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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교수] 4기 1강 : 불타버린 사람들
그럼..강의 들어갑니다..^^ 오늘은 한 때,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의 범주중에 하나였던, '자연연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과학이 발달한 요즘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로써의 '자연연소'는 사람의 몸이 때때로 불과 몇 분 사이에 한 무더기의 잿더미가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러한 예는 지금까지도 여럿 보고된 바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존 어빙 벤트리에 대한 것일 겁니다. 1966년 추운 겨울 아침에 가스 미터기 조사원에 의해 발견된 존 어빙 벤트리는 발견당시, 오른발(구두를 신은채) 무릎 아래 부분을 빼고는 모두 말끔히 타버린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그러한 예가 보고 되었었는데, 1951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츠버그에서는 메리 리자 부인이 팔걸이 의자에서 불과 4kg의 재로 변해진 채, 이웃사람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예는 찾아보면, 기록상으로 꽤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좀처럼 잘 일어나지 않으며, 예측도 할 수 없는 이러한 현상은 몇가지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그 과정이 대단히 극적이고 빠르며, 종종 油性의 연기를 수반하고 또한 물로는 없앨 수 없는 알 수 없는 연료에 의한 연소로 보여진다는 것이지요. 더욱 알수 없는 부분은 연소가 국부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인데, 가끔은 몸을 감싸고 있던 옷이 멀쩡하게 남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발생된 몇가지 의문점을 들어 보겠습니다. 보다시피, 사람의 몸이 불에 탄다고 하더라도 거의 전체를 모두 태울 만큼의 열을 계속해서 발생시키는(그것도 단시간에) 원인은 지금까지의 과학으로는 전혀 알려진 게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러한 열이 발생했다고 한다 하더라도, 근처에 있던 불에 타기 쉬운 다른 물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일은 상식적으로 볼 때,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인체가 타고 남은 재가 굉장히 적었단 것입니다. 앞선, 예에서도 존 어빙 벤트리의 검시관이었던 존 데크에 따르면, 그 현장에 남은 것이라고는 한쪽 다리의 장딴지부터 그 아래 부분과, 무릎의 관절부분, 그리고 나머지는 재뿐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원래 메리 리자 부인의 몸무게는 생전엔 거의 80kg에 육박했었는데, 고작 타고 남은 재는 4kg 밖에 안되었으며, 두개골은 오렌지 크기정도로 작아져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대부분 높은 열이 가해진 두개골은 팽창하거나 혹은 조각조각 부숴져버리는 것이 상례인 것을 안다면, 이 점은 매우 이상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실험에 의하면, 1500도의 열에 2시간 정도를 놓아두어도 뼈는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으며, 조각조각으로 잘개 부숴진다 하더라도 뼈임을 판별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일상적인 연소가 아닌, 그 이상의 어떤 일인가가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람의 자연소사에 관한 오래된 기록을 살펴보면, 대략적으로는 모든 사건이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상세히 관찰해보면 각각이 모두 독자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일부러 애써 분류나 분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전부 제각각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17세가와 18세가 초두에는 이러한 것들의 원인은 지나치게 마신 술 탓이라는 설이 대체로 통용되고 있었는데, 어떤 기록에는 "두 명의 귀족이 숨이 턱에 찰 정도로 마신 끄테, 위장으로부터 세찬 불길이 뿜어져 나왔으며, 그 불길에 싸여서 죽었다"고 합니다. 