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임] 제19기 2강 : 고려후기 삼별초 활동과 일본원정

강화에서 지키던 군사가 많이 도망하여 육지로 나가니, 적이 능히 지키지 못할 것을 헤아리고 배를 모아 공사(公私)의 재물과 자녀(子女)를 모두 싣고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구포(仇浦)로부터 항파강(缸破江)까지 배머리와 꼬리가 서로 접하여 무려 1천여 척이나 되었다.("고려사절요" 18, 원종 11년 6월)

적이 진도(珍島)에 들어가 웅거하여 여러 고을을 침략하며, 황제의 명이라 거짓 꾸며서 전라도 안찰사로 하여금 백성을 독촉하여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섬으로 옮겨 살게 하였다.("고려사절요" 18, 원종 11년 8월)

11월 기해일에 적들이 제주를 함락시켰다.("고려사" 26, 원종 11년 11월)

삼별초가 장흥부의 조양현에 침입하여 노략질을 심히 많이 하고, 병선을 불태웠다.("고려사" 27, 원종 12년 2월)

이달에 … "지금 역적들이 날이 갈수록 번성하여 그 피해가 경상도의 금주, 밀성에까지 미쳤고, 또한 남해, 창선, 거제, 합포, 진도 등 해변부락에서는 모두 다 습격 약탈을 당하였기 때문에 일체 곡물징발 사업은 보장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경상도, 전라도의 공물과 부세는 다 육상운수로 나르지 못하고 반드시 바다로 운반해야 하는데, 지금 역적들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진도는 해상수로의 목구멍과 같은 요충지점인 까닭에 내왕하는 선박들을 그 곳으로 통과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군량, 사료, 종자는 비록 징수하여도 운반할 길이 없습니다. … " (고려사" 27, 원종 12년 3월)

신유일에 전라도 안찰사가 보고하기를, "삼별초가 대포에 침입하여 조세운송선 13척을 약탈하여 갔습니다." 하였다.("고려사" 27, 원종 13년 5월)

원나라 도원수 홀돈, 우부원수 홍다구, 죄부원수 유복형과 함께 몽한군 25,000명, 아군(고려군) 8,000명, 초공/인해/수수 6,700명과 전선 900 여척으로 일본을 정하러 출발하였다.("고려사" 28, 충렬왕 즉위년 10월 乙巳)

저희 나라에서 이미 병선 900척과 초공, 수수 15,000명, 정군 10,000며을 준비하였으며 … 농민에 이르기까지 장정이면 모두다 징발하여 대개 15,000명을 초모하였지만 아직도 부족한 수수 3,000명은 어디서 징발하겠습니까.("고려사" 29, 충렬왕 6년 11월 己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