는 중종의 서9남(덕흥군)의 적삼남으로서 왕위와는 실제로 연이 멀었지만 명종과 교류가 있었고, 명종이 마음속에 두었다는 이유로 대비가 선택하여 왕위에 앉은 인물이다. 고로 이 사람은 본인에게 있었던 방계승통의 약점을 보호하고자 기축옥사를 벌였다는 변명을 댈 수 있다. 또한 선조에게 방계승통의 열등감이 없었다고 할지라도 왕권강화라는 명목을 가졌다는 점에서 변명을 댈 수 있다. 특히, 명 태조와 조선 태종은 개국 초의 임금으로서 신권을 억제해야 할 의무와 사명을 가지게 된다. 신권이 월등히 강하면 왕권은 견고히 설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신권이 강하게 된다면 후대의 왕들은 신하들의 말에 휘둘리게 될 뿐이다. 그렇기에 인재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신권을 한 풀 꺾어놓아야 한다. 특히, 외척들은 왕과 친밀히 지내며 왕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결국적으로 명 태조와 조선 태종은 왕권 안정의 수단, 왕권이 자리잡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신 및 대신과 외척들을 숙청하였다. 또한 태종의 경우는 더 나아가 사관 및 대간을 중시하여 그들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 시켰다. 그것이 명 태조와는 다른 것이다. 그러나 선조의 경우는 다르다. 기축옥사가 날조라는 의견이 많아진 이 시대에서 과연 기축옥사가 선조의 욕심으로 이루어진 왕권강화의 수단인지는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최종적 지휘자로서 나섰지만 욕은 정철이 다 먹고 있다. 결국 얼굴없는 지휘자. 즉, 흑막이었던 셈이다. 또한 관련없는 인물까지 모두 죽였다. 과연 폭군이라고 할 것 까지야 없지마는 확실한 암군임이 분명하다. 사실, 왜 선조가 폭군으로 불리지 않는지에 대한 것은 나 또한 궁금하다. 신하들을 모조리 죽여놓고 무엇이 폭군이 아닌가. 다만, 폭군으로 불리기에는 폭(暴)에 가까운 자가 아니라 암(暗)에 가까운 자였기에 암군으로 불리우고 있는가 싶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명 태조와 조선의 태종은 왕권이 강화되어야지만 국가가 안정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의 왕으로서 본인들의 본연의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명나라는 너무 많은 대신들을 죽여 후에 쇠퇴의 시기가 빨리 왔다고 할 수 있지만 조선 태종은 그 방법 및 피해를 최소화 시키며 또한 수차례에 거친 최소화된 숙청으로서 모든 대신들이 죽지 않고 세종에게 넘어가 인재로서 자리에 맞게 기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나아가 태종은 사건의 주모자만 처벌하는 반면에 연산 등 후대의 왕들은 주모자와 그 일당, 그 일가 친척, 이웃, 친구들 등 대량적 숙청을 벌였다고 볼 수 있으므로 폭군이라고 칭하기 어렵다. 개국 626년 4월 23일 성균관 유생 이예훈 |
http://www.1392.org/bbs?sajoed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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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임] 제23기 문과 1강 - 폭군이 갖추어야할 모든것, 연산군 |
홍봉한 | 626('17).04.17-11:06 | 410 |
 [성균관/청강생] 문과 1강 과제 제출 |
손오공 | 626('17).04.23-22:40 | 207 |
| [성균관/청강생] <제출> 문과 제1강 과제 제출 |
정도전 | 626('17).04.23-22:19 | 214 |
| [성균관/유생] <제출> 문과 제1강 과제 제출 |
이예훈 | 626('17).04.23-20:30 | 196 |
| [성균관/유생] <제출> 문과 제 1강 과제 제출 |
고무열 | 626('17).04.20-10:21 | 174 |
| [성균관/청강생] <제출> 문과 제1강 과제 제출 |
태연 | 626('17).04.18-21:33 | 137 |
홍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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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훈
정도전
고무열
태연
손오공
고무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