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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한량] 별시 무과 응시 (시제 1번)
1. 자유시제 : '충(忠)'과 관련하여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논하시오. ------------------------------------------------------------------------------- 이름 : 이호랑 본적 : 전라도 답안 : 1번 시제 내용 : 충의 역사적 의미와 우리(사조)가 나아가야할 자세 - 이동춘(사조명 '이호랑') 충(忠)이란 유교의 도덕규범 중의 하나로 ‘中’과 ‘心’을 합한 글자로 마음의중심· 진심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군주에게 정성을 다하는 충의(忠義)· 충성(忠誠)을 말한다. (약간은 다른 뜻으로도 쓰였지만 그것은 다루지 않기로 한다.) 충(忠)이라는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 보려면 가장 좋은 것이 중국과 우리 한국의 역사일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그만큼 유교의 뿌리가 깊고 특히 한국은 유교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중국보다도 더 유교를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주나라가 쇠퇴해 가면서 서서히 각 국가들의 쟁패전으로 발전한다.(춘추전국시대.) 춘추전국시대가 그러했듯 세상은 많은 전쟁과 음모,배신이 판을 치고 있었다. 이때부터(물론 그 이전에도 있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본격적'이라는 뜻이다.) 오히려 충의 의미가 서서히 부각되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히려 그런 혼란한 시대야 말로 주군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돋보이게 되는것은 당현하다 하겠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도 유독히 충과 의(義)를 부각시키는 글이 많지만, 소개할 수는 있으나 글이 길어져 생략한다.) 결국 진(秦)으로 통합된 중국은 하나의 국가로 성장했지만 그곳에서 충은 별 의미를 갖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진나라의 시대엔 법만이 최고의 가치였기 때문이다. (혹시 상앙, 이사도 자기 주군을 위해 충성을 다한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할지 모르겠다. 그것역시 충성이다. 하지만 지금 말하고자 하는것은 충의 의미이지 충성을 다한 신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후 진에서 한으로 넘어오면서 한대이후에는 국가지배와 황권강화를 위해 충을 절대적 헌신의 도덕으로 삼으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크게 자리를 잡아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충성의 가치는 변하지 않아 삼국연의에 나오는 많은 무장들의 얘기에 종종등장한다.(역시 생략) 또 다른 진(晉)이 삼국시대를 통일한 이후 중국은 충의 의미를 동아시아적 의미에 부여한다. 많은 주변소국들이 중국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사대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사대주의는 이후의 중국의 국가들에 영향을 미쳐 청대까지 별 커다란 변화 없이 지속되어 갔다. 한국은 삼국시대이후 통일신라때까지 중국의 충과 그리 달라질 것이 없었다. 통일신라 이후 불교를 국교로 삼으면서 불교의 사상과 충 그리고 효의 의미를 덧붙인 충효사상이 부각이 되었지만(여기서 또 하나 충과 효는 결국 같은 맥락이다. 굳이 통일신라시대부터라고 지칭한 것은 명확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나라에 몸바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충이라면 부모님을 잘 공양하는(몸바쳐 최선을 다해 보살피는)것은 효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변화를 갖지는 못했다. 신라가 무너지고 절대적 불교국가 고려를 지나 조선이 건국되었다. 조선은 일종의 반란국가이다.(글을 쓰는 본인의 입장으로는 참 씁쓸한 표현이다. 필자는 전주 이씨 양도공(완풍대원군)일파(-> 이성계의 형님인 이온계의 계파)이다.)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백성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국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조를 만들어 냈다. 그런 왕조가 어찌 또 다른 반란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결국 조선은 고려왕조를 끝까지 버리지 않는 많은 충신들을 매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충절을 높이 평가한다. 그들처럼 충절을 지키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유교가 들어서자 학자들은 인(仁),의(義),예(禮),지(志)와 충(忠),효(孝)를 멋지게 결합시켰다. 그 영향인지 많은 우여곡절끝에도 조선조가 600여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유교에 접합된 충(忠)의 사상이 아닌가 싶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충의 마지막 단계를 한차례 겪었다. '박정희'. 그의 이름 석자가 나타내는 뜻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믿는다. 그는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많은 충신을 낳았지만 그 뒤에는 항상 부정과 부패가 따라다녔다. 이는 어긋난 충성의 결과이다. 차지철, 이후락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차지철 같은경우는 어긋난 소유욕과 충성을 이후락은 자신의 명석한 머리와 욕심, 그리고 충성을 혼합해 만든 부정,부패라는 마약을 각각 마신사람들이다. 이러저러 말이 많은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모셨다는 사람들은 지금도 그가 살아있다면 여전히 따르겠다고 한다. 과연 그의 무엇이 사람들을 사로 잡았을까? 책에서 읽은 것을 간추려보면 그의 몸에밴 검소함과 나라를 위한 - 경제를 한번 살려보자는 - 신념이 아랫사람들을 지배했었다고 한다. 그것이 박정희 시대를 살았던 각계간부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역사적 의미로서 충은 섬기는 대상에 대한 봉사와 신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충은 행하고자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이해일치가 있어서야 가능하다. 충은 몸에서 우러나오지만 몸에서 우러나오게 하려면 섬김을 받는 대상도 역시 그에 걸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던 시절을 겪었었다. 그때의 고통을 잊지 않고 노력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 뒤엔 언제나 그런 그를 보고 감동하여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끝까지 그 고통과 노력을 가지고 간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자신의 안위가 좋아졌다고 거만해진 사람들은 결국 도태하고 멸망한것이다. (위에서 얘기한 상앙이나 이사 그리고 박정희시대의 차지철,이후락도 결국은 주군의 생각과 이상이 자신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상앙과 이사는 법에의한 통치가, 차지철과 이후락은 각각 정치적 자기보호와 정치자금이 각각 들어맞았던 것이었다. 결과는 모두 망국의 길이었지만...) - 졸렬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어디가서 베끼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현재시간 11일 아침 11시. 1시이후엔 글쓸 시간이 없어서 생각나는대로 급하게 썼기때문에 어디가서 짜집기 할만한 여유도 없었습니다.(자꾸 이러니까 나도 의심이 간다.. -_-) 그럼 건강하십시오. 염라 이호랑 배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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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