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정제두
ㆍ작성일	개국631(2022)년 9월 17일 (토) 22:13 [해시(亥時):이경(二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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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곡] 무오사화에 대한 인식

조선시대 4대 사화 중 첫 번째인 무오사화에 대하여, 일반적으로는 사초의 '조의제문'을 구실로 한 훈구파의 사림파 숙청이라는 줄거리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실록청 사관이었던 김일손은 세조가 마치 의경세자의 후궁이었던 권씨와 썸싱이 있었다는 내용 등 세조에 대하여 떠도는 소문을 검증도 하지 않고 마치 사실인 것 처럼 사초에 실었고 이를 발견한 실록청의 수장 이극돈은 주변 대신들과 논의 끝에 이를 연산군에게 고하기로 하고 김일손 등이 화를 입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조의제문은 그 뒤에 발견되었죠.

마치 훈구파를 악, 사림파를 선으로 규정하는 듯한 기존의 인식은 잘못되었다는 것이죠. 요즘 교과서에서는 무오사화를 어떻게 배우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역사적 사건을 평가할 때에는 생각의 지평을 넓혀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

		자택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2:7324

장지용 631('22)-09-17 23:55		한마디로 가짜뉴스 단속이 사태의 근원이었고, 결국 김일손이 가짜뉴스 팩트체킹을 안 하고 무작정 적었다가 큰일난 셈이네요. 예나 지금이나 가짜뉴스때문에 사달이 나는 것은 똑같나 봅니다.

김시습 631('22)-09-18 09:08		음해와 모함으로 사단을 일으키고 여론몰이로 기정화 시키는 일련의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갖거나 지키려는 자들의 변함없는 방식이지요. 감시와 견제를 담당하는 기관이 그들과 한통속이 되었을 때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지만 감시만이라도 제대로 작동한다면 속수무책은 아닐텐데요. 건전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감시기능을 잊지않는 언론이 그래서 필요한 것일테지요. 언론과 언론인이 타락하지 않도록 시민이 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타락한 언론과 언론인은 질책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그래서 중요한 것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