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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부응교] <통보> 업무 지속
지난 번 선전관청 수장직 의망에 대해 전하께서 비답을 하시기를, 박신신님과 정언신님만 선전관으로 활약하는 것으로 명시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수장직을 제가 맡을 것인지 확정하지 않음으로써 "수장 없이 선전관만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대략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문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은 기간, 정자님과 계속 같이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계본을 올리려고 보니, 전하께서 비답을 내리셨습니다. 내용에 대한 제 의견은 아래 댓글로 정리했습니다. 일단 정리한다면 "보류"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비답이 이미 떨어졌고 내용상 1) 함경도의 경우 토관직 수행에 대한 공 검률님의 말씀 가운데 "접속체력의 문제"에 대해 전하의 비답이 부정적이며, 2) 강원도의 경우 선전관 가동에 대해 금일부터 시행한다는 비답과 더불어 이의 활동 여부를 지켜보실 듯 하여 입장을 당분간 유보했다가 이후 선전관의 활약과 토관직 수행에 대한 함경도와 기타 조야의 의견이 더 개진되는 정도를 봐서 다시 합계하도록 하겠습니다. 업무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국614년 5월 21일, 행홍문관부응교지제교 박상진 배상.  홍문관 부응교 박상진 05/21[00:26] 소과지체에 대해 예조와 사간원의 차자가 올라간 관계로 일단 급하게 제가 단독 차자를 올렸습니다. 정자께 송구합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된다면 제가 다 질 것입니다. 박세채 05/21[20:19] 책임을 지실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부응교님께서는 홍문관의 수장으로써 마땅히 하실 일을 하신 것입니다. 한 아문의 수장이 일을 진행함에 있어 아랫 관리들과 화목하게 논의하는 것이 보편적인 순리이겠으나 사안이 막급하고 중한 일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결행할 수 있는 단독적인 결단도 필요합니다. 송구해 하실 필요 전혀 없으십니다. 저는 오히려 부응교님께서 올린 그 차자가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응교님의 부관이고 부응교님께서는 저의 상관이시니 서로 못 믿을 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저는 부응교님의 결단을 믿고 따르는 것이 소임이니 부응교님의 뜻을 마음껏 펼치심에 있어 소관을 너무 개의치 마십시오. |
http://www.1392.org/bbs?sajor1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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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