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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승
작성일 개국620(2011)년 2월 13일 (일) 22:51  [해시(亥時):이경(二更)]
문서분류 빈빈루
ㆍ추천: 0  ㆍ열람: 193      
[동여] 그리움 - 이용악
그리움

                     이용악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白茂線) 철길 우에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내리는가


이용악이라는 시인을 참 좋아합니다. 일제시대와 해방전후를 거쳐 정열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거침없는 언어들을 뱉어냈던 그 기상이 좋고, 또 때로는 이렇게 서정적인 글도 쓸 줄 아는 시인이 좋습니다. 특히 오랑캐꽃을 통해 식민지 조선 안의 또다른 소수자를 돌아볼줄도 아는 그의 시심이 좋았습니다.

그리움이라는 시는 해방 이후에 쓰여진 시라고 합니다. 조국의 해방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나라의 건설을 위해 일하다가 눈이 오는 날 그리운 고향을 멀거니 그려볼 시인이 생각하서 참 좋아하는 시입니다.  

사진
사망(탈퇴)자 同黎 김민승(金民勝)
德不孤必有隣
자택 여사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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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철조
620('11)-02-14 03:30
이용악 시인이 태어나 자라던 곳이 이북이었나봅니다. 이 글을 보니 정말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환이 서려있네요. 사진
   
[2] 진석호
620('11)-02-14 09:28
정말 좋네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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