허나, 여러 작가들에 의해서, 그러한 예는 훨씬 더 수수께끼에 싸여 있으며,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인정되게 되는데, 에밀 졸라, 허먼 멜빌, 토머스 드 퀸시, 찰스 디킨스 등이 그들의 작품 속에서 이런 예들을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디킨스는 코넬리아 디 반디 백작부인이 어느 날 아침 침실 커튼을 열기 위해 들어온 하녀에 의해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는, 1763년에 일어난 유명한 사건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하녀가 발견한 부인의 시신은 참으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침대에서 4피트쯤 되는 곳에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양쪽 다리는 스타킹을 신은 채 그대로 남겨져 있었고, 절반쯤 탄 머리는 한 옆에 떨어져 있었다. 그밖의 다른 부분은 모두 재로 변해 있었다. 방안에는 한쪽에 검댕이가 떠다니고 있었다. 바닥에 떨어진 조그만 기름 램프에도 재가 쌓여 있었으나, 그 안의 기름은 없어져진 채였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아두었던 두 자루의 촛대에서는 양쪽 모두 초가 없어지고, 대신 면으로 된 심만이 남아 있었다." 이 경우에서는 방으로부터 노란색의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고, 이 냄새를 맡은 부인의 애완견이 겁을 먹고 있다는 전갈이 이를 본 다른 하인에 의해 전달되었습니다. 보통은 존 어빙 벤트리의 경우와 같이 푸른 연기가 보고된 경우가 많았다는 게 조금은 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비하면, 1835년 내슈빌 대학 수학과의 제임스 해밀턴 교수의 경우는 발화한 불을 스스로 끈 매우 드문 예에 속한다고 볼수 있는데, 왼쪽 발에 심한 통증을 느껴 잠을 깨어보니 환한 불길이 10cm 정도나 솟아 있었고, 불길을 쳐보아도 효과가 없었기에, 산소를 차단할 생각으로 손으로 힘껏 눌렀더니 서서히 불이 꺼졌다는 내용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나, 뾰족한 답을 낼 수 없던 차에 놀랄만한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이른바, "구전광(球電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전광이란 어슴프레한 윤곽을 지녔으며, 여러 가지 색의 밝은 빛이 번갈아 나타나는 가운데 공중을 떠돌거나 튀어오르고, 또 불규칙하게 돌아다니기도 하다가 마침내는 사라져버리는 현상으로, 그 불덩이의 형태는 보통 구형이며, 대부분의 경우 커다란 폭발음을 동반하며, 오존이나 유황, 질소산화물의 냄새가 납니다. 움직이는 속도는 초속 약 2m로 산정되며, 지속시간은 수초에서 수분으로 보여지는데, 이 현상에 대한 일반적으로 인정된 과학적 해석은 내려지지 않고 있지요. 그 이유는, 과학자들의 대부분이 설명 불가능한 이 현상을 전혀 믿으려 하지 않고 단지 환각이나 히스테리의 산물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주목할 만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1963년 3월 뉴욕에서 출발하는 워싱턴발 비행기 안에서 통로를 사이에 두고 졸고 있던 한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 날은 날씨가 극히 안좋은 상태로 이미 뇌우와 난기류에 대한 경보가 발해진 상태였는데, 갑자기 눈부신 빛의 번쩍임이 있은 후에, 조정실로 통하는 문 앞에 지름 20cm쯤 되는 희푸른 빛의 둥그런 빛의 덩어리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카펫을 깔아놓은 바닥의 무릎 높이쯤에서 떠다니다, 천천히 통로를 거쳐서 두 사람 사이를 지나쳐가더니 제일 뒤쪽의 화장실 쪽으로 사라져 가버렸습니다. 주목할 이유는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모두 금속으로 이루어진 비행기라고 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했다는 것이고, 승객(공학을 연구하던 교수)의 관측에 의하면, 열은 거의 방출하고 있지 않았으며, 그의 상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펜나이프와 양철로 된 담배 케이스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자기도 띠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과학잡지 '네이쳐'에 실리게 됨으로써, 무시할 수 없는 현상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뉴 사이언티스트'지에 기고한 맨체스터 과학공과대학의 닐 차먼 교수가 정리한 전형적인 구전광의 특징을 보면, "국소적인 공기의 흐름에는 좌우되지 않으며, 회전하는 경우가 많고, 움직이고 있는 동안에는 그다지 열을 방출하고 있지 않는것처럼 보이나, 사라질 때는 열을 낸다. 구전광 가운데는 금속 물질에 이끌려 전선이나 금속 펜스와 같은 전기 양도체를 따라 움직으는 것도 있으며, 또한 건물 안에 나타나서 닫힌 문이나 창을 간단히 통과하기도 한다. 