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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두
[강의] 제254강 : 대북의 집권과 몰락
○ 북인의 분열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분열된 후 초기에는 류성룡을 영수로 하는 남인이 우세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곽재우, 정인홍 등 북인 출신의 의병장들이 활약하면서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에는 북인이 주도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1606년, 선조가 후비 인목왕후 사이에서 적자인 영창대군을 얻게 되자 세자였던 광해군의 입지가 굉장히 흔들리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 북인은 적자인 영창대군을 지지하는 소북과 광해군을 지지라는 대북으로 나뉘게 됩니다. ○ 광해군의 즉위와 대북의 집권 1608년, 선조가 57세의 나이로 승하하자 광해군이 왕좌에 등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영창대군의 나이가 세 살에 불과하여 도저히 왕으로 옹립하기 어려울 만큼 어린 나이였기 때문이죠. 예종 승하 당시 그 아들인 제안대군이 네 살이었는데 그보다 더 어립니다. 광해군이 여전히 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정권은 광해군을 지지하던 대북이 정국을 주도하게 됩니다. 유영경을 비롯한 소북 인사들은 숙청을 당하였고, 서인과 남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권력의 중심에서 배제되었습니다. ○ 회퇴변척 1611년에 5현(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의 문묘 종사가 결정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는 조선 전기에 사화로 피해를 보았던 사림들이고, 이언적과 이황은 남인의 학파적 시조입니다. 이들은 남인의 추앙을 받을 뿐만 아니라 유생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존경받았던 학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북인이었던 정인홍이 자신의 스승인 조식을 높이고 이언적과 이황의 문묘 종사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자, 유생들의 반발을 삽니다. 이때 유생 500여 명이 집단 상소를 올려 이언적과 이황을 옹호하였고 정인홍은 청금록에서 삭제당하게 됩니다. 이언적의 호가 회재, 이황의 호가 퇴계였기 때문에 정인홍이 이언적과 이황을 배척한 이 사건을 회퇴변척이라고 합니다. 북인 정권이었던 광해군 시절에도 북인의 학파적 스승이었던 남명 조식의 문묘 종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은 당시 일반 유생들 사이에서 조식의 사상이 크게 지지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황이 정통 성리학자로 동장의 주자로 불릴 정도로 명성을 얻었다면 조식은 노장사상의 색채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북인을 제외한 서인, 남인, 유생들 사이에서 크게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폐모살제(廢母殺弟) 대북이 권력을 잡고는 있었지만 회퇴변척 사건으로 오히려 사림의 지지를 잃었기 때문에 조선 전기 훈구파와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대북 집권세력은 1613년 칠서의 옥 또는 계축옥사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 사건을 역모 사건으로 몰아 인목대비의 아버지인 김제남을 숙청하고 영창대군마저도 살해하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618년에는 인목대비를 폐비시키고 서궁에 유폐하여 뒷날 이른바 폐모살제라 불리게 된 인조반정의 명분을 제공합니다. ○ 인조반정과 대북의 몰락 폐모살제와 무리한 토목 공사 등 광해군의 실정이 거듭되자 민심은 이탈하였고, 결국 서인이 주도하고 남인이 동조한 인조반정이 일어나 광해군과 대북 정권은 몰락합니다. 이때부터 인조-효종-현종 시기까지 서인과 님인의 양당 체제로 정국이 운영되었습니다. 인조반정을 주도하였던 서인이 대체로 우세하였고 남인이 공존하면서 서로를 견제하는 형국이었습니다. 인조반정으로 이이첨, 정인홍 등의 대북파는 대대적으로 숙청당하였고 소북은 다른 당파에 흡수되어 북인은 역사 속에서 사라집니다. 조식과 서경덕 등의 사상은 배척당하고 이이와 이황의 학문은 추앙을 받으면서 주자 중심의 성리학이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서인과 남인의 본격적인 당쟁의 시발점이었던 예송논쟁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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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627('18)-05-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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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지식이 짧아서 더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정권을 잡았던 대북파들이 정치를 함에 있어 조금 안일하기도하고 무리하게 진행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의 묘미는 다 가져오는것도아니고 다 내주는것도아닌 적당히 주고 받으면서 하는것이라 생각하는데 광해군의 입지가 너무 좁았던 탓일지 무리하게 정치를 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 당시 대외적으로는 중립외교라하여 조선 명 청의 관계속에 적절한 위치를 잡아 일을 잘 풀어나간것에 비하면 대내적으로의 정치능력은 조금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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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