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淡齋] 拳鬪後記 1. 첫째날
본래 어렸을 때부터 각종 운동이란 운동은 조금씩 해보았기 때문에 운동감각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운동을 안한지 몇년이 되었고 점점 체력이 후달린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던지라 올 여름은 꼭 체력단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습니다. 기존에 했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할까 했지만 성인부 시간대랑 맞지 않아서 접고, 그렇다고 헬스를 하자니 혼자서 하면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따분하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근처에 권투 체육관이 있었던게 기억이 났고 그렇지 않아도 몇년 전부터 권투를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에 신청하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권투가 정말 힘든 운동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힘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처음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나서 줄넘기를 4R (1R=3분 운동+30초 휴식) 해야하는데 이미 1R을 할 때부터 상태는 멘붕이었습니다. 아침에 먹은거 다 올라올 뻔 했습니다. -_-; 결국 줄넘기 자세는 매우 훌륭했지만 (립서비스인가...) 안타깝게도 체력이 너무 부족해서 1R을 줄인 3R로 줄넘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텝을 배웠습니다. 단순하게 가볍게 제자리에서 뛰는건데도 스텝 위치와 자세를 신경써야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미 제 다리는 제 것이 아니었고 사실 제 정신도 아니었던 거 같네요. 몇 라운드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8R 정도 한 거 같네요. 자세는 좋다며 계속 코치님이 칭찬해주셨습니다만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가드올리고 쨉까지 하며 스텝을 하는데 이 때는 팔과 다리가 따로놀았습니다. 이미 제 팔과 다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원래 이것도 정해진 R이 있었지만 제가 너무 부족해서 회수를 조금 줄이고 마무리로 줄넘기 2R도 생략한체 런닝머신을 10분 걸었습니다. 런닝머신도 힘들면 5분해도 된다고 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10분 한다는 말에... 이거라도 제대로 해야겠다 싶어 10분을 했습니다. 런닝머신 위를 걸을 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3분 운동은 그렇게 시간이 안가는데 30초 휴식은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던지... 정말 코치님께 살인충동(?)이 들었지만 그래도 운동을 다 끝내고 보니 정말 좋네요. 이렇게 한달? 아니 일주일만 해도 확실히 몸이 이전보다는 건강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끝마칠때쯤 저보다 조금 어려보이는 여학생이 들어왔는데 능숙하게 붕대를 감고 줄넘기를 하는데 멋져보이더군요. 저와는 다르게 숨도 안차보이고 정말 자연스럽게... 제가 부러운 듯이 처다보자 코치님은 두 달 정도 한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카드 긁은게 있고 이미 3개월치를 긁었기 때문에... 향후 3개월은 정말 죽어라 해봐야겠습니다. 헬스보다 훨씬 좋은거 같네요. 코치님이 1대1로 봐주는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
그리고 이렇게 틈틈히 후기도 올리면서 해봐야겠습니다... 꾸준히 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아 힘들다.... -.-
(점점 개인블로그화 되는 죽돌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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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재(淡齋)
임랑(林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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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담방송 대표 임랑 |
 자택 청규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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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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