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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금영대군] 신년을 시작하며
태평성대임에는 틀림없으나 태평성대 속의 불안감은 무엇인가. 아바마마의 근심을 볼 때마다 아무 도움이 못되는 못난 이 불효자는 마음이 타 들어가는 듯 괴로움이 깊어져 간다. 올해는 용의 기운이 승천함으로 아바마마의 치세가 본조 곳곳에 미쳐 진정한 태평성대를 이루기를 기원해 본다. 부인, 날씨가 많이 추운데, 건강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내 부인을 멀리하는 것은 아니나. 부인을 잘 못챙겨준 것에는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부인께서도 내 마음 잘 알꺼라 생각합니다. 항상 지금처럼 내 곁에서 날 그렇게 보살펴 주시요. 항상 부인이 있어 내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새해도 되었으니 내 금평과 금화를 불러 신년다과라도 하려하오. 부인께서 그리알고 준비해 주시구려. 내 금평과 금화가 어찌 지내는지도 많이 궁금합니다.처소 이전을 한 후 내 많이 소홀하였습니다. 이번에 둘을 불러 그간 소식도 듣고싶네요. 1월 26일 병술 자시(子時) |
http://www.1392.org/bbs?royal: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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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e38c7ac430.gif "[1]")
부부인
621('12)-01-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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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하옵니다. 그간 소첩이 몸이 편치 않아 망극하게도 하례조차 드리지 못하였사옵니다. 위로는 효를 다하지 못하였고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였으며 가깝게는 마마께 누가 되었는데 못난 소첩의 부덕함을 마마께서는 고맙다 하시니 소첩은 더욱 몸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다과상을 두고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눌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절로 띄워지옵니다. 소첩은 마마의 뜻을 받들어 다과상을 직접 준비하겠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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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cda6b3b5d8.gif "[2]")
대군
621('12)-02-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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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께서 이렇게 무탈하게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기 그지 없소. 그러니 마음쓰지 마세요. 내 이참에 동궐에 기별을 넣어 금평과 금화를 불러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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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서민교
만정
박현철
왕비
왕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