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성균관(成均館)

ㆍ작성자	임랑
ㆍ작성일	개국619(2010)년 9월 23일 (목) 22:06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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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생] 제19기 1주차 교양과 과제 제출

과제 : 후삼국통일기 고려수군의 대표적 전승 사례는 무엇이며,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간단하게 서술하시기 바랍니다.

후삼국통일기 과정에서의 신라는 이미 국운(國運)이 다하여 후백제와 태봉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신라를 점령한다는 것은 자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일이었기에 신라 선점을 두고 후백제와 태봉의 대립은 자명(自明)한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봉은 후백제의 배후를 공격하여 수도를 압박하고 신라를 향한 공격을 견제함과 동시에 후삼국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왕건은 후백제의 후방에 있는 나주 일대를 점령하고 서남해를 장악하는 방안을 고안해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주를 점령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출발점인 예성강으부터 나주 일대는 약 200마일이나 떨어져 있고, 적진의 후방을 기습적으로 침투한다는 점에서 매우 대담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해박한 해상 지식과 수군 통솔에 능한 장수가 필요했고 또한 그에 걸맞는 수군이 필요했을 것이다.

고려수군의 대표적인 전승사례인 903년의 나주전투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해상호족으로서 해상경험이 풍부한 왕건은 수군을 거느리고 예성강에서 출발하여 서해연안을 따라 내려와 나주로 진출하였다. 이러한 왕건의 움직임에 대해 견훤은 미처 해군력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나주 부근의 해상세력도 왕건에게 포섭되었는지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왕건은 군대를 상륙시켜 금성(나주) 및 인근의 10여 군현을 쳐서 점령하였다. 왕건이 나주를 점령함으로써 서남해 일대는 궁예의 차지가 되었고 또한편으로는 왕건의 지지기반이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나주를 점거하게 됨으로써 후백제는 자신의 주요 교류국인 오월과의 교통로가 차단되게 되었고 후백제의 든든한 지지기반 중 하나였던 나주일대가 적에게 넘어가게 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실상 해상호족 출신으로서 해상무역 및 해상교통로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었던 왕건은 나주일대 및 서남해 지역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의 해박한 해상지식과 더불어 그에 걸맞는 수군 보유는 그가 나주점령을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후백제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후삼국 전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배경에서 발생하게 된 나주전투는 후삼국 통일기의 대표적인 고려수군의 전승사례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참고문헌> 신성재,「弓裔政權의 軍事政策과 後三國戰爭의 展開」(박사학위논문,연세대학교,2006).

http://www.1392.org/bbs?sajoed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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