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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선안] 세계사 강의 23
한국의 독립운동 일본은 조선을 식민지화시킨 뒤 헌병경찰을 동원한 무단정치와 토지 조사 사업을 통해 농토를 약탈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인들은 독립운동단체를 결성하고 독립군 기지를 건설하는 등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윌슨이 제창한 민족자결주의에 힘입어 한국인들은 삼일운동을 전개하며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합니다. 이 운동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만주에서의 독립전쟁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민족운동에 있어서 선구적인 역할을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민족운동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던 베트남은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전쟁에 협력하는 조건으로 독립을 약속받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베트남 민족운동을 지도하던 호찌민은 홍콩에서 인도차이나 공산당을 조직하여 민족운동을 주도해 나갑니다.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동맹이 중심이 된 민족운동이 전개됩니다. 수카르노는 반제국주의와 반식민주의를 목표로 인도네시아 국민당을 결성하고, 인도네시아의 여러 민족단체들을 규합하여 민족운동을 전개합니다. 태국은 제1차세계대전에 연합국으로 참전한 이후, 이전에 체결된 유럽 여러 나라와의 불평등 조약을 점차 개정해나갑니다. 1932년에는 민주주의를 내세운 청년 장교들의 혁명으로 특권 귀족들이 몰락하고 입헌군주체제가 성립됩니다. 인도의 독립운동 인도는 영국정부로부터 제1차세계대전에 대한 협의의 대가로 자치를 약속받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인도통치법을 통해 전체 인도인의 2%에 해당하는 국민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합니다. 또한 로래트 법(치안유지법)을 제정하여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인도인들을 재판 없이 투옥할 수 있게 만듭니다. 간디는 로래트 법의 폐지와 완전 자치를 주장하면서 사차그라하(진리의 장악) 운동을 전개합니다. 이 운동은 지금까지 종교와 카스트, 그리고 인종으로 분열된 인도 사회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콜카타에서 열린 인도국민회의에서는 비폭력 불복종주의를 내세우며 영국 상품 불매, 납세거부운동을 제창하였습니다. 이 운동이 전 인도 무슬림 연맹의 지지를 받으면서 확산되자, 영국은 간디를 비롯한 인도국민회의의 지도자를 체포합니다. 한편 간디의 투쟁 방식을 소극적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네루를 중심으로 인도독립연맹을 결성, 완전 독립을 요구합니다. 이들은 무력으로 영국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했으며 이에 따라 영국과의 충돌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에 신인도 통치법을 만들어 각 주의 자치를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군사권과 외교권은 영국의 인도 총독에게 남아 있었기 때문에 완전 독립을 목표로 한 반영운동은 이후로도 지속됩니다. 서아시아의 민족운동 제1차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된 오스만제국은 세브르 조약에 따라 비튀르크 인의 거주 지역을 모두 상실하고, 협상국 측의 재정 관리를 맡게 됩니다. 이에 무스타피 케말은 튀르크 국민당을 결성, 앙카라에서 국민회의를 소집하여 임시정부를 수립합니다. 이후 술탄 제도를 폐지하고 서양 열강과 맺었던 불평등 조약을 개정하고 터키 공화국을 수립합니다. 무스타파 케말은 정교의 분리, 여성의 지위 향상, 근대적 교육제도의 실시 등 혁신 정치를 추진하여 터키의 근대화에 큰 진전을 가져옵니다. 서아시아 지역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 매장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은 서양 열강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전후 영국과 프랑스가 이라크,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을 위임통치하면서 이 지역에 아랍 민족주의를 유발시킵니다. 이라크는 반영운동을 통해 독립을 달성하였고 이란에서는 레자 한이 반영운동을 전개하여 페르시아의 카자르 왕조를 몰아내고 팔레비 왕조를 세워 외국과의 불평등 조약을 개정합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에서는 영국이 제1차세계대전 중 터키와의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 후세인-맥마흔 협정으로 아랍인의 독립을 약속하고, 벨푸어 선언을 통해 유대인 국가의 건설을 약속합니다. 아프리카의 민족운동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집트에서는 자글롤 파샤를 중심으로 한 와프트 당의 독립운동이 전개됩니다. 그 결과, 영국은 군사주둔권과 수에즈 운하의 관리권을 가진 채 이집트의 명목상 독립을 인정합니다. 사하라 사막 이북에서는 제1차세계대전 후 독립을 위한 민족운동이 활발히 일어납니다. 특히 에스파냐령 모로코가 프랑코 장군으로부터 자치를 약속받은 후, 튀니지와 알제리, 리비아에서도 독립운동이 일어납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아프리카의 해방을 이념으로 한 범아프리카주의가 대두되었습니다. 부아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의 지식인들은 제1회 범아프리카 회의를 열어 이 지역의 자치를 요구하였으며, 아프리카 인의 각성과 자치권 획득 운동을 전개합니다. 대공황의 발생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영국을 대신하여 세계 경제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였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유럽과 일본 등에 상품을 판매하고 자본을 투자하여 막대한 이윤을 남깁니다. 