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장지용
ㆍ작성일	개국629(2020)년 1월 18일 (토) 23:47 [자시(子時):삼경(三更)]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al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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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라인 같은 하루

루프라인이라는 것은 지하철 노선에서 특정한 길로 우회시켜서 돌린 다음에 구간이 시작되기 전 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어제 제가 완전 하루 사는게 루프라인 같았습니다.

서울에 중요한 서류를 받고 교육을 가려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중요한 서류를 받았는데, 교육이 끝나고 나서 할 일정에 대한 준비물을 안 가지고 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중요한 서류를 받고 교육을 받으러 약속된 교육장으로 가는 길에서야 생각나서 부랴부랴 방향을 돌려 인천 집으로 돌아와서 그 준비물을 챙기고 곧바로 다시 서울행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다시 약속된 교육장으로 갔는데, 정작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오늘은 맞춰가는 과정이니 넘어가겠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지각하면 안 됩니다'라는 강사의 지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교육 이후 정식으로 그 준비물을 사용할 일정이 있어서 서울의 다른 동네로 가서 일정을 치르고 왔습니다.

결국 무언가 빠진 느낌을 뒤늦게라도 알아서 준비물을 쓸 일은 잘 해결되었기는 합니다. 다만 동선이 복잡했었던 것이 아쉬웠을 뿐입니다.

졸지에 하루 삶 루프라인을 탄 셈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