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178강 : 성어 어디까지 들어봤니? Chapter 2.

동장군이 가져온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날씨를 몸소 겪어보니 정말 과거 겨울보다도 더 강추위인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항상 건강관리에 힘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도 역시 12월의 둘째 주, 강의를 시작해 보려합니다.

오늘의 강의내용은 “순서대로 하나하나 진행시키다.”라는 성어입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에서 비춰볼 때, 동아시아권의 사람들의 성격을 보자면, 과거에 비해 그래도 많이 여유를 갖고 자신이 맡은 일에 임하는 편이지만 아직도 성격이 급해 우선순위를 정하기보다도 눈앞에 보이는 일부터 해결하려 하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반면에 유럽, 미국을 보자면 사람들의 여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저는 아직 외국생활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아무튼, 모든 일이든지 그 정도와 순서를 정해서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될 테고, 갑작스런 상화에 대처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按(àn) 部(bù) 就(jiù) 班(bān)

Ex.)

他(tā) 按(àn) 部(bù) 就(jiù) 班(bān) 地(dì) 处(chǔ)理(lǐ) 日(rì) 常(cháng) 事(shì) 务(wu)

그는 순서대로 하나씩 일상 업무를 처리한다.

그렇지만 옛 모습과 같이 무언가에 쫓기듯 일하던 모습도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중국도 세계의 바람이 불고 있고 또 국내에서도 ‘일대일로(一带一路)’라는 옛 실크로드의 시대를 열고자 정부와 기업이 같은 방향으로 일을 행하고 있어서인지 정말 순서대로 차근히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노력들이 중국에서만의 일은 아니겠죠. 민국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있어야하는데 아직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말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새로운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기서 잠깐!

각 지역 내 중국인들의 성격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거기에 이렇게 말하고 있더군요.

산동사람들은 동북사람은 천하게 생각하고, 상해사람을 욕하고, 광동사람은 돈의 노예라고 사람취급도 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광동사람도 마찬가지로 산동사람들은 덩치만 크지 시골촌사람이라고 욕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북사람들은 급하고, 술을 잘 마시고 주먹을 잘 휘두르곤 한다고 하네요. 산동사람들은 촌스럽지만 의리가 있고 술을 좋아합니다.

상해사람들은 꽤 자존심이 있고 잘난 체를 잘하고, 광동사람들은 돈만 되면 의리란 개념이 적고 술을 별루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동북/산동 사람들과 사업상담을 하면 중요한 손님은 오후 4시경 약속을 합니다. 4시에 회사에 도착하면 30여분 상담하고, 즉 30분 정도 서로 얼굴을 익히며, 잡담하고, 회사자랑하고, 바로 술 마시러가서 술 마시는 동안은 사업얘기라고는 ‘건배’, ‘사업성공’, ‘건강’이 그들의 주된 주제라고 합니다. 상해사람들은 중앙정부의 정권을 잡고 있어서 중국정부의 모범생들이라고 하네요. ^^

자부심도 강하고 법을 잘 지키지만, 사람들은 비교적 깍쟁이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더군요.

아무튼 이러한 말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중국을 경험해 본적이 없어서 이렇다 할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

결국, 어디든지 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꼭 나쁜 점만은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들 스스로의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 ^^

오늘 강의는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훅! 왔다가 훅! 가는 그런 기분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하루하루 한 단계씩 그리고 조금씩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합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는 것 보다 좀 뒤처지더라도 이것저것 둘러보고, 잡다한 것이라도 결국 우리의 삶 속에서 존재하는 말들이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차분히 배워나가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