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166강 : 이완용, 경술국치의 주역이었던 매국노의 대명사

안녕하십니까? 천손서당 훈장 홍봉한입니다.

사회복지에 대한 강의를 진행다가 갑자기 친일파 강의가 진행되서 어리둥절 하신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사회복지발달사 제2부 사회보험시대 강의를 준비중이며, 그 기간에 생길 공백을 이렇게나마 채우려는 저의 작은 노력이었습니다.

널리 양해와 이해 부탁드리며, 아래의 링크는 학사에 등록된 친일파 강의 및 앞으로의 계획 등이 담겨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학사일정(클릭)

본 강의는 블로그에 동시 연재 되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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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경술국치(庚戌國恥)'의 주역이었던 매국노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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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친일매국역적 이완용의 사진​

  1882년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관직에 진출, 고종의 총애를 받으며 이조참판, 공조참판, 학부대신 등을 지냈다. 특히 육영공원1의 첫 제자였으며 순종과는 사제관계까지 맺었던 인물이었다.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처참히 살해당하는 을미사변 이후 고종을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 시켰으며 한때 독립협회의 회장이었던 이완용. 그런 그가 러일전쟁 이후 친일파로 변모하게 된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조선 내 러시아 세력은 힘을 잃는다. 미국과 일본 간의 가쓰라·태프트 조약2으로 인해 미국에 조차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세력을 찾던 그는 조선의 외교권을 강탈하기 위해 입국한 이토 히로부미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고 이후 친일파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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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자 대한제국의 대신들을 회유하거나 겁박하였다. 한성 시내는 물론 궁궐 곳곳에 일본군과 헌병들이 배치되고, 고종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을사조약이 체결되었다. 이완용은 학부대신으로 참여하여 을사조약(한일 협상조약)에 찬동하였다. 

  이후 을사조약을 체결해 을사오적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상소가 빗발치자 그는 “외교권을 잠시 빌려준 것이라며 국력을 키워 되찾아오면 된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고 경술국치 조약 체결 후에도 “지금은 일본이 대세이므로 일본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장군을 비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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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이완용을 타격한 이재명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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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9년 이재명이라는 23세의 청년이 종현 가톨릭 성당에서 이완용을 찔러 중상을 입혔으나 이완용은 죽지 않고 살았다. 이재명은 1910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그는 재판장 앞에서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당당히 밝혔다. 재판장이 공범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공범은 없으나 있다 하면 그것은 2000만 우리 동포가 모두 공범이라고 하였으며, 최후 진술에서 “공평치 못한 법률로 나의 생명을 빼앗지마는 국가를 위한 나의 충성된 혼과 의로운 혼백은 가히 빼앗지 못한다 할 것이니, 한 번 죽음은 아깝지 아니하거니와 생전에 이룩하지 못한 한을 기어이 설욕 신장하리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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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년 헤이그 특사로 고종이 강제 퇴위될 때에도 이완용은 고종의 퇴위를 종용하였으며, 정미7조약3의 체결에도 앞장섰으므로 정미74적이 되었다. ​ 이후 경술국치에도 활약을 하여 경술국적5이 되었으므로 3적(敵)의 영예를 거머쥐는 친일역적매국망동의 3관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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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한일이 합방된 후에도 일본에 백작,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 부의장, 후작 등의 작위를 받으며 부귀영화를 누렸다. 3.1운동이 일어난 때에는 조선 신민들에게 3차례의 경고문을 반포하였다.

  1차 경고문에서 "조선 독립운동은 허설 이자 망동", 2차 경고문에서는 "천만인 중에 한 명이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경고의 효과가 적지 않을 것", 3차 경고문에서는 "조선과 일본은 같은 민족, 같은 뿌리이며, 당시 한일 합방은 동양평화를 위한 길이었며, 조선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조선민족을 멸망시키고 동양 평화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망발을 내뱉었다.

 친일 매국노로써 대명사로 살아온 그는 1926년 사망했다. 일본은 역시 한 평생 자신들의 개가 되어 충실히 역할을 해준 이완용의 장례식을 고종황제의 국장 버금가게 해주었다.

  그러나 당시 동아일보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다.

"그도 갔다. 팔지 못할 것을 팔아서 누리지 못할 것을 누린 자.  이제부터는 천벌을 받아야지."

  생전에는 물론 죽음의 순간까지도 부귀영화를 누리던 그는 사후에는 온전치 못 했다. 현재 그의 묘는 후손들에 의해 파묘되었으며 그곳엔 채석장이 들어섰다. 또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고 전 국민으로부터 대대손손 친일매국망동의 대명사로 낙인찍혀 욕먹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재산은 자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었는데, 일제시기 민족해방운동 전선의 해방 후 친일 역적 매국노들의 전체 재산을 몰수하여 국유화한다는 정책을 이승만 정부에서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네이버 캐스트​ 이재명,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9&contents_id=14134&leafId=129

박시백(2013),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서울: 휴머니스트.

반민족문제연구소(1993), 친일파 99인 1권, 경기: 돌베게.

조선왕조실록 국역, ​http://sillok.history.go.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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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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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캐스트​ 이재명,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9&contents_id=14134&leafId=12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