가끔은 구전관이 모두 금속으로 이루어진 항공기 안에서 나타났다고 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중의 하나는 이러한 현상이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는냐 하는 것인데, NASA의 직원 4천명을 대상으로 행한 조사에서는 이것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임이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1975년에는 와이오밍 대학의 세명의 과학자가 10만 장의 낙뢰 사진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6장의 사진에서 구전광을 발견하였는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지구상에서 매일 1300만회의 낙뢰가 발생한다는 것을 안다면, 1년동안 지구 전체에선 30만 회에 가까운 구전광의 발생 횟수가 나오게 됩니다. 구전광이 어째서, 또 어떤 식으로 일어나느냐에 대해서는 이 현상에 관해 연구하는 그룹의 숫자만큼 그 이론이 존재합니다. 에너지의 원천이 그 안에 있는지, 아니면 외부로부터 오는 것으로, 어떤 형태에서 구의 형태로 수렴되어 소멸할 때까지 지속되는 것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지요. 또한 그 에너지가 전기적인 것인지, 자기적인 것인지, 핵 에너지인지, 그것도 아니면 어떤 또 다른 성질을 지닌 것인지조차 해명되지 않고 잇습니다. 대기권 상층에서 떨어진 작은 반물질 조각이 아닐까 하는 설까지 나오고 있지요. 여하튼 지금 당장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으며, 그 존재는 적어도 다른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 하나의 근거로 이용되는데, 바로 인간의 자연연소의 원인을 말합니다. 커다란 구전광이 사람과 충돌하면 마치 전자 레인지와 거의 같은 느낌으로 내부의 조직을 해체하며, 주위를 커버하고 있는 거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지요. 물론 그 생리학적 해체의 프로세스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그것은 교차형 전광이 사람을 직격할 때와 같은 것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미스테리를 또 하나의 미스테리로 설명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억지로 들릴지도 모르겠군요. 허나,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이며, 언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그다지 무시할 만한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출처 : 프랜시스 히칭, 미스터리 세계사2(고대문명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 p28-45 여기서, 과제 나갑니다. 위의 내용중 구전광이 모두 금속인 비행기안에서 발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ㅡ.ㅡ;; (흠..웬지 잡과(이과)스런 과제입니다..) 흠..대강 1강이 끝났습니다. 대체 이게 세계사인지, 아님 과학상식에 관한 내용인지 모르겠군요.. 내용이 허접하니, 질보다는 양입니다...흠..가능하다면, 문과에서 교양으로 옮겨볼까 생각중입니다. 성균관 사성과 이번에 새로이 부임케 되신 최학정님과 의논해서 결정토록 하겠습니다..ㅡ.ㅡ 다음 강의내용은 "잃어버린 대륙" 에 대해서 할까 합니다. (아마..제목만 들어도 다 아실듯..^^; 하지만, 서술관점이 예전의 보았던 내용과는 꽤 달라 보이는군요.) 출석은 뎃글을 통해서 하여주시옵고, 과제는 귓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뭐..다들 아실만큼 쉬운 내용입니다마는...) 그럼..다들 평안하시기를..^^  홍국영 ( ) 07/20[00:53] 어려운 과학이야기지만,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신용호 () 07/20[09:43] 문과 강의 맞나여? 어쨌든 재미있습니다^^ 강유 () 07/20[13:25] 수료생이지만 몰래와서 듣고 갑니다 ^^  박하진 () 07/20[16:25] 제 수준에는 높지만 어쨋든 도전은 하여 보겠습니다. 참 재미있네요. 그럼 전 이만. 김만중 () 07/20[18:26] 역시 수준이 높아 제 수준 정도는 맞지 않겠군요. 김만중 () 07/20[18:26] 하지만 재미있는 자연과학(?)이라서 흥미진진 합니다. 홍범도 () 07/20[22:53] 과제 제출은 엄두도 못 낼 일이고, 그냥 출석 체크나 ㅡ.ㅡ;;  손창희 () 07/22[03:43] 에구에구 뒤늦게서야 출석합니다..근데 좀 어려운듯한 내용이네요..~그래도 열씨미..하핫 변창섭 () 07/27[15:54] 휴 너무늦게 왔군요.. 요즘 갑자기 바뻐서리.. 앞으로 칼출하겠습니다.. 정호용 () 07/28[20:19] 휴~ 저는 더 늦게 왔군여...요즘 갑자기 바뻐서..저ㄸ오한 ㅏㅇㅍ으로 칼출하겠습니다... 정호용 () 07/28[20:20] 이런 급하게 쓰다 보니 오타가 났군여...미안해여... 다시 쓰면... 휴~ 저는 더 늦게 왔군여...요즘 갑자기 바빠서...앞으로 칼출하겠습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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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진
