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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권지정자] <통문> 신성룡 사간님께
제가 이렇게 신성룡 사간 나으리께 서찰을 보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삼사에서 이루어질 2건의 논의 때문입니다. 사간께서도 보셨듯이 어전에 차자된 관속 임명에 관한 계청과, 과거 응시 제한과 관련하여 전하께서 삼사의 의중을 여쭈어 보셨습니다. 저는 이번 2건의 논의에 대하여 삼사 관원들이 논의하는 대청에서 의견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여 신 사간님께서 이번 2건에 관하여 대청의 논의를 주관하시어 대청에서 모아진 의견을 합계하여 대표로써 어전에 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삼사의 관원은 총 3명으로써 신 사간님과, 홍문관 수찬 지제교 이신 성혼님, 그리고 현재 권지 홍문관 정자인 저 뿐입니다. 그러므로 신 사간님께서 현재 삼사의 최고 관원이시고 어른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건과 관련하여 신 사간님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신 사간님께서 이 통문을 보신 즉시 대청의 논의를 시작하시고 대청논의에 필요한 삼사의 공통비번도 모든 삼사의 관원들에게 동시에 발송하실거라 확신합니다. 신 사간님의 익일 건승을 기원하며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개국 613년 7월 29일 권지 예조 홍문관 정자 박수량 朴守良  신성룡 07/29[10:19] 본 통문을 유효하게 접수합니다. <접수/613.7.29> 우선 이리 신경써 주시니 감사합니다. 논의와 비번의 발송은 금일중으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이번건과 같은 일은 제가 보기에는 아직 박수량님께서는 권지의 신분 즉 임시직의 신분이오니 아무래도 성 수찬님께 상의를 먼저드리고 지시를 하면 그때서 통문을 보내는것이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옥당의 관리는 주상전하께 단독으로 직소를 할수있는 곳이지만 아직 권지이시오니 상관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책망하는것은 아니오니 혹여나 상처를 입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뵙길 원합니다. 박수량 07/29[10:53] 예법을 따랐어야 했는데 제 마음이 너무 급했나 봅니다. 실은 제가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즉 7월 31일과 8월 1일에는 친족의 생신잔치가 있어 논의 참여가 불가하여 성급히 하려는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 다음부터는 성 수찬님께 먼저 재가를 받은 연후에 일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하여 주신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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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