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성균관(成均館)

ㆍ작성자	이만원
ㆍ작성일	개국618(2009)년 9월 7일 (월) 22:39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강의

ㆍ추천: 0 ㆍ열람: 342

[사성] 16기 제3강 : 사이버 가상제국

안녕하세요.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원래 '사조에 이런것도 있었어?' 를 주제로 강의를 하려고 했는데, 준비 미비로.. 원래 강의에서 소개하려고 했던 것 중 하나인 '사이버 가상제국' 에 대해 강의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가상제국은 사이버 조선왕조의 자매 사이트입니다. 현재는 메인 화면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http://www.1392.net 에서 현재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 25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 그리고 '제국' 의 표방. 사이버 조선왕조와 같은 시스템이면서도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과연 이 제국은 언제 어떻게 생겼으며, 또한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알아봅시다.

가상제국의 시작은 2001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는 인터넷 초기. 사조에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고, 평균 연령은 10대 후반 - 20대 후반 정도로 현재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인터넷이라는 세상에 처음 발을 들인 어린 나이(80년대 후반에 출생한 당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참여 역시 적지 않았는데, 당시 접한 지 얼마 안 된 인터넷이라는 사회에 속하다 보니 성인 사용자와 어울리기는 당연히 쉽지 않았겠죠.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접해서 개념과 지식의 차이만 있을 뿐 적응에 별 무리가 없지만, 당시에는 갑자기 넓은 바다에 뛰어들었으니 문제가 없을 리가 없겠죠.

이에 관리단에서 어린 사용자들만 모아 사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 사이버 조선왕조' 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당시 있었던 '어린이 사이버 조선왕조' 명칭 공모에 대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 사조는 2002년 2월 '어린이 사이버 가상왕조' 라는 이름으로 출범합니다. 17세 이하만 활동가능하도록 하였고, 원래 사조와 비슷한 구성을 띄었지만 몇몇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1. 국왕 선발과 왕실 제도
사조와 달리 어린이 사조(이하 어사조)는 국왕을 백성 중에서 선발하여 운영하였습니다. 국왕 역시 17세 이하 활동자중에서 선발하며, 국왕 선발 과정에서 탈락한 백성 중 일부를 왕자, 공주 등으로 하여 왕실을 운영하고, 다음 국왕을 왕실에서 선발하였습니다. 국왕의 재위기간은 최소 2개월, 최대 6개월 정도로, 활동이 끝난 국왕은 사망하고, 다음 왕이 즉위하면 전 왕의 시호, 묘호, 능호를 정해서 올리게 됩니다.

2. 행정구역
사조는 조선 8도를 기반으로 운영했는데, 어사조는 그러기에는 아무래도 백성 수가 적으므로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가상왕조의 수도에 해당하는 한성부(황도부), 그리고 수도를 기점으로 좌측에 위치한 좌도, 우측에 위치한 우도, 이렇게 총 3개의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국 전도에 의하면 가상왕조는 하나의 큰 섬과 주변에 딸린 부속도서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상왕조도 한때는 15명 정도의 관원으로 꽤 호황을 누렸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사조를 접하면서 어사조를 접했고, 사조에 비해 빠른 승진이나 쉬운 적응에 많은 매력을 느낀 것입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지속된 사조의 침체의 영향을 받아 활동하는 백성들은 줄어들었고, 관원이 줄어 조정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결국 휴조(休朝)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 사조 역시 철조를 맞으면서 왕조의 부활은 불가능으로 보여졌습니다.

가상왕조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때는 2006년 9월이었습니다. 재가동을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었던 사조의 개편이 늦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가상왕조가 다시 운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가상왕조 역시 사조 수준으로 개편하고, 연령 제한을 17세에서 20세로 늘린 뒤 2007년 5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운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과거를 통해 4인을 모집하였으나, 제대로 활동하는 관원은 1인에 불과했습니다. 1인으로 과연 조정이 운영될 수 있을까요. 이렇게 4개월이 흘렀습니다. 사정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가상왕조의 문제는 '사조와 다를 것 없는 구성' 이었습니다. 나이제한과 왕실만 있었을 뿐 다를 것이 없었고, 또한 두 왕조에서 모두 활동한다고 해봤자 똑같은 활동을 할 뿐이니 지겨울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 어사조의 성장은 어린 사람들의 빠른 적응을 위함이었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초등학생도 별 어렵지 않게 성인 사회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옛날 그대로의 어사조는 달라진 세상에서는 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에 가상왕조의 체제를 개편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개편의 핵심에는 '제국 선포' 가 있었습니다. 왕은 황제가 되고, 황제에 걸맞게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관청의 이름도 바꾸고, 역할도 조정하고.. 사조와는 많이 다른 또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제국 선포에 힘입어 많은 백성들이 들어왔고, 사조에서 활동하지 않고 가상제국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들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입니다.

제국 선포 2년이 지난 지금은 사조의 침체와 더불어 제국 역시 거의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새로운 황제가 즉위했습니다만, 백성이 없으니 활기참이 보이지 않습니다. 초기 백성들의 적응을 위해 만들어진 어사조, 사조와 차별화된 구조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던 가상제국,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 과제

가상왕조(제국)의 침체의 1차 원인은 백성의 부재입니다. 본조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성이 없으면 관리도 없고, 관리가 없으면 조정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다녀가고, 관심이 있는 사람은 가입을 합니다. 하지만 가입이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본조에 처음 발을 들인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제출 기한 : 9월 15일(화) 자정까지

개국618년 9월 7일
사성 이만원

http://www.1392.org/bbs?sajoed13:175

성삼문 618('09)-09-09 23:19	16기 무과 청강생 성삼문, 본 강의를 수강합니다.

정승태 618('09)-09-10 18:48	허허... 사어버 어린이 왕조, 사이버 대한 제국 꽤 오랜만에 듣습니다.

황희 618('09)-09-10 20:50	16기 무과 청강생 황희, 강의를 수강합니다... 약간 어렵네요..

이경환 618('09)-09-10 21:06	16기 무과 청강생 이경환,강의를 수강합니다.

이벽 618('09)-09-15 23:49	16기 청강생 이벽 수강하였습니다.

[사성] 16기 제3강 : 사이버 가상제국	이만원	618('09).09.07-22:39	342

[청강생] 16기 제3강 과제물 제출	이벽	618('09).09.15-23:59	201

[청강생] 16기 제3강 과제 제출	성삼문	618('09).09.13-17:52	193

[청강생] 16기 제3강 과제 제출	황희	618('09).09.13-12:10	199

[청강생] 16기 제3강 과제 제출	이경환	618('09).09.12-22:42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