이 기업들은 이윤을 다시 생산 설비에 투자하여 제품 생산량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생산 설비가 과잉 투자된 데 비해 노동자의 임금은 조금밖에 오르지 않아, 생산의 증가를 소비가 따라잡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1929년 10월 24일에 미국 뉴욕의 증권 거래소에서 주식 가격이 폭락하면서 대공황이 시작됩니다. 대공황은 은행과 기업의 파산으로부터 농산물의 가격 폭락, 실업자의 속출이 중산층 시민들의 재산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에 의존하고 있던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기업들도 대공황으로 큰 타격을 입어, 공황은 전 세계에 파급됩니다. 1929년부터 1932년 사이에 세계 무역은 60% 이상 감소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실업자 수가 약 5,000만 명에 이릅니다. 미국의 대공황 대책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는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뉴딜 정책을 추진합니다. 뉴딜 정책은 자유 방임적 자본주의 경제의 결함을 수정하고, 금융과 산업 및 물가 등 시장 경제의 전면에 걸쳐 강력한 국가 통제를 실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루즈벨트는 뉴딜 정책으로 생산을 조절하고, 테네시 강 계곡 개발 공사 등으로 고용 증대를 꾀하였으며, 최저 임금제와 사회 보장제의 실시 등을 통해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하였습니다. 또한, 중남미 국가들에 의해 종래의 강압적인 자세를 버리고 선린외교정책을 펼쳐 이 지역을 미국의 상품 시장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뉴딜 정책으로 미국의 경기는 두드러지게 회복되었고, 세계 경제의 재건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대응 유럽 대륙으로 번져간 공황은 영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실업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과도한 실업 보험의 지출로 국가 재정의 균형도 무너집니다. 이에 노동당의 맥도널드는 거국 내각을 조직하고 국가 재정의 삭감, 공업과 농업의 통제 등의 정책을 단행하여 공황을 타개해 나갑니다. 또한, 오타와 연방 회의를 열어 본국과 연방 간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보호 관세를 중심으로 하는 배타적 경제 블록을 만듭니다. 프랑스에서는 대공황으로 인한 민심의 동요를 틈타 각종 우익단체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좌파 중심의 인민 전선이 성립됩니다. 인민 전선 내각은 극단적인 우익단체를 해산 시키고, 주 40시간 노동제의 실시와 단체 교섭권의 확립 등으로 노동자의 생활 개선을 추구하는 한편, 영국과 마찬가지로 식민지 국가들과 블록 경제를 형성하여 대공황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전체주의의 대두 이탈리아의 파시즘 이탈리아는 전후 처리 과정에서 전승국임에도 큰 이득을 얻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경제 기반이 취약했기 때문에 높은 물가 지수와 실업자의 증가, 노동 운동의 격화로 사회 불안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솔리니는 파시스트 당을 결성하고 사회당의 이탈자와 참전 군인, 소시민층을 규합하여 이른바 '로마 진군'을 통해 정권을 장악합니다. 이탈리아의 파시즘은 파시스트 독재와 국가 지상주의, 군국주의와 팽창주의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였습니다. 한편 무솔리니는 로마 교황과 라테란 조약을 체결하여 가톨릭을 국교로 삼고, 교황청을 바티칸 국으로 대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변 지역에 대한 침략을 감행하여 알바니아를 보호국으로 삼았으며, 에티오피아를 침공하고, 이를 비난하는 국제 연맹에서 탈퇴하였습니다. 독일의 나치즘 성장의 가능성을 보이던 바이마르 공화국은 대공황으로 인하여 큰 타격을 입었고, 중산층이 동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히틀러의 나치당은 독일의 궁핍 원인을 유대인에게 돌리고, 베르사유 조약의 불평등함을 지적하여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총선거에서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힌텐부르크 대통령이 사망하자 히틀러는 총리 겸 총통에 취임하여 권력을 장악합니다. 독일의 나치즘은 극단적인 민족주의와, 국민들의 경제 활동과 일상 생활을 낱낱이 통제하는 전체주의를 표방합니다. 히틀러는 비밀 국가 경찰인 게슈타포를 조직하여 개인의 서신 교환은 물론 전화 도청과 사생활 조사권을 갖고, 나치당에 반대하는 자나 국가 통제로부터 이탈하는 자를 색출하였습니다. 히틀러는 인종주의에 입각하여 유대인을 박해하고,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하는 한편, 식민지의 재분배를 주장하면서 국제 연맹에서 탈퇴하고 재군비를 선언합니다. 이어 비무장 지대로 규정된 라인란트를 침공하여 침략적 팽창주의를 드러냅니다. 일본의 군국주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경제 안정을 회복하지 못한 채 만성적 불황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쓰이와 미쓰비시 등의 재벌이 일본 금융계와 산업계를 지배하는 독점 자본주의 체제가 강화됩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다이쇼 시대에 성장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노동운동과 농민운동이 고양됩니다. 그러나 만주사변을 일으킨 군부의 강경파가 군국주의를 내세우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였습니다. 그 뒤 일본의 군부는 군비확장과 군수 생산을 확대하는 등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국가태세를 갖추었으며 국제 연맹을 탈퇴합니다. 일본의 육군 장교들은 정부 기관을 습격하여 내각 대신들을 암살하고, 국회와 정부기관을 점령합니다. 반란군을 진압한 군부의 발언권은 더욱 강해졌으며, 사실상 일본의 헌법은 군부에 의해 무시되었습니다. 군국주의와 팽창주의를 내세운 일본의 군부는 1937년 중국을 침략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독일은 범게르만주의를 내세우며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이어서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 지방을 요구합니다. 평화유지를 바라던 영국과 프랑스는 무솔리니·히틀러와 함께 뮌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독일이 더 이상의 영토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독일의 수데텐 합병을 승인합니다. 그러나 히틀러는 다음 해에 체코슬로바키아의 나머지 지역을 합병하고, 독일과 폴란드의 단치히를 연결하는 폴란드 희랑을 요구합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폴란드와 상호 원조 조약을 체결하고 독일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독일은 먼저 소련과 상호불가침 조약을 체결하고, 폴란드를 침공합니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의 폴란드 침략에 대항해 선전포고를 하여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됩니다. 에스파냐 내전과 추축국의 성립 에스파냐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후 빈곤이 만연하고 정치가 문란한 가운데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공황의 여파 속에서 권력을 되찾은 공화파는 민주주의적 헌법을 채택하고 개혁정치를 추진합니다. 총선거에서 승리한 좌파 연합의 인민 전선이 정권을 잡자, 군부를 배경으로 한 프랑코가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원 아래 파시스트 반란을 일으킵니다. 3년 간 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는 불간섭의 입장을 취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부군은 해외로부터 무기를 구입할 수 없었으며, 각국의 자유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 개인자격으로 지원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독일과 이탈리아는 공공연하게 반란군을 지원했을 뿐만이 아니라, 일본을 끌어들여 로마-베를린-도쿄 추축을 이루고, 3국 방공 협정을 체결합니다. 동·서양의 침략적 전체주의 국가들의 결속은 세계평화를 크게 위협할 수준에까지 이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개 독일이 폴란드의 서부 지역을 차지하자, 소련은 폴란드의 동부 지역으로 진격합니다. 이어서 독일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점령하고 프랑스의 파리마저 점령하여 페텡을 수반으로 한 비시 괴뢰정부를 수립합니다. 영국으로 망명한 드골은 ‘자유 프랑스’를 결성하여 독일과의 전쟁을 선언합니다. 프랑스 국내에서는 ‘레지스탕스’가 조직되어 프랑스 해방 운동을 전개합니다. 영국이 독일의 침략행위를 규탄하자, 독일은 장기간에 걸친 영국 공습을 단행합니다. 그러나 영국의 저항이 계속되자, 히틀러는 추축 진영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 이탈리아, 일본 간의 삼국군사동맹을 체결합니다.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는 발칸 반도와 아프리카로 진출합니다. 유럽대륙을 장악한 독일은 독·소 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우크라이나의 식량과 코카서스의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소련으로 진격해 들어갑니다. 독일은 단기간에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에 육박하고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였으나, 소련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전세는 교착생태에 빠집니다. 이때 미국의 루스벨트와 영국의 처칠은 대서양 헌장을 발표하여 국제평화를 위한 미국의 결의를 확인하고, 전후 평화 수립의 원칙을 정합니다. 한편, 독일은 전쟁 중 유럽의 인종 청소를 명분으로 유대인들을 강제 수용소에서 학살하기도 합니다. 태평양 전쟁 일본은 중일전쟁에서 중국의 저항으로 전쟁이 장기화되자 대동아공영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와 인도 방면으로의 진출을 꾀합니다. 이에 미국, 영국, 중국, 네덜란드가 인도차이나를 침략한 일본을 포위해가자 불안을 느낀 일본이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여 태평양 전쟁을 일으킵니다. 태평양 함대의 큰 타격으로 미국의 반격이 주춤한 틈을 이용하여 일본은 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국이 큰 승리를 거두어 태평양 전쟁은 연합국에게 유리하게 전개됩니다. 연합국의 승리 태평양 전쟁에서 승세를 잡은 미국이 전력을 아프리카와 유럽 전선으로 확장시켜 연합국의 대반격이 이루어집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영국과 미국의 연합군이 독일군을 격파하고, 이탈리아로 진격하여 이탈리아로부터 항복을 받아냅니다. 서부 전선에서는 아이젠하워가 이끄는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감행하고 파리로 진격하여 프랑스를 해방시킵니다. 동부전선에서는 소련군이 독일군을 격파하고 독일에게 빼앗겼던 영토의 대부분을 회복하는 수준에 이릅니다. 동서 양 방면에서 연합국이 독일을 포위하며 진격하는 가운데 마침내 미군과 소련군이 베를린에 돌입하였으며, 더이상 전쟁을 수행할 수 없게 된 독일이 마침내 무조건 항복을 합니다. 태평양 방면에서도 미군은 태평양 섬들을 점령하고, 일본 본토를 공습합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투하되고, 소련이 참전하자,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합니다. 이로써 제2차 세계 대전은 전체주의 국가의 패배로 끝을 맺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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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