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지역게시판 관리권 회수 건

의정부 좌참찬 이휘입니다.
이 문의는 사조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관리자님께 드리는 글이 아니라, 사조 관리들의 수장으로 관리자님께 드리는 글이니, 제목 수정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금년 2월에 전격적으로 '몰수'된 지역게시판의 관리권한에 대하여 전국 감영의 관찰사대행들에게 그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3월부터 5월에 이르기까지, 지역게시판의 관리권이 없는 상황에서 관찰사대행을 한 관리들의 의견은 전체적으로 지역관리권이 관찰사대행들에게 환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간 기존의 관찰사대행들은 관리권한을 박탈당한 이후로, 여러모로 행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분순한 게시물도 자체적으로 처리 못하고, 모든 것은 관리자님한테 의지 함으로 여러가지 행정소모를 겪은 것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제시한 이의에 관리자님은 "작년 11월경 갱신된 '종합안내 - 관리편'의 수록 내용"을 말씀하시면서, 게시판 관리권 부여는 사이트 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또한, 광고게시물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업무 공간이 아닌 게시판에 대한 게시판 관리권을 회수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관리자님의 독단적인 판단입니다.

사조는 관리자님 혼자 이끌어 나가는 사이트가 아니라, 저를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 이끌어 나가는 공동의 사이트입니다. 개인사이트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게시판 관리권 부여가 관리자의 권한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사이트에서나 가능한 말입니다. 사조의 법적 지위를 갖는 창국대전이나 각종 절목들은 사조 구성원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대전이나 절목보다 "종합안내"가 우위에 설 수 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설문에 응답한 지방관들중, 설문 자체에 참여하지 않은 경상도 지방관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지역게시판 관리권이 관리자님한테만 집중되는 것을 찬성한 사라은 없었고, 모든 의견이 지방관들에게도 관리권한을 환수하여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러한 다수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지역게시판 관리권을 오로지 관리자님만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분명히 독단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 스스로 그동안 경상도와 한성부의 지방관 역할을 하였으나, 지역 게시판 관리권이 없었다면 제대로 된 관리를 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지방 게시물을 몰래 열람하던, 아니 하던 그것은 지방관 개인의 자질에 맡겨놓을 일이지, 관리자 독단으로 그 관리권을 주든 몰수하든 해결할 일이 아닙니다.

전 지방관들을 대표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역게시판 관리권을 다시 지방관들에게 돌려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사조는 우리 모두의 사이트이며, 모든 관련자들이 그 필요성을 인정하였으니 만큼, 그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리자는 다만 사이트 관리자에 머무시면 됩니다. 관리자가 사조의 내정에 개입하여, 사조 구성원의 권리 박탈 여부에 관여하면 아니되는 것입니다. 한 지역을 총괄하는 지방관이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였는데, 적어도 사조 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관리자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삭제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현재의 상황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 하려면 차라리 모든 사조 관리들을 무시하고, 관리자께서 임금이 되셔서 일하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관리자님께서 사조 관리들을 동반자로 인정하신다면, 저의 지금 요청을 들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역게시판 관리권을 지방관들에게 분담해 주시는 것으로 환원하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그럼 관리자님께 감사드리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개국613년 5월22일
의정부 좌참찬 하빈군 이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