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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217강 : 백제의 흥망성쇠
왜냐하면 왕의 능력을 가늠하는 것이 상대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살펴 보면 선대의 왕이 너무나 큰 과오를 범해 후대의 왕이 그것을 수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국 온조왕 기원전 18년 주몽의 아내 소서노의 아들 온조가 남하하여 한강 유역의 하남 위례성(한성)에 도읍을 세웁니다. 발전 고이왕 3세기에 고이왕은 6좌평 16관등제로 관직 체계를 정비하고 율령 반포, 관복 정비, 한강 유역 완전 장악 등 업적을 남깁니다. 근초고왕 4세기 백제는 가장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근초고왕은 백제 최고의 정복 군주로 근처의 소국들을 정복하고 중국의 요서, 산둥, 일본의 규슈까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황해도 지역을 놓고 고구려와 전쟁을 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시킵니다. 침류왕 고대 국가의 왕권강화 정책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되는 불교 수용의 업적이 있습니다. 이 때까지 백제의 전성기는 유지되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 쇠퇴 진사왕, 아신왕 단순하게 이들을 무능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동시대 적국의 군주가 고구려 광개토대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인 격으로 상당히 시대를 잘못 타고난 왕으로 해석도 가능합니다. 불쌍하게도 광개토대왕에게 계속 깨집니다. 비유왕 신라 눌지 마립관과 나제동맹을 체결, 장수왕의 고구려에 맞섭니다. 문제는 나제동맹은 백제 신라 양국이 맺었는데 고구려한테 얻어터지는 건 백제라는 사실... 개로왕(흑역사) 수도인 한성 함락, 한강 유역 상실, 그리고 개로왕 자신은 고구려의 포로로 붙잡힌 후 참수당합니다. 문주왕 개로왕의 아들, 한성을 함락당하고 한강 유역을 상실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웅진(공주)으로 천도합니다. 권력 구도 상 왕권이 약해지고 귀족 중심이 됩니다. 중흥 무령왕 고구려의 침입 격퇴, 양나라와 수교, 22담로에 왕족을 파견하여 중앙집권 강화로 백제 중흥의 기초를 마련합니다. 성왕(중흥이자 흑역사) 수도를 사비(부여)로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로 고치는 등 국가를 재정비하는데 성공하여 국력이 회복세를 보입니다. 신라와 연합하여 한강 하류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만 신라의 배신으로 다시 이를 상실하게 되고 나제동맹이 결렬됩니다. 열받은 성왕은 신라를 공격하지만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하고 백제의 국운은 다시 꺾입니다. 일본서기에 따르면 성왕은 이때 붙잡혀 개로왕처럼 참수당했다고도 전해집니다. 의자왕(마지막 중흥 그리고 멸망) 의자왕의 망국의 군주로 그동안 저평가 되었으나 사실 신라의 대야성 함락 등 신라의 40여개 성을 함락하고 신라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간 명군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대야성 함락 때 김춘추의 사위와 딸을 참수한 일로 김춘추의 원한을 사게 되는데 이는 나당연합이 결성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결국 나당연합군 18만의 침공을 받고 백제는 멸망합니다. 서쪽 바다에서 당군 13만, 동쪽에서 신라군 5만의 침공을 막아내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라군 5만 군대가 황산벌에서 계백의 5천 결사대에 쩔쩔매던 것을 보면 전투력 자체는 백제가 신라를 앞섰던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백제는 선대왕 대에 꺾인 국운을 후대왕들이 어떻게 해서든 만회해 보려는 노력 속에서 망한 국가로 보입니다. 여러가지 흥망성쇠의 형태중 가장 안타까운 멸망이기도 합니다. 당시 신라와 1대1로 붙었을 때 백제는 신라를 압도하고 있던 형세였기 때문이죠. 백제는 일찍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고구려의 성장기에 맞물려 쇠퇴했고, 마지막으로 중흥을 시도했지만 외세의 개입으로 멸망한 안타까운 나라였습니다. - 천손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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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a_teacher.gif "[1]")
한명회 626('17)-07-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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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최후를 맞는 왕